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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배제’의 문학사 - 홋카이도 문학의 형성과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통합’과 ‘배제’의 문학사 - 홋카이도 문학의 형성과 전개 양상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신인섭(건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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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A00375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일본문학’을 국민국가론의 논리(=이데올로기)로 단단히 고정된 소여(所与)로 파악함으로써, 원천 국가의 연구담론을 일방통행적으로 수용하는 현상을 극복하고, 양방향 통행적인 시각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일본인・일본어・일본국’의 삼요소를 지닌 연구 시점이 ‘비 일본인・비 일본어・비 일본국’의 환경에서 이질성 없이 수용되는 것은 ‘건강한’ 학문공동체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인・일본어・일본국’의 삼요소를 지닌 연구 시점이 ‘일본인・일본어・일본국’의 환경 속에서 이질성 없이 수용되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인 것이다. 최근 문화이론연구 시점을 일본문학연구에 적용한 몇몇 ‘한국’ 연구자들의 시도가 대안으로 부상되지만, 아직도 우리는 일본을 일본문학의 종주국(원천)이라는 전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경계해야 할 입장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 연구는 이미 고착된 일본문학사를 재검토하여 그 곳에서 부유하는 ‘통합’과 ‘배제’의 논리를 읽어내는 데에 중점을 둔다.
    ‘홋카이도문학사’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일본근대문학사’의 성립 자체가 배제와 통합의 원리로 형성되었고, 그 배제와 통합의 대상인 ‘홋카이도문학사’역시 그 논리를 답습한다는 점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홋카이도문학사’라는 개념은 원래 ‘일본근대문학사’라는 관점에서 보면 ‘내지/외지’의 식민주의적인 용어가 보여주듯 주변부 혹은 변방의 ‘문학사’로서 배제의 대상임과 동시에 통합의 대상이었다. 그 경로는 처음에는 그 존재조차 인정되지 않는 ‘배제’가 우선 발생하고, 그 다음에 ‘홋카이도 문학사’ 쪽의 존재를 ‘문학사’의 타자로 삼아 ‘일본근대문학사’의 존재를 ‘정위’한다. 그러한 배제가 ‘일본근대문학사’의 자기동일성 확보로 이어진 후 통합이라는 ‘관용’ 속에서 ‘일본근대문학사’가 더욱 견고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통합과 배제의 모델 속에는 수많은 갈등과 교섭이 존재한다. ‘일본근대문학사’의 입장에서는 그 개념 자체가 인지되어 오늘날처럼 자명성이 부여되기까지 ‘일본문학사’로부터 배제와 통합의 대상이었다. 근대가 나은 산물이었다. 즉 일본문학사든 일본근대문학사든 홋카이도문학사든 그 형성과정이 통합과 배제의 갈등체라는 패러다임으로 봐야 마땅하다. 일본문학사라는 개념 자체에 이미 한국문학사, 중국문학사와 같은 타국의 문학사를 타자로 정위한 후에 성립되고, 일본근대문학사 역시 일본고전문학사를 타자로서 일단 배제한 후 일본문학사로서 통합하는 등 문학사 담론은 끊임없는 교섭과 단절의 산물인 것이다.
    이와 같은 문학사 기술의 통합과 배제의 연금술은 차별과 흡수라는 지정학적 문학담론을 은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홋카이도 문학사의 입장에서는 일본근대문학사와 차별화된 주체로서 의미화를 꾀하는 한편 일본근대문학사 속의 한 장르로서 인지되어야 하는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일본근대문학사’도 마찬가지이다. 근대문학사의 기술은 다이쇼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몇 가지 굴절 과정을 거치지만 큰 틀에서는 ‘서양과 일본’의 관계성 부여(즉 서양성의 일본화 가능성 문제), ‘일본근대문학’으로써의 고유성 부여(즉, ‘고전문학과의 단절’과 아시아 배제)라는 원칙을 지닌다. 한편 ‘홋카이도문학사’는 처음부터 ‘외지’라는 설정에서 출발하여 국민국가 성립 시의 영토 확장이라는 틀 위에서 ‘외지’문학으로부터 ‘내지’문학사로 통합되는 새로운 담론을 형성한다. 그 기술 원칙은 ‘홋카이도 문학사’의 자립을 주장하면서 실은 일본근대문학사의 동일화를 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일본과 홋카이도’의 관계성 부여(즉 일본성의 홋카이도화 가능성 문제), ‘일본근대문학’으로써의 고유성 부여(즉, ‘고전문학과의 단절’과 아시아 배제)를 통해 ‘홋카이도 문학사’를 구성함으로써 일본 근대문학사 기술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그 담론의 형성과정에서 식민지로서의 의미부여가 제국의 논리 속에 슬그머니 통합되는 것을 이 연구에서는 밝히고 있다.
  • 영문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문학사 담론은 근대가 낳은 산물로, 통합과 배제의 원리로 기술된 갈등의 연금술이다. ‘일본문학사’라는 개념 자체에 이미 한국문학사, 중국문학사와 같은 타국의 문학사를 타자로 정위한 후에 성립되고, ‘일본근대문학사’ 역시 일본고전문학사를 타자로서 일단 배제한 후 일본문학사로서 통합하는 등, 문학사 담론은 끊임없는 교섭과 단절의 산물인 것이다.
    일본의 근대문학사는 한문문학, 모노가타리(物語), 와카(和歌), 일기, 수필, 렌가(連歌), 하이쿠(俳句), 근세소설(요미홍<読本> 등), 노(能), 교겐(狂言), 가부키(歌舞伎) 등 고전 문학 장르의 역사에 대칭적인 ‘문학사’의 영역을 확보하였다. 일본에서 ‘근대문학’을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다이쇼(大正) 시대 중반 이후 채 100년도 되지 않는 역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고정된 소여(所与)로써 자명성이 확보된 ‘일본근대문학사’는 실로 장족적인 속도로 영역을 다졌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일본근대문학사’가 ‘고전문학사’ 대 근대문학사’의 대칭성을 획득한 것은 근대성을 담보한 ‘소설’의 역사를 중심화하는 기술 방식을 통해, 다양한 고전 장르의 역사를 기술한 고전문학사의 기술 방식과 비대칭성을 획득하였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일본의 근대소설에 대한 과잉 의미부여에 대한 논의(亀井秀雄, 󰡔小説論󰡕)처럼 일본의 '근대문학사(=소설사)'는 고전문학사를 배제함으로써 그 타자성을 통하여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였다. 이와 같은 문학사 기술의 비대칭성은 예컨대 모노가타리, 와카, 일기, 수필 등의 다양한 장르의 역사를 기술하는 중고문학(헤이안 문학, 왕조문학)사와의 이질성을 담보하는 ‘소설’을 중심화하면서 ‘주체’적 존립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일본근대문학사’는 한편으로 일본문학사 속에 시대별 문학사로서 통합되는 아이러니를 지닌다. 즉 ‘일본근대문학사’는 여러 시대별 하위 장르인 상대문학사, 중고문학사, 중세문학사, 근세문학사라는 여러 시기들과 병열・대칭 관계에 놓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대적인 대칭과 비대칭의 관계성이 잘 눈에 띠지 않는 것은 배제와 통합의 문학사 기술에 의한 것으로 이는 이 연구의 초점인 홋카이도문학사의 공간적인 대칭과 비대칭의 관계에서도 응용될 수 있다.
    먼저 홋카이도문학사의 특징은 스스로 ‘변방성’을 강조함으로써 ‘중심’으로써의 ‘일본근대문학사’를 를 배제하고, 그 타자성을 통하여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과정을 보인다. 외지로서 근대 이후 일본문화에 편입된 홋카이도 문학은 고전문학을 포함한 일본문학사의 시대별 하위 장르 속에 포함될 수 없기 때문에, 장소적 주변성을 토대로 한정된 시대별 역사성을 부여하는 전략적 담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홋카이도문학사가 자신의 존립근거를 마련하는 시점은 '북방의 풍토', '자연', '대지' 등의 지정학적 위치였다. 그 주변성의 강조 전략은 홋카이도 문학사가들의 중심 사관이 되는 한편, 그 변방성을 보는 일본근대문학사가의 인지를 통해 대칭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반면에 일본근대문학사의 입장에서 주변부로서의 외지(=홋카이도)의 장소성 강조는 배제와 통합의 대상이기도 하다. 노마 히로시(野間宏)는 󰡔홋카이도 문학전집(北海道文学全集)󰡕 간행에 대하여 "홋카이도 문학은 어떠한 문학인가 결코 미문의 얕은 강을 건너지 않는 문학이다. 자연, 대지 바로 그것이 인간에게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곳에서 출발하는 문학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지정학적 공간 분할을 예사롭게 유포한다. ‘중심’인 일본근대문학사가 추구한 것이 인간의 ‘내면세계’의 의미를 보강하는 자연이었다면, 홋카이도문학은 자연의 의미가 강조되고, 세련됨에 대비한 콜로니얼 담론의 의미가 보강되는 것이다.
    즉 일본근대문학사는 홋카이도문학사라는 이질성을 타자화하고, 홋카이도문학사는 일본근대문학사라는 중심성을 타자화하면서 서로 통합된다. 그 통합 과정이 혼슈 문학, 오키나와 문학, 홋카이도 문학과 같이 공간적이 서열화를 통해서 나타나고, 홋카이도 문학사의 본질 역시 중심에 통합되고자 하는 욕망의 발현이라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게재
    2. 건국일본문화언어학회 주최 국제학술심포지엄(11월4일 개최 예정)에서 논의함으로써 외국학자들과 수평적인 의견 교환
    3. 대학원 석박사 과정생의 연구활동의 방법론으로 제시
  • 색인어
  • 일본문학사, 일본근대문학사, 홋카이도문학사, 통합, 배제, 대칭, 비대칭, 중심, 주변, 코로니얼 담론, 자연,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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