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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시학과 리얼리티의 문제 --여성역사소설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페미니즘 시학과 리얼리티의 문제 --여성역사소설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복순(명지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63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페미니즘 시학은 남성 중심적 전통 미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페미니즘 시학은 학문의 가장 강력한 상징인 ‘방법’에 ‘여성’과 ‘우리’가 배제되어 있어 기존의 미학이론이 학문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인식론적 근본학문으로서의 페미니즘 시학은 서양미학사의 기본 전제였던 개념과 방법, 즉 보편성, 객관성의 개념들 뿐 아니라 미적 반영 및 재현의 문제, 미적 가치의 문제 등과 관련하여 학문적 정당성의 측면에서 이의를 제기한다.
    본 연구는 전통 미학의 이론적 편파성과 결함을 지적하는데 머물지 않고 여성적 미학을 넘어 진정한 미학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초적인 개념으로서의 ‘차이’를 논의하여 본질주의에 빠지지 않는 긍정적인 형식으로서의 시학을 구성하였다.
    차이를 특수성, 객관성, 보편성과의 연관 속에서 고찰하여 미적 범주로서의 특수성을 규명하였으며, 상황적 보편성과 관계주의적 객관성(합의) 개념을 설정하여, 젠더 대립을 넘어서는 새로운 페미니즘 시학을 제시하였다.
    차이를 보편성으로 끌어들여 상황적 보편성 개념으로 수정하였다. 페미니즘 시학에서 보편성은 절대적이거나 선험적이지 않으며, ‘맥락적’으로 구성되는 ‘상황적 보편성’이다. 페미니즘 시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은 여성 젠더라는 차이를 고려하는 개별성과 '우리'를 전제로 구성되는 상황적 보편성을 맥락적으로 구성하며, 이들의 통일을 구현하여 제3의 것으로 정립시킨다. 각 개별자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론적 입장, 사회· 역사· 예술적 맥락을 상황적 보편성 범주로 함께 받아들인다.
    상황적 보편성은 젠더, 계급, 인종 등의 ‘위치성’을 뜻하며, 상황적 보편성에 대한 ‘합의’가 관계주의적 객관성을 구성한다. 상황적 보편성은 위치성에서, 관계주의적 객관성은 합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면, 객관적 현실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아니다. 따라서 리얼리티도 하나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아니다. 상황적 보편성 개념에서 보자면 객관적 현실은 무수히 많지만, ‘우리’라는 ‘합의’ 개념에서 보자면 객관적 현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얼리티는 ‘위치성’과 ‘합의’라는 두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이로써 차이에 붙어 있는 위계적 이분법 개념인 우/열 개념의 젠더 불평등이 극복될 수 있다.
    페미니즘 시학은 ‘상황적 보편성’과 ‘관계주의적 객관성’ 개념에 기초하여 맥락적으로 구성되기에, ‘구성과 발견의 변증법’이라 부를 수 있으며, 여성중심주의가 아니라 모든 중심주의를 해체하는 새로운 미학이론이다.
    또한 감성(각)을 복권하여 감성, 감각이 이성 및 사고의 대립자가 아니라 협력자이며, 더 나아가 이성, 사고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였다. 감각, 감정, 감각 연구는 속성 중심적 접근이 아니라 기능중심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바람직하다. 또 여성원리에 입각한 플롯들을 서사미달로 규정하는 남성 중심적 문학이론 및 플롯관을 해체하였으며, 여성원리에 입각한 문학의 내적 외적 형식을 상황적 보편성, 관계주의적 객관성의 개념으로 리얼리티 영역으로 포섭하였다.
    이와 같은 새로운 페미니즘 미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여성역사소설에 적용하여 내적 형식 및 미학원리를 규명하였다. 여성역사소설은 남성 중심적 역사관을 천명하는 남성 작가의 역사소설과 달리, 비영웅주의 역사관 및 유기체적 역사관, 적자생존의 경쟁·대립이 아닌 상생적 이념, 그리고 근대의 직선적 발전적 시간관이 아닌 순환적 시간관을 제시한다. 또 사건 중심의 역사인식이 아닌 풍속사 일상사 중심의, 비정치사적 비왕조사적 역사인식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여성역사소설의 미학원리는 보편적 플롯이라 알려진 플롯패턴을 해체하여 조각이불의 형식, 모자이크형식, 극적 구성의 방식 등 ‘산포의 형식’을 제시한다.
    여성역사소설에서 보이는 역사인식은 역사의 사사화로 평가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는 여성의 ‘위치성’에서 비롯된 역사인식방법으로서, 보편성의 범주로 포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 여성역사소설은 서사미달, 리얼리즘의 미달로 폄하될 것이 아니라 여성원리로 수용하고 보편성 속에서 ‘차이’의 시학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보편성, 새로운 객관성의 개념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서양 중심적 인식론과 문학이론, 남성 중심적 인식론과 문학이론의 한계를 지양하여 새로운 문학이론 및 대안적 근대를 모색할 방법을 제시하였다.
    페미니즘 연구가 정합성이 부족한 방법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사료적 해석이나 미시적 분석에 치중하여 대안적 기능을 상실할 때, 그것은 담론적 효과만을 억압적으로 생산할 뿐이다. 다원주의 시대에도 실천적 대안은 끊임없이 요구된다.
  • 영문
  • Feminist Aesthetics is not only a discipline, a new kind of epistemology but it is also a counter-movement against an established male-centered aesthetics.
    It begins with a reinterpretation of concepts which have been premise of established male-centered aesthetics in the West. In the result, it leads to questioning the propositions of established male-centered aesthetics, concerning the issues of reflection and the gender of representation of aesthetics, and the issues of aesthetic values.
    In feminist aesthetics, the concept of universality is a "situated universality" constituted contextually. It means an agreement in the community rather than the correspondence(reflection) to the real. Therefore, feminist aesthetic is a dialectics of 'constitution and finding-outs'
    The concept of speciality as category in feminist aesthetics consists of the singularity considering gender, and the situated universality premising 'we'. By unifying these two, the third theory is created.
    The methodology of feminist aesthetic as an interpretational practice of contexts and standpoints, takes part in the aesthetic identity of the work, and it is a standpoint which evaluates aesthetic values in the inner respect.
    The situated universality means the location and orientation in class, gender and ethnicity interconnected with one another. Its objectivity is guaranteed by the consensus among people concerned. Based upon this standpoint, I applied concepts and methods to herstorical novels. These novels show us not only the non-heroic and organic viewpoint of history, but also the circular and daily life-centered concept of historical consciousness. They deconstruct the male-centered pattern of plot and present us the form of diffus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페미니즘 시학은 학문의 가장 강력한 상징인 ‘방법’에 ‘여성’과 ‘우리’가 배제되어 있어 기존의 미학이론이 학문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인식론적 근본학문으로서의 페미니즘 시학은 서양미학사의 기본 전제였던 개념과 방법, 즉 보편성, 객관성의 개념들 뿐 아니라 미적 반영 및 재현의 문제, 미적 가치의 문제 등과 관련하여 학문적 정당성의 측면에서 이의를 제기한다.
    차이를 특수성, 객관성, 보편성과의 연관 속에서 고찰하여 미적 범주로서의 특수성을 규명하였으며, 상황적 보편성과 관계주의적 객관성(합의) 개념을 설정하여, 젠더 대립을 넘어서는 새로운 페미니즘 시학을 제시하였다.
    페미니즘 시학에서 보편성은 절대적이거나 선험적이지 않으며, ‘맥락적’으로 구성되는 ‘상황적 보편성’이다. 페미니즘 시학의 범주로서의 특수성은 여성 젠더라는 차이를 고려하는 개별성과 '우리'를 전제로 구성되는 상황적 보편성을 맥락적으로 구성하며, 이들의 통일을 구현하여 제3의 것으로 정립시킨다. 각 개별자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론적 입장, 사회· 역사· 예술적 맥락을 상황적 보편성 범주로 함께 받아들인다.
    상황적 보편성은 젠더, 계급, 인종 등의 ‘위치성’을 뜻하며, 상황적 보편성에 대한 ‘합의’가 관계주의적 객관성을 구성한다. 상황적 보편성은 위치성에서, 관계주의적 객관성은 합의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하면, 객관적 현실은 하나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아니다. 따라서 리얼리티도 하나이면서 동시에 하나가 아니다. 상황적 보편성 개념에서 보자면 객관적 현실은 무수히 많지만, ‘우리’라는 ‘합의’ 개념에서 보자면 객관적 현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얼리티는 ‘위치성’과 ‘합의’라는 두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이로써 차이에 붙어 있는 위계적 이분법 개념인 우/열 개념의 젠더 불평등이 극복될 수 있다.
    페미니즘 시학은 ‘상황적 보편성’과 ‘관계주의적 객관성’ 개념에 기초하여 맥락적으로 구성되기에, ‘구성과 발견의 변증법’이라 부를 수 있으며, 여성중심주의가 아니라 모든 중심주의를 해체하는 새로운 미학이론이다.
    또한 감성(각)을 복권하여 감성, 감각이 이성 및 사고의 대립자가 아니라 협력자이며, 더 나아가 이성, 사고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였다. 또 여성원리에 입각한 플롯들을 서사미달로 규정하는 남성 중심적 문학이론 및 플롯관을 해체하였으며, 여성원리에 입각한 문학의 내적 외적 형식을 상황적 보편성, 관계주의적 객관성의 개념으로 리얼리티 영역으로 포섭하였다.
    이와 같은 새로운 페미니즘 미학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여성역사소설에 적용하여 내적 형식 및 미학원리를 규명하였다. 여성역사소설은 남성 중심적 역사관을 천명하는 남성 작가의 역사소설과 달리, 비영웅주의 역사관 및 유기체적 역사관, 적자생존의 경쟁·대립이 아닌 상생적 이념, 그리고 근대의 직선적 발전적 시간관이 아닌 순환적 시간관을 제시한다. 또 사건 중심의 역사인식이 아닌 풍속사 일상사 중심의, 비정치사적 비왕조사적 역사인식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여성역사소설의 미학원리는 보편적 플롯이라 알려진 플롯패턴을 해체하여 조각이불의 형식, 모자이크형식, 극적 구성의 방식 등 ‘산포의 형식’을 제시한다.
    여성역사소설에서 보이는 역사인식은 역사의 사사화로 평가되어서는 곤란하다. 이는 여성의 ‘위치성’에서 비롯된 역사인식방법으로서, 보편성의 범주로 포용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들 여성역사소설은 서사미달, 리얼리즘의 미달로 폄하될 것이 아니라 여성원리로 수용하고 보편성 속에서 ‘차이’의 시학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보편성, 새로운 객관성의 개념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서양 중심적 인식론과 문학이론, 남성 중심적 인식론과 문학이론의 한계를 지양하여 새로운 문학이론 및 대안적 근대를 모색할 방법을 제시하였다.
    페미니즘 연구가 정합성이 부족한 방법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사료적 해석이나 미시적 분석에 치중하여 대안적 기능을 상실할 때, 그것은 담론적 효과만을 억압적으로 생산할 뿐이다. 다원주의 시대에도 실천적 대안은 끊임없이 요구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
    1) 페미니즘 시학을 남성중심의 전통 미학과의 인식론적/존재론적 맥락 속에서 조명함으로써 차이의 시학이 지니는 구조와 서사형식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고 기존 이론을 발전시킬 수 있다.
    2) 여성역사소설의 개념 및 서사문법을 정립하여 문학의 갈래 및 장르 형성에 새로운 이론을 제공한다.
    3) 페미니즘 시학이라는 독자적 학문분야를 개척한다.
    4) 인식론의 보편성, 객관성, 리얼리티 범주를 새롭게 구성하였다.
    ‘위치성’을 통해 ‘맥락적’으로 구성되는 ‘상황적 보편성’과. 실재에 대한 ‘대응’ 개념이라기보다 공동체에서의 ‘합의’ 개념인 객관성 개념등을 새로이 규명하여, 페미니즘 시학이 젠더 차이를 보존하면서 개별성이 상황적 보편성과 상호매개 되어 특수성으로 지양되고, 관계주의적 객관성 속에 주관성이 고려되는 ‘구성과 발견의 변증법’이란 점을 제시하였다. 이는 아직 철학 미학 영역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이다.
    5) 남성 중심주의 문학연구방법 및 문학사를 수정하고 새로운 논리체계를 제공하였다. 이는 학문적 전환에 해당하는 새로운 이론적 지향이 될 것이다.
    6) 학문의 탈식민화를 탈피하고 주체적인 한국여성문학이론을 개척한다. 차이의 시학은 한국 여성의 개별적 삶의 맥락을 고려하고 페미니스트 인식론의 시각과 관점을 활용함으로써 서양의 전통 미학, 서양의 페미니즘 문학이론의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7) 학제간의 학문적 담론을 활성화할 수 있다.
    8) ‘대안적 근대’의 모색이 가능하다.
    근대, 근대성의 성립과 학문연구방법이 젠더의 배제를 전제로 하였다면 그 결과 근대미학’을 통해서 여성과 여성서사, 학문적 이론화가 완전히 젠더화된 존재로 재탄생하였다면, 인식론적 근본학문으로서의 페미니즘 문학연구방법은 대안적 근대를 제시하는 결과를 도출해 줄 것이다.
    2. 인력양성에의 기여
    기초적인 미학이론 및 문학연구방법이 제시됨으로써 여성연구자들의 의욕이 제고되어 여성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학문후속세대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3. 교육에의 기여
    1) 차이의 시학에 관한 본격적인 작업이 될 본 연구 결과를 독립된 강좌 개설로 적극 활용하여 교육에 본격적인 활로를 열 수 있다.
    2) 페미니즘 시각 속에 도사리고 있는 패배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남성/여성 젠더 대립을 뛰어 넘는, 모든 중심주의를 해체하는 새로운 미학이론을 규명하여 은밀하게 작동하는 패배주의를 극복해 줄 수 있다.
  • 색인어
  • 페미니즘 시학, 페미니즘 인식론, 방법의 젠더, 미학의 젠더, 여성역사소설, 상황적 보편성, 합의로서의 객관성, 비영웅주의, 미시사, 상생적 이념, 유기체적 역사관, 관계의 미학, 남성 중심적 플롯, 산포의 형식, 순환적 시간관, 감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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