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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의 미국문화 수용에 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현대시의 미국문화 수용에 관한 탈식민주의적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형권(충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81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한국현대시의 미국문화 수용 양상을 페쇠(Michel Pecheux)의 담론 유형에 근거하여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고찰했다. 그 첫째는 동일시 담론으로 박남수, 마종기의 디아스포라 문학이나 박인환, 황동규 등의 미국 여행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시편들에 잘 나타난다. 둘째는 비동일시 담론으로 195,60년대 김수영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촉발되어 1980년대 이후 오세영, 김승희, 김명인, 장영수, 장정일, 유하, 함민복 등의 시에서 자주 형상화된다. 셋째는 반동일시 담론으로 문병란, 김준태 등의 196,70년대 시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문병란, 김남주, 최두석 등의 1980년대 이후 작품에 빈도 높게 드러난다. 이들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비동일시의 담론과 관련된 시편들이다. 이들은 광복 이후 유입된 미국문화라는 낯선 타자가 한국시의 새로운 소재와 주체 형성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데, 미국 문화를 시적 대상으로 수용한 시편들이 대체적으로 우리 문화의 제3세계적 특수성에 대한 적극적 성찰과 그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데는 인색했다. 탈식민주의 담론은 식민주의자들에 대한 대항 담론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피식민지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추구하는 담론으로서의 역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제3세계적 가치는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저항과 동시에, 저항해야 할 대상의 타자적 가치마저 승인하는 성숙한 자기정체성을 기초로 성립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항 담론적 성격을 지닌 시의 경우에 문제점이 드러난다. 그 하나는 예술로서의 문학적 형상성이 빈약함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문화 가운데 말초적 성 문화, 상업 영화, 감각적 팝송, 부패한 군사 문화 등 대중문화 위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미국문화에 대한 한국 시인들의 인식이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데 치중해 왔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영문
  • This study analyzes aspects of the introduction and reception of American culture in the modern poetry of Korea based on the discourse theory of Michel Pecheux, divided into three types. The first type is the discourse focused on identification. The Diaspora literature of Nam-su Park(박남수) and Jong-gi Ma(마종기) and the poems of In-hwan Park(박인환) and Dong-gyu Hwang(황동규), which describe the experience of the American journey, belong to the first type. The second is the discourse that asserts non-identification. This type was founded by Su-yeong Kim(김수영) in the 1950-60s. As well, the 1980s poems of Se-young Oh(오세영), Seung-hui Kim(김승희), Myeong-in Kim(김명인), Yeong-su Jang(장영수), Jung-il Jang(장정일), Ha Yu(유하) and Min-bok Ham(함민복) often described this argument. The third type is the anti-identification discourse. This type was intermittently evident during the 1960-70s but after the 1980s it was frequently expressed in the poems of Byung-ran Moon(문병란), Nam-ju Kim(김남주) and Du-seok Choe(최두석). Among the poems of these three types, poems related to the non-identification discourse occupy the highest place in terms of quantity. These poems clearly present how American culture and other unfamiliar foreign cultures entered Korean society after independence from Japanese colonization, contributing to providing new poetic materials and subject matter to Korean poetry.
    However, poems that accept American culture as poetic objects did not properly express the active consideration and identity of Korean culture, particularity with regard to the Third World. Post-colonial discourse not only plays a role in counter-discourse to colonialists, but also must contribute to forming anti-colonialist’s cultural identity. The true meaning of the Third World is resistance to imperialism as well as the formation of a mature self-identity that recognizes its own value as well as that of others. Related to this point, there are problems in poems with characteristics of counter-discourse. The first problem is that they have a lack of cultural configuration as art. The other is that they mainly accept negative cultures such as a highly sexual culture, commercial films, sensual pop songs, and corrupted army culture, etc. among American culture. The reason that Korean people criticize the negative aspects of American culture, rather than appreciate the positive aspects, is based on these poetic express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한국현대시의 미국문화 수용 양상을 페쇠(Michel Pecheux)의 담론 유형에 근거하여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고찰했다. 그 첫째는 동일시 담론으로 박남수, 마종기의 디아스포라 문학이나 박인환, 황동규 등의 미국 여행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시편들에 잘 나타난다. 둘째는 비동일시 담론으로 1950-1960년대 김수영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촉발되어 1980년대 이후 오세영, 김승희, 김명인, 장영수, 장정일, 유하, 함민복 등의 시에서 자주 형상화된다. 셋째는 반동일시 담론으로 문병란, 김준태 등의 1960-1970년대 시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문병란, 김남주, 최두석 등의 1980년대 이후 작품에 빈도 높게 드러난다. 이들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비동일시의 담론과 관련된 시편들이다. 이들은 광복 이후 유입된 미국문화라는 낯선 타자가 한국시의 새로운 소재와 주체 형성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런데, 미국 문화를 시적 대상으로 수용한 시편들이 대체적으로 우리 문화의 제3세계적 특수성에 대한 적극적 성찰과 그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데는 인색했다. 탈식민주의 담론은 식민주의자들에 대한 대항 담론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피식민지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추구하는 담론으로서의 역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진정한 의미의 제3세계적 가치는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저항과 동시에, 저항해야 할 대상의 타자적 가치마저 승인하는 성숙한 자기정체성을 기초로 성립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항 담론적 성격을 지닌 시의 경우에 문제점이 드러난다. 그 하나는 예술로서의 문학적 형상성이 빈약함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문화 가운데 말초적 성 문화, 상업 영화, 감각적 팝송, 부패한 군사 문화 등 대중문화 위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미국문화에 대한 한국 시인들의 인식이 그것의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을 비판하고 부정하는 데 치중해 왔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결과는 당초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 결과 한국 현대시에 수용된 미국문화의 실상을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하여 초록(탑재 논문)과 같은 성과를 얻었다. 한국 현대시에서 미국문화는 동일시, 비동일시, 반동일시의 담론 차원에서 다양하게 형상화되어 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우리 문화에 대한 제3세계적 특수성에 대한 성찰이 함께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수용 대상으로서의 미국문화가 대중문화에 치우쳐 있다는 점, 담론 기능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문예미학적 형상화에 미흡했다는 점 등은 그 한계가 아닐 수 없다. 본 논문의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인들의 창작 활동에 하나의 참조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특수한 관계에 놓여있는 특정한 나라를 소재나 대상으로 한 시적 형상화는 자칫 견고한 표현미보다는 관념적이고 교조적인 진술로 일관하기 쉽다. 우리 시인들은 그러한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또한 극복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시 창작의 모델이나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헤롤드 블룸(Herold Bloom)이 지적한 대로 시의 발전은 끊임없는 오독(Misreading), 즉 창조적 독서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미국 문화의 교육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주지하듯 오늘날 청소년이나 젊은층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은 국제적 현실이나 문화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는 극히 부분적 인상에 의해 고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들은 특히 감성적 성향이 강하므로 시 작품을 통해 미국 인식의 다양성과 그것의 의미를 체득시키다 보면 좀더 균형 잡힌 미국관의 형성, 나아가 국제 관계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미국인들의 한국 이해를 위한 텍스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 결과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미국의 관련 저널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일이 필요하다. 사실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외에 대다수 미국인들의 한국 이해는 아주 무지하거나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한국인들의 눈에 자신들의 국가나 문화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대다수 미국인들은 거의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한국 시인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과 그 형상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아주 유용할 것이다.
  • 색인어
  • 한국 현대시, 미국문화, 탈식민주의, 디아스포라, 동일시, 비동일시, 반동일시, 자기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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