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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속 이론으로 현대사회 읽기 - 옐리넥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이중구속 이론으로 현대사회 읽기 - 옐리넥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조현천(부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552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자는 정신분열증에서 말하고 있는 이중구속이라는 개념을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이중구속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더 문학 일반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괴테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괴테의 인생과 그의 작품 『파우스트』를 이중구속적으로 읽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괴테는 『파우스트』의 마지막에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런데 이 말은 괴테의 인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괴테는 74세에 19세의 소녀에게 청혼할 정도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평생 열대여섯 명의 여자와 사랑을 나누었던 괴테의 여성편력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괴테는 언제나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고 나면 이별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괴테가 사랑하는 여성을 떠나는 것은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면서도 플라톤이 말하는 이데아의 진리를 얻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것이다. 사랑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중구속적 상황은 『파우스트』속의 그레첸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도 확인하였다.
    물론 괴테는 예비고찰적인 성격을 지니므로 본 연구에서는 간략히 언급될 것이다. 다음으로 괴테에 이어 연구대상 중의 하나인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인생과 작품을 살펴보았다. 베른하르트의 인생을 이중구속적인 상황으로 만든 일등공신은 그의 외할아버지임을 확인하였고, 이런 그의 인생은 그린 자서전 혹은 자전소설 5부작 『호흡 Der Atem』, 『추위 Die Kälte』, 『지하실 der Keller』, 『한 아이 Ein Kind』, 『원인 Die Ursache』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과제의 주테마인 옐리넥의 작품을 분석하였다. 분석대상으로 작가 옐리넥의 자전적 요소가 가장 많이 녹아 있는 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를 택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에리카는 어머니가 자신에게 주입시키는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중구속적 상황에 처하고 되고, 그 결과 마조히즘과 사디즘이라는 병리현상을 보이게 되는데, 본 연구서에서는 이를 개인적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그럼으로써 이중구속이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인의 현상이 아니라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된 구조임을 확인하였다.
  • 영문
  • Im Jahr 2004 wurde die oesterreichische Schriftstellerin und Dramatikerin Elfriede Jelinek mit dem Nobelpreis fuer Literatur ausgezeichnet. In der vorliegenden Arbeit wird versucht, die Double-bind Elemente am Beispiel "Die Klavierspielerin" von Elfriede Jelinek aufzuzeigen. Das Phaenomen Double-bind wurde erstmals umfassend beschrieden in einem Forschungsbericht von Bateson, Jackson und Weakland. Ausgehend von der Double-bind-Theorie ist Ziel meiner Arbeit ueber das Phaenomen des Double-bind bei Elfriede Jelinek die gestoerten Kommunikationeformen aufzuzeig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베이트슨이 사용한 용어인 이중구속이란 간단히 말해서 이율배반적인 두 개의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명령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거나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를 놓아 달라’라고 말하는 식이다. 부모가 어린 자식에게 평소 싸우지 말라는 말을 해놓고선 막상 아이가 맞고 들어오자 맞고 다닌다고 오히려 야단을 친다고 상상해보자. 만약 어린 아이가 이런 식으로 모순되는 발화를 반복해서 듣게 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등에 빠져 마비, 분노, 불안, 절망에 빠지고 장차 분명한 의사소통과 사회적 판별능력을 획득하지 못해 결국 정신분열증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베이트슨에 의해 정신분열증 원인규명에 사용되었던 이 용어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오이디푸스 이야기에 적용하면서 철학적 의미를 얻게 된 후 인문 사회과학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용어로 발전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이중구속이 문학분야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살펴보기 위해 선행작업으로 우선 괴테의 생애와 그의 대표작 『파우스트』를 먼저 읽어보았으며, 그 결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 계획서에서 밝힌대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생애와 작품를 통해 이중구속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더니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하여 본 연구과제의 주 분석대상인 엘프리데 옐리넥의 작품 중에서 『피아노 치는 여자』를 선택하여 이중구속 이론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피아노 치는 여자』에 나타난 병적인 현상(사디즘, 마조히즘 등)을 잘 이해할 수 있었으며, 또 그것이 개인적인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살펴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옐리넥의 작품에 나타난 이중구속을 연구한 본 연구과제를 통해 이중구속 이론이 문학의 영역에도 잘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일반적으로 이중구속적 상황을 오스트리아 지식인의 특징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작가들이 조국 오스트리아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애증이다. 엘프리테 옐리넥과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말할 것도 없고, 단편적이긴 하지만 Fueß가 지적하고 있듯이 한트케, 로자이, 로트 등 많은 오스트리아 작가들의 특징이 애증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결과는 향후 여타 오스트리아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분석하는데 하나의 새로운 지침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색인어
  • 이중구속, 현대사회, 엘프리데 옐리넥, 토마스 베른하르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베이트슨, 갈등, 정신분열증, 피아노 치는 여자, 에리카 코후트, 가부장적 사회, 릴리 쇠네만, 슈텔라, 파우스트, 퓌스, 시와 진실, 혼란, 나르시시즘, 사디즘, 마조히즘, 애증, 클레머, 오스트리아, 페터 한트케, 요셉 로트, 페터 로자이, 이데아, 절대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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