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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이후 독일문학에 나타난 슈타지 상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전환기 이후 독일문학에 나타난 슈타지 상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허영재(부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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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553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논문은 독일문학에 나타난 슈타지 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작품, 즉 크리스타 볼프의 "남은 것", 토마스 브루시히의 "우리같은 영웅들", 귄터 그라스의 "난제"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크리스타 볼프는 자신의 자유단편 "남은 것"에서 슈타지에 의해 감시당하는 한 여류작가의 하루 생활을 그리고 있다. 이 작가는 허구적 인물이지만 또한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본 논문에서는 분석 대상 작품에서 나타난 슈타지의 감시의 제 형태(가택 침입, 전화도청, 작가 낭독회 감시, 우편물 사전 개봉 등)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로 인한 허구적 작가가 겪게 되는 심리적 장애를 자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편집증세, 정신분열적 증세, 집필작업 중단, 분신과 고립감 등. 마지막으로 이 작가에게 생겨 나는 불안의 성격과 그 구체적 원인을 분석해 보았다.
    볼프의 "남은 것"이 슈타지의 희생자를 다루고 있다면 반면 브루시히의 "우리같은 영웅들"은 슈타지를 직접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나타나는 슈타지의 모습은 사실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희화화되었거나 우스꽝스럽다다. 실제 현실의 슈타지와는 거리가 느껴진다. 따라서 몇몇 비평가들은 본 소설이 슈타지를 지나치게 무해화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전체로 살펴보면 이러한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소설의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슈타지로 일할 것을 결심하지만 그는 나중에 자신의 삶을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 사회주의체제와 슈타지에 대한 자신의 혐오감을 숨기지 않는다. 그가 종종 우스꽝스럽게 그려지고 있지만 그의 열등의식은 그를 근본적으로 희비극적 인물로 만들고 있다. 브루시히는 주인공과 그가 속한 가정, 나아가 동독의 시민 사회가 철저하게 소시민 사회에 속해있음 보여주고자 한다. 이점에서 슈타지 요원도 예외가 아니다라는 점을.
    귄터 그라스는 자신의 소설 "난제"에서 호프탈러라는 독특한 슈타지 요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인물은 한스 요하힘 쉐틀리히의 동명 소설의 주인공이자, 19세기와 20세기의 몇 개의 국가체제를 거치면서 스파이로 활동한 탈호버를 재현한 인물이다. 이러한 작위적인 인물 설정은 격렬한 비판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대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런 인물 설정은 작가의 부족한 서사력에 기인한 것으로 작품의 사실성 부족을 가져온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본 논문은 이러한 인물 설정이 역사의 반복성과 유사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동독 사회를 간단히 역사의 패배자로 기록하고 싶지 않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본 논문은 그라스가 이러한 구도를 통해 통일 이후의 독일 사회의 정신적 흐름에 저항하려 한 점에 주목하였다. 소위 말하는 문학 논쟁과 슈타지 문서 공개 이후에 슈타지에 대한 관계와 태도는 한 인물의 도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다. 슈타지와 관련된 모든 것은 악덕으로 규정되었으며, 그러한 사회구조를 성립시킨 동독과 동독으로부터 유래한 모든 것은 일시에 타기 청산되어야 할 대상이 되었다. 동독이 멸망할 때까지 동독에 머물면서 현실 사회주의의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작가들 조차 여론에 대한 그들의 정당성을 일시에 상실케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라스는 바로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재성찰하는 의도를 자신의 소설에서 드러내고 있다.
  • 영문
  • Die vorliegende Arbeit handelt vom Stasi-Bild in der deutschen Literatur. Dafuer werden drei Texte herangezogen: Christa Wolfs 'Was bleibt', Thomas Brussigs 'Helden wie wir', und 'Ein weites Feld' von Guenter Grass.
    Christa Wolf hat sich in ihrer kleinen Erzaehlung 'Was bleibt' zum Thema Stasi geaeussert und einen Tag im Leben der Erzaehlerin geschildert. Diese ist zwar eine fiktive Autorin, handelt es aber offensichtlich um sie selbst. Die Autorin beschreibt ihre Observation durch die Stasi der DDR. Diese Arbeit beschaeftigt sich mit der Art der Observation (Ueberwachung der Wohnung), dem staatlichen Terror (offensichtliche Einbrueche, Abhoeren des Telefons, Ueberwachung der Lesungen, Postoeffnung) und den darauf resultierenden psychischen Folgen (psychische Stoerungen: Paranoia, Schizophrenie, Schreibblockade, Themenfixierung, Isolation und Misstrauen) bei dieser fiktiven Autorin. Besonders beschaeftigt diese Arbeit sich mit den verschiedenen Formen der Angst, die die Erzaehlerin immer hat.
    In Brussigs Helden wie wir wird das Thema Stasi zwar sehr ausfuehrlich geschildert. Die Stasi wird aber eher karikiert und komisch dargestellt. Einige Kritiker werfen Brussig daher vor, dass sein Roman das unrechte Verhalten der Stasi zu oft verharmlose. Aber man kann diese Meinungen nicht teilen, wenn man den Text im gesamten Kontext sieht. Der Protagonist dieses Romans hat sich nach dem Abitur entschieden, bei der Stasi zu arbeiten. Aber er erklaert spaeter sein Leben fuer gescheitert und versteckt seine Abneigungen gegen den real existierenden Sozialismus und die Stasi nicht. Obwohl er haeufig komisch dargestellt wird, hat er aber gleichzeitig ein tragisches Minderwertigkeitsgefuehl. So ist er ein tragikomischer Held. Brussig will in diesem Roman zeigen, dass fast alle DDR-Buerger zu Kleinbuergertum gehoert. Auch die Stasibeamten.
    In seinem Roman 'Ein weites Feld' hat Grass den merkwuerdigen Stasimann Hoftaller geschaffen. Er ist ein Wiedergaenger, des stets wiederkehrenden Spitzels Ludwig Tallhover, einer unter mehreren Staatsystemen des 19. und 20. Jahrhunderts arbeitenden Spitzelfigur aus dem gleichnamigen Roman von Hans Joachim Schaedlich. Diese Konstellation rief viele kritische Beurteilungen hervor, z. B. wurde dem Roman fehlende epische Kraft und die mangelnde realistische Wirklichkeit vorgeworfen. Grass will dadurch jedoch besonders die deutsche Geschichte des 20. Jahrhunderts ueber den Spiegel der Geschichte Preussens und des Kaiserreichs im 19. Jahrhundert. Derlei artifizielle Wiederholungen und Parallelitaeten koennten die Gefahr einer Nivellierung oder Relativierung der Geschichte in sich bergen, wurde geaeussert. Die negative Bewertungen des Romans richteten sich vor allem gegen diesen Aspekt. Durch eine solche Konstellation wollte Grass der damaligen Geistesstroemung der deutschen Gesellschaft nach der Wendezeit widerstehen. Bei dem sogenannten Literaturstreit und nach der Veroeffentlichung der Stasiakten wurde das Verhaeltnis zur Stasi ein moralisches Kriterium. Alles, was mit der Stasi zu tun hatte, wurde als teuflisch und schlimm betrachtet, daher wurde alles, was aus der DDR stammte, zum abzuwickelnden Gegenstand. Die Autoren, die bis zum Ende der SED-Regierung in der DDR blieben und stets die Reform des real existierenden Sozialismus anstrebten, verlohren ploetzlich in der Oeffentlichkeit jede ihre Legitimitaet. Grass will in seinem Roman gegen diese Entwicklungen Stellung beziehen und seine eigenen politischen Einstellungen ausdrueck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구동독, 즉 독일민주공화국의 국가안보국이었던 슈타지가 독일 문학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분석 하였다. 이를 위해 독일 통일을 전후로 발표된 독일의 세 작품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첫 작품은 크리스타 볼프의 작품으로 1979년 처음 집필되었다고 하나 발표되지 않았다가, 1989년에 보완 수정되어 1990년 6월에 이르러 비로소 발표된 작품이다. 집필시기와 발표시기의 불일치, 슈타지라는 민감한 주제는 당시 통일 정국(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정식 통일이 이루어지기 직전의 시기)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 초기 비평은 작품의 내재적 분석보다는 작품의 생성사적 배경 등 작품의 외적 사항에 주목하였다. 본 논문은 이 작품이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의 감시행위가 감시의 피해자인 한 인간에게 심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불러 일으켰는가를 생생하게 후체험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브루시히의 "우리같은 영웅들"은 동독 출신의 젊은 작가의 작품으로 1995년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커다란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동독의 한 젊은이가 어떻게 슈타지요원이 되고, 또 슈타지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슈타지의 활동이 한 인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가 그려지고 있는데, 본 논문을 이러한 점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아울러 슈타지와 그 슈타지를 존립시킨 동독의 사회체제, 동독 시민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한 젊은이의 자화상을 통해 통일 직전의 동독사회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작가가 슈타지를 지나치게 무해한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동독 사회에 대한 오도된 시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 그러한 주장의 타당성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귄터 그라스의 "난제"를 분석하면서 무엇보다 이 작품의 인물설정의 특이성에 주목하였다. 앞서 발표된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한 슈타지 인물을 차용하여 자신의 작품에 다시 등장케한 작가의 의도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작위적인 인물 배치가 역사의 상대화를 통한 슈타지와 같은 반인권적 조직을 온존케한 동독 국가체제에 대한 지난친 우호적 시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정당성 여부를 본 논문은 규명하고자 하였다.
    슈타지는 통일 정국에서 독일 사회에 가장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킨 문제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다른 무엇보다 동독 사회의 역사적 정당성 여부를 평가하는 시금석으로 작용하였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당시 통일 정국의 독일사회에서 슈타지는 동독 사회의 체제를 송두리체 부정케하는 근본적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 앞에서 작가들은 제각기 슈타지, 슈타지 희생자, 또는 슈타지 협력 요원의 모습을 통해 슈타지가 독일 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재구성하려고 하였다. 그들은 역사전개와 사회발전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에 의거해서 다양한 슈타지 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결과를 학회지에 발표하였으며, 독일 통일과 동독의 사회 체제 그리고 슈타지와 동독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에 일조하고자 한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점, 우리의 통일의 상대인 북한 사회 역시 강력한 비밀경찰에 의해 유지되는 통제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 논문은 향후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의 미래에 우리가 참고할만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
  • 색인어
  • 슈타지, 과거극복, 독일 통일, 양독문학논쟁, 전환기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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