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의미를 탐구하는데 있어서  ...

의사소통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의미를 탐구하는데 있어서 애매성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고 언어 의미를 온전히 취급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종래의 2치 체계 보다 융통성 있는 분석틀이 요구되고, 이러한 필요가 바로 퍼지적 분석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퍼지이론은 애매성이라는 의미의 불확정성을 진위라고 하는 2치 체계의 틀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속 정도？를 이용하여 의미의 경계를 확장함으로써 부분적인 진리로 수용하는 '정도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먼저 자연언어의 다의성과 애매성이라는 의미적 특성을 고찰해 보고, 2치 체계에 바탕을 둔 종래의 의미론이 애매성을 지니는 퍼지어휘를 취급하는데 얼마나 부적절한 지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의미론의 불가피성을 논하는 작업으로 시작하였다. 나아가 애매성을 지닌 어휘의 온전한 의미연구를 위해 퍼지이론의 기본 개념들이 지니는 방법론적 특성과 의미론적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하였고, 이때 특히 퍼지집합과 퍼지추론 등에 대한 내용이 퍼지어휘를 위한 의미론을 구축하는 주요한 요소로 검토되었다.

Besch？ftigt man sich mit lexikalischer Semantik, so st秤t man fr？her oder sp？ter auf die Begriffe 'ambig' und 'vag'. Es scheint sich dabei um konkurrierende Termini zu handeln, die f？r unterschiedliche Herangehensweisen bei der Frage nach der Bedeutung ...

Besch？ftigt man sich mit lexikalischer Semantik, so st秤t man fr？her oder sp？ter auf die Begriffe 'ambig' und 'vag'. Es scheint sich dabei um konkurrierende Termini zu handeln, die f？r unterschiedliche Herangehensweisen bei der Frage nach der Bedeutung von W？rtern stehen.
Ambiguit？t/Mehrdeutigkeit ist eins der wichtigsten Ph？nomene der lexikalischen Semantik. Die meisten traditionellen Typologien auf dem Gebiet der Ambiguit？t (Homonymie, Polysemie, lexikalische, grammatische, und strukturelle Ambiguit？t usw.) sind bekanntlich problematisch.
Mit Vagheit wird eine Eigenschaft von Begriffen von Pr？dikaten, bezeichnet. Ein Begriff ist vage, wenn der Begriffsumfang ungenau ist. In der Alltagssprache ist Vagheit ein unvermeidlicher, gelegentlich sogar ein gew？nschter Effekt des Sprachgebrauchs. In den meisten Texten, z.B. bei Gesetzen, und wissenschaftlichen Arbeiten, sollte Vagheit immer m？glich vermieden werden.(W. v. Hahn, 2000: 1f)
Als ZADEH (1971) sein Konzept der unscharfen Mengen erstmals auf linguistische Bedeutungsph？nomene anwandte, ging er im Rahmen der Semantik von einem strikt referenztheoretischen Modell aus. Vagheit nat？rlich-sprachlicher Bedeutung ergab sich folglich als eine unscharfe Teilmenge aller m？glichen Extensionen, auf die ein sprachlicher Ausdruck referiert. Anwendungsgebiete von Fuzzy-Logik sind also ？berall dort, wo Wissen in Form unscharfer Regeln vorliegt.
Die Einf？hrung des Konzepts der unscharfen Mengen erf？llt die Forderung nach ad？quateren Beschreibungen vager Bedeutungen nat？rlichsprachlicher W？rter und Ausdr？cke.

이 연구는 2치적 틀이 아니라 다치적 틀에 의한 의미연구의 필요성과 그 타당성을 제시하는데 있다. 여기서는 특히 퍼지어휘를 대상으로 이들의 의미론적 분석이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참󰡑과 󰡐거짓'이라는 2치적 판단에 머무를 수 없고 소위 의미 ...

이 연구는 2치적 틀이 아니라 다치적 틀에 의한 의미연구의 필요성과 그 타당성을 제시하는데 있다. 여기서는 특히 퍼지어휘를 대상으로 이들의 의미론적 분석이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참󰡑과 󰡐거짓'이라는 2치적 판단에 머무를 수 없고 소위 의미적 불확정성을 포함하는 의미적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밝히고, 나아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서 먼저 언어표현의 의미적 특성을 중의성과 모호성이라는 입장에서 살펴보고, 이러한 개념의 의미론적 수용을 위해서는 이치적 개념 보다 다치적 개념이 필요함을 밝히고, 나아가 "언어의 애매성에 대한 수학적 표현" 또는"주관성을 도입한 집합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Lofti A. Zadeh의 퍼지개념을 이용하여 의미의 정도성을 지니는 퍼지어휘에 대한 의미기술 방법을 제시해 보려고 하였다.

이 연구는 종래의 의미연구가 취급하기 어려웠던 의미의 불확정 문제를 적절히 기술할 수 있는 의미론을 구축함으로써 종래 의미론의 연구영역과 대상을 확장하고, 동시에 의미연구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동안 의미론 연구에 ...

이 연구는 종래의 의미연구가 취급하기 어려웠던 의미의 불확정 문제를 적절히 기술할 수 있는 의미론을 구축함으로써 종래 의미론의 연구영역과 대상을 확장하고, 동시에 의미연구에 대한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동안 의미론 연구에서는 자연언어 표현이 지니는 친숙한 의미 보다 오히려 논리적 또는 철학적 관심사와 관련된 의미가 빈번하게 다루어졌기 때문에 의미론은 방법론적으로 지나친 엄밀화와 복잡성을 고도로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구태여 Zadeh의 '상반의 원리 (principle of incompatibility)'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엄밀화와 복잡성이 증가하면 할수록 원래 표현이 지녔던 의미와 관련성은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보다 일상적인 의미에 대한 취급을 등한시함으로써 의미론이 󰡐그들만의 작업󰡑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은 논리실증주의 철학자들의 언어적 관심이 현대의미론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로써 모든 의미연구자들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이 연구가 퍼지어휘를 위한 의미론이라는 주제뿐만 아니라 의미론 연구의 새로운 학문적 담론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새로 구축된 의미론이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분석 장치와 보다 자연스러운 의미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학습자 자신의 주관적 의미까지 부분진리로 해당 의미 분석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론 강의에 있어서도 학습자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오늘날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연질화 되고 소프트웨어나 정보가 사회적 동인이 되는 소위 연질사회(soft society)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연질 계산(soft computing)"에 해당하는 퍼지성을 이용한 방법론적 장치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거의 무한정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퍼지이론 자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퍼지이론을 이용하여 의미론의 새로운 분석 가능성을 천착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차적인 활용 대상은 앞 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학문적 성격을 지닌다. 그러나 자연언어 처리나 정보처리, 교육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많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