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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우띨리-야와 한비자: 인도와 중국의 정치사상에 대한 비교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까우띨리-야와 한비자: 인도와 중국의 정치사상에 대한 비교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고홍근(부산외국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0381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까우띨리-야와 한비 모두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를 왕으로 생각했다. 그렇다면 왕은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 까우띨리-야는 왕은 그 왕국이 위치한 지역의 출신이고 샤-스뜨라의 가르침을 따르며, 건강하고 고귀한 혈통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였다.( 8.2 ) 더 나가서 왕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신하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자질은 물론 신앙심이 깊고 정직하여야 하며 지식, 이해력, 사고력을 갖추어야 하고 용기, 신속한 결단력, 굳은 의지 등을 지녀야 한다. 까우띨리-야는 이 모든 것을 훌륭한 왕의 자질 즉, 스와-미쌈빠드(Svāmisaṁpad)라고 했고 ( 6.1.2-6 ) 이 자질을 모두 갖춘 ‘성인과 같이 훌륭한 왕(라자리쉬: Rājāṛsh)’라고 불렀다. 라자리쉬는 감정에 의해 지배당하지 않는 절제력을 가지고 국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고 해로운 인물과 사귀거나 해로운 행동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내를 탐내지 않는 등등의 인물이다.(1.7.1-8) 종교적 성인과 다름없는 인물이 되라고 까우띨리-야는 왕들에게 권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비는 까우띨리-야에 비해 보다 현실적이었다. 그는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전형적으로 훌륭한 왕은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수주대토(守柱待兎)’(五蠹)라는 우화를 통하여 시대에 따라 바람직한 왕의 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흔히 유가와 묵가의 학자들이 존중하는 요∙순∙우∙탕과 같은 왕들의 등장을 기다린다는 것은 나무 그루터기 옆에서 토끼가 달려와 부딪히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이다. ‘옛날에는 천자의 자리도 쉽게 양보할 수 있었지만, 요즈음의 고을 장관(縣令) 자리를 떠나는 것도 어렵게 여길.’(五蠹) 정도로 시대가 변했으니 지금의 시대에 맞는 왕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인은 옛날 방식을 따를 것을 바라지 않고, 영원불변한 규범에 얽매임이 없이, 그 시대, 그 세상에 알맞은 일을 마련하여 이에 적응하는 설비에 힘써야 한다.’(五蠹)는 말이 나타내듯이 역사 상 공헌을 남긴 특정인물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하고 그 정치를 재현하려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경험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비의 생각이다.
    ‘수주대토’라는 말이 가리키듯이 완벽한 자질을 갖추고 태어나는 왕은 무척 드물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자질을 갖춘 왕의 등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신화적 낭만주의(神話的 浪漫主義)에 불과하다는 점에서는 까우띨리-야와 한비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완벽한 자질을 갖춘 왕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왕자를 철저히 교육시켜 그에 유사한 왕이 되도록 노력시키는 것이 보다 현실적임에 틀림없다.
  • 영문
  • Kautilya and Han Feitzu were regarded as synomymous with unscrupulousness or crookedness and looked upon as something immoral. his shows a lamentable misapprehension of the significance of their works. It is now widely recognized that the sinister reputatuons which have been their lot for centuries is thoroughly undeserved by them.
    Kautilya and Han Feitzu's political philosophy are based upon their own experiences of affairs. They did not start with any preconceived notions about the nature of human beings and motive-springs of their actions. As a result of their actual experiences they found that politics cannot be regarded as a function of ethics. However, it is wrong to suppose that they disregards morality and ethics. The political ends which they regards as specially important are independence, security and well-ordered country.
    It is when they assert that in the political field the end justifies the means that their teachings are regarded as immoral and subversive. But it must not be forgatten that this doctrine is intended not for justifying an individual's conduct as individual, but his conduct in political sphe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세계 4대문명 중 그 초기단계의 철학과 사상, 제도가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중국과 인도밖에 없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문명이 앞의 두 문명보다 일찍 개화되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당시의 사상과 제도, 그리고 생활상은 고고학자나 고문헌학자의 도움으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고 현재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조의 생활과는 전혀 관계없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의 경우에는 수천년 전 선조들이 영위했던 것들 중 상당부분을 가시적・비가시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 분야에 있어서도 현재 두 국가 모두 서구에서 기원한 정치체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그 정치문화와 정치행태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과거의 영향을 쉽게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현재 인도의 정치가들이 구호로 내세우는 ‘람(Ram)의 정치’ 그리고 중국 정치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동(大同)’과 ‘소강(小康)’도 과거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여기서 우리의 흥미를 끄는 것은 인도와 중국에서 전란시대를 종식시키는데 공헌한 사상들이 모두 법치(法治)와 권모술수를 중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모리야 왕조의 성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까우띨리-야의 아르트샤-스뜨라이었고 진 왕조는 한비자를 비롯한 법가사상가들의 도움을 받아 최초의 통일국가를 만들었던 것이다. 서로 다른 지역적・문화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를 중시하는 사상들이 현실정치에서 성공적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까우띨리-야와 한비자는 모두 후대의 외국 학자들로부터 ‘인도의 마키아벨리(Machiavelli)' 또는 ’중국의 마키아벨리‘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것도 그 흥미를 더욱 강하게 한다.
    까우띨리-야와 한비자의 가장 근본적인 공통점은 '인간에 대한 불신‘에서 자신의 이론을 출발시킨다는 점이다. 한비자는 비내(備內)편에서 왕에게 ‘심지어 아내와 자식까지도 믿지 말라.’고 주장했고 까우띨리-야는 보다 구체적으로 ‘하층민 출신의 여자들을 하녀로 가장시켜 대신의 집은 물론 왕비와 왕자의 궁전에 잠입시켜서 감시하게 하라’(7. 17. 38)고 권고한다. 이와 같이 두 사람은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악하고 특히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그들의 이론을 전개시키고 있다. 따라서 까우띨리-야와 한비자는 권모술수를 중시했고 몰윤리적인 주장을 강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까우띨리-야와 한비자의 다른 공통점은 ‘법에 의한 통치’와 ‘ 왕권의 안정을 위한 술(術)’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왕과 국가를 동의어로 보았다. 따라서 왕권의 안정, 즉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왕권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세력을 통제하는 방법을 중시했고 그것에 의해 왕의 절대권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추구했던 부국강병도 궁극적으로는 절대왕권의 보존내지는 확장이었지 국민들의 복지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국민들을 일정한 장소와 제도 속에 묶어두는 것으로 만족했었던 고전적 전체주의자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국민들의 생각과 행동까지 통제하려 하는 현대적 전체주의자들의 뿌리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갖는다.
    첫째, 비록 현재 세계적으로 서구적 정치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할지라도 인도와 중국의 정치문화에서 과거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두 국가의 정치문화와 행태에 접근하는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인도와 중국의 정치사상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는 있어 왔지만 이 분야에 대한 비교연구는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이 연구는 정치사상뿐만 아니라 두 국가의 정치현상에 대한 비교연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셋째, 인도와 중국은 소위 BRICs의 구성국가로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교역대상국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두 국가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 국가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지적 지평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식도 확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사실 중국의 정치사상에 대해서는 우리 학계에 많이 알려져 있고 다수의 논문과 저서들이 출판된 바 있지만 인도의 그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생소한 인도어를 용어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인도정치사상을 비교적 이해의 범위가 넓은 중국의 그것과 비교분석함으로써 학자 및 일반인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도 갖는다.
    또 이 연구는 아래와 같이 활용될 수 있다.
    첫째, 이 연구의 결과는 인도와 중국 관련학과뿐만 아니라 정치학과의 강의 보조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둘째, 이 연구를 바탕으로 인도와 중국의 정치사상에 대한 비교연구가 확대될 수 있음.
    셋째, 이 연구를 통해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는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연구자를 연결하는 접점으로 사용되어 두 국가 간의 학문교류를 심화시킬 수 있다.
  • 색인어
  • 인도 중국 정치사상 까우띨리야 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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