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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의 문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의 문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조주관(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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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588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1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18세기 최대의 시인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Topoi)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 분석하였다.
    이 논문에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를 관련시켜 제르좌빈의 시학을 재조명하였다. 제르좌빈의 시에 나타난 대표적인 토포이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연구하였다. 첫째로 "카르페 디엠"은 "현재를 즐겨라" 또는 "오늘을 잡아라"는 뜻의 라틴말로 호라티우스의 시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에피쿠로스학파나 헤도니스트(Hedonist)학파의 가르침에 가장 잘 나타나는 토포스이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세계관이 자주 나타나는 초기 시의 "카르페 디엠" 토포스는 후반의 시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난다. "카르페 디엠"의 토포이를 다룬 제르좌빈의 시 텍스트는 현재와 현세를 사랑하는 시인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였다. 둘째로 "메멘토 모리"와 "바도 모리"라는 토포이다.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카르페 디엠"이 주로 지상의 문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담론의 토포스라 한다면, "메멘토 모리"는 천상의 문법을 중시하는 신앙인들의 항상적인 토포스이다. "메멘토 모리"와 유사한 토포이로 "바도 모리"는 "나도 죽음을 향해 간다" 혹은 "나도 죽을 수 밖에 없다"라는 의미로 중세시대에 유행하였던 것이다. 제르좌빈의 시 텍스트에도 역시 "메멘토 모리"와 "바도 모리"의 토포이가 나타나 있다. 제르좌빈의 시학에서 "메멘토 모리"나 "바도 모리"라는 토포이는 시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Thanatophobia)가 아니라 시인의 죽음학(Thanatology)에 대한 독창적인 담론인 것이다. 셋째로 "우비 순트"라는 토포스이다. "우비 순트"는 "어디 있는가 "란 라틴말인데 중세 라틴어 시에 크게 번졌던 토포스다. 더 나아가 "우비 순트"는 바로크 시대정신의 요체로서 중심이 부재하는 "빈 공간에 대한 공포"를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토포스는 추도시나 만가에 단골로 등장한다. 제르좌빈의 시학에서 "우비 순트"라는 토포스는 특히 시인의 공간에 대한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다. 넷째로 "테아트룸 문디"라는 토포스이다. "이 세상은 무대"라는 의미의 "테아트룸 문디"는 중세나 바로크 시대의 가장 의미심장한 토포이 중 하나로서 이 세계와 연극무대 사이의 하나의 유비관계가 도출된다는 것이다. 그 무대 위에서 인간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신의 예정조화에 의해 그들에게 할당된 역할들을 연기하는 배우들로 존재한다. 세계가 연극무대라는 은유는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하나의 토포스가 되었다. 인생은 예측 불허한 반전으로 가득 찬 연극이라는 제르좌빈의 감정은 그의 여러 시에 나타난다. 다섯째로 "브레비타스 비타에"와 "바니타스"이라는 토포스이다. "brevitas vitae"는 우리말로 "인생은 짧다"라는 말로서 인간의 존재가 부분적으로 환상적이라는 개념이다. 이것은 "인생은 꿈이다"라는 구절로도 표현된다. 결국 꿈같은 삶 속에서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덧없음을 말한다. "무상"을 의미하는 "바니타스vanitas"라는 토포스 역시 시간과 공간에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 삶의 헛됨을 지적한 말이다.
    연구자가 제시한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다섯 가지의 토포이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간 삶이나 죽음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있는 시인 제르좌빈의 시에 나타난 화려한 색채, 무한한 상상력, 이종혼합적 사고 등은 바로크성을 나타내는 특성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의 시에서 새로운 미학적 감수성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으며, 그의 시학이 현대 시학에도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음을 연구하였다.

  • 영문
  • The paper systematically investigates the Baroque Weltanschauung and Topoi in Derzhavin’s poetics. This further highlights Derzhavin’s poetics in particular conjunction with the Baroque Weltanschauung and Topoi. Derzhavin’s poetry may be largely classified into five categories. First, carpe diem which originates from Horace's poetry is a Latin expression meaning "seize the day" or "enjoy the day." This Topos is often most emphasized in teachings of Epicureanism and Hedonism. The Topos of carpe diem, which expresses optimistic attitude toward life, is pronounced throughout the early poems and later poems. Through the carpe diem Derzhavin successfully reflects the troubadour's love of the present world and the temporals. Secondly important are the Topoi of memento mori and bado mori. Memento mori simply means "remember to die." If carpe diem is the Topos of those who consider worthy the literature of secular grammar, memento mori is the Topos of those who believe in the literature of heavenly grammar. Bado mori, which is akin to the meaning of memento mori, imports "I am walking toward death too" or "I am destined to die" and it was popular during the Middle Ages. Such Topoi as "memento mori and bado mori" are also adopted in Derzhavin's poetic text.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that "memento mori and bado mori" Topoi are not thanatophobia, or fear of the death of the poet, but instead creative literature in the context of thanatology. Thirdly, worth taking a note is the Topos of "Ubi sunt." "Ubi sunt" Latin phrase meaning "where are we " prevailed in the Middle Ages. Further more, "Ubi sunt" is representative of one of vital attitudes at the center of the Baroque culture, the fear of empty space. The Topoi often appear in funeral songs and elegies. In Derzhavin’s poetry, "Ubi sunt" indicates in particular the poet's view of the world in relation to space. The fourth Topoi in focus is "theatrum mundi". "theatrum mundi" meaning "this world is a stage" is one of the most significant Topoi of the Middles Ages and the Baroque, offering a comparison between the world and the stage. Up on the stage, people oblivious of everything exist as those who play the assigned role purposed by the heaven. The metaphor which draws a comparison between the world and stage eventually develops into Topos in its own right. Derzhavin’s belief that life is only a play fraught with mystery and unpredictability is manifested in many of his poems. The fifth Topos to note are "brevitas vitae" and "vanitas". In plain language, "brevitas vitae" means life is short, bearing the concept that human existence is partly delusional. It can also mean life is a dream. Ultimately it implies the evanescence of short-lived human life. "Vanitas" which means vain is a word that indicates the evanescence and vanity of time and space. The five Topoi scrutinized in this literature of Derzhavin’s cannot exist independent of one another, but are in close relationship. Poet Derzhavin’s technique of spontaneously associating life with death or vice versa through the use of colorful language, infinite imagination, and flexible thoughts represents the very essence of the Baroque characteristics. Thus, the research witnesses in his poetry the rebirth of new aesthetic meanings and emotions along with his great contribution to the modern poetry liter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Topoi)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연구 분석하였다. 제르좌빈의 시에 나타난 대표적인 토포이를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연구하였다. 1) "carpe diem", 2) "memento mori", 3) "ubi sunt", 4) "theatrum mundi", 5) "brevitas vitae" 첫째로 삶에 대한 긍정적인 세계관이 자주 나타나는 초기 시의 "카르페 디엠" 토포스는 후반의 시에서도 계속해서 나타난다. "카르페 디엠"의 토포이를 다룬 제르좌빈의 시 텍스트는 현재와 현세를 사랑하는 시인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였다. 둘째로 "메멘토 모리"와 "바도 모리"라는 토포이다. "카르페 디엠"이 주로 지상의 문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담론의 토포스라 한다면, "메멘토 모리"는 천상의 문법을 중시하는 신앙인들의 항상적인 토포스이다. 제르좌빈의 시 텍스트에도 역시 "메멘토 모리"와 "바도 모리"의 토포이가 나타나 있다. 제르좌빈의 시학에서 "메멘토 모리"나 "바도 모리"라는 토포이는 시인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시인의 죽음학에 대한 독창적인 담론인 것이다. 셋째로 "우비 순트"라는 토포스이다. 이러한 토포스는 추도시나 만가에 단골로 등장한다. 제르좌빈의 시학에서 "우비 순트"라는 토포스는 특히 시인의 공간에 대한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다. 넷째로 "테아트룸 문디"라는 토포스이다. 세계가 연극무대라는 은유는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하나의 토포스가 되었다. 인생은 예측 불허한 반전으로 가득 찬 연극이라는 제르좌빈의 감정은 그의 여러 시에 나타난다. 다섯째로 "브레비타스 비타에"와 "바니타스"이라는 토포스이다. 이것은 "인생은 꿈이다"라는 구절로도 표현되며, 결국 꿈같은 삶 속에서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덧없음을 말한다. "무상"을 의미하는 "바니타스vanitas"라는 토포스 역시 시간과 공간에서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 삶의 헛됨을 지적한 말이다.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다섯 가지의 토포이들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제르좌빈의 시학에 나타난 바로크적 세계관과 토포이에 대한 문제는 현대 시학의 연구에도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음을 연구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로 그 동안 고전주의 시학으로만 설명하고자 하였던 18세기 시인들의 시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 이 논문은 시인들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18세기 시인들은 고전주의 시인이라는 식의 무비판적 자리매김을 비판하는 연구가 될 것이다. 둘째로 본 연구는 제르좌빈 이해의 편협성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제르좌빈에 대한 이해의 새로운 계기와 지평을 마련해 줄 것이다. 새로운 문학 연구 주제의 도입은 향후 국내 러시아 문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것이다. 셋째로 본 연구 논문은 바로크 문학과 미학을 설명하고자 하는 다양한 학제 간 연구에 이용될 수 있다. 바로크 예술의 미학은 주로 음악과 미술 장르에서 언급되어 왔으나 문학에서도 그 예술의 특성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넷째로 본 연구는 19세기와 20세기의 러시아 문학을 18세기 러시아 문학 전통 속에서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비평의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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