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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 양상: 고대 문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 양상: 고대 문학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종소(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594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세계와 인류의 최후의 운명, 역사의 종말, 역사의 초시공간적인 차원으로의 전이에 관한 논의를 그 구성 내용으로 하는 ‘종말론’만큼 러시아 지성사의 관심을 끄는 주제도 드물다고 해도 그다지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종말론적 지향성은 고대 문학 작품에서부터 20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의 작품들을 관통하여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으로, 일면 러시아의 멘탈리티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 관찰 가능할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러시아 문학에 드러나는 이러한 종말론적 경향성을 고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 및 18,9세기 러시아 문학 작품들에 검토를 토대로 20세기 현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에 나타나는 종말론적 신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에서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베니딕트 예로페예프의 포에마 ꡔ모스크바-페투쉬키ꡕ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이런 종말론적 신화 지향성이 어떻게 반향되어 표현되고 있는지 살필 것이다.
    베네딕트 예로페예프(Венедикт Ерофеев)의 창작 속에는 실제로 많은 텍스트들의 반향이 느껴진다. 그의 창작 속의 들어 있는 이 텍스트들과의 상호텍스트성 연구는 본격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과제로서 우리의 연구 범위를 넘어서지만, 우리의 연구 과제와 관련하여 성서와의 상관성을 고찰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가 보다 관심을 갖고 살필 그의 대표작 포에마 「모스크바-페투쉬키」는 그 단어, 어귀표현, 테마, 모티프, 형상 등에 있어서 상당 정도 구약과 신약의 성서에 빚지고 있다. 이런 상관성은 작품의 기본적 구성에서부터 발견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베네취카가 모스크바의 한 역에서 출발하여 페투쉬키 역까지 여행하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이지만, 작품 주인공은 자신의 이 여행을 겟세마네 동산에서부터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에서 처형당하는 예수의 길과 동일시하여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특별히 그의 작품과 성서, 특히 아포칼립스와의 상관성을 고찰하여, 20세기 후반 러시아 문학의 고전이라 일컫는 이 작품 속에 종말론적 특징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성서의 마지막 책인 사도 요한의 계시록은 기독교 신학자, 성서 연구가들을 비롯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종교와는 무관한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세계의 종말에 관한 관심은 보편적인 인류의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어에서 ‘아포칼립스(Апокалипсис)’는 신약 성서의 마지막 책의 명칭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종말과 온갖 공포의 동의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런 사정을 잘 보여준다. 계시록의 다양한 형상들, 이를테면 ‘짐승’, 숫자 ‘666’, ‘음녀(блудница)’, ‘파괴된 도시 바벨론’, ‘새 하늘과 새 땅’,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등과 같은 형상들은 수많은 시인들과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요한 계시록의 형상들은 사복음서의 형상과는 대립적인 양상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아포칼립스는 기독교적인 책이 아니라, 반기독교적인 책이다. ... 많이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 언급되고 있는 ‘그리스도’는 복음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그리스도와는 어떤 공통점도 갖고 있지를 않다"라는 로자노프(В.Розанов)의 지적은 이런 이해의 한 축을 형성하기도 한다.
    계시록과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할 수 있는 측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또한 들 수 있다. 계시록에서 등장하는 수 많은 숫자의 상징들과 계시록의 ‘공포’에 대한 표현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발견되는 요한 계시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무엇보다도 예수의 재림과 관련한 연상들이다. 계시록에서 예수의 재림은 단순히 ‘죽음과 지옥’일 뿐만 아니라, 신실한 이들에게는 ‘상급’을 부여받는 계기가 된다. 이 작품에서 베네치카는 죄인이 아닌 신에 대한 믿음을 지킨 인물로서, 황금 시대와 연관되어 있고, 불못이 아닌 신의 왕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작품의 이런 요한 계시록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살피면서 동시에 작가 예로페예프에게 직접적으로 이런 아포칼립스적인 영향을 끼친 러시아 지성사의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때 우리는 바실리 로자노프의 영향을 발견하고 그의 '우리시대의 아포칼립스'가 이 작품에 끼친 영향을 직접적인 비교 작업을 통해 실제 분석을 하였다.
  • 영문
  • Среди книг, оказавших влияние на творчество Венедикта Ерофеева и явившихся источниками многих слов, выражений, тем, мотивов, образов его поэмы «Москва — Петушки», важнейшее место занимает Библия. Комментаторы поэмы много внимания уделяли влиянию Ветхого и Нового Завета на произведение Ерофеева; достаточно сказать, что герой поэмы, Веничка, своим путешествием от «неведомого подъезда» в Москве до «неизвестного подъезда» в пространстве от Москвы до Петушков (а на самом деле тоже в Москве), где его зарезали, своеобразно повторяет путь Христа от Гефсиманского сада до Голгофы и распятия. Мы рассмотрим связь ерофеевской поэмы с одной из книг Библии — с Апокалипсисом.
    Откровение Иоанна Богослова (Апокалипсис) всегда привлекало внимание толкователей и читателей, даже далеких от религии. Конец света — это всегда интересно. Само слово «А.» стало в русском языке не только названием последней книги Нового Завета, но и синонимом конца света и всяких ужасов; то же можно сказать и о прилагательном апокалиптический (апокалипсический). Образы А. — зверь, число которого 666, блудница, уничтоженный город Вавилон, «новое небо и новая земля», «святый город Иерусалим, ... сходящий от Бога с неба», — использовались многими поэтами и писателями.
    Иногда А. противопоставляли Евангелию: «А. — не христианская книга, а — противохристианская. ... «Христос», упоминаемый — хотя немного — в нем ... ничего же не имеет общего с повествуемым в Евангелиях Христом». (Розанов. А. нашего времени).
    Влияние Розанова на творчество Ерофеева отмечалось комментаторами поэмы «Москва — Петушки», в которой обнаруживается немало слов, стилистических фигур и мыслей, характерных и для творчества Розанова. Также Ерофееву близка розановская манера письма в жанре, так сказать, записных книжек. Сам Ерофеев большую в количественном отношении часть своего наследия оставил тоже в виде записных книжек.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세계와 인류의 최후의 운명, 역사의 종말, 역사의 초시공간적인 차원으로의 전이에 관한 논의를 그 구성 내용으로 하는 ‘종말론’만큼 러시아 지성사의 관심을 끄는 주제도 드물다고 해도 그다지 과언은 아니다. 이러한 종말론적 지향성은 고대 문학 작품에서부터 20세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의 작품들을 관통하여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으로, 일면 러시아의 멘탈리티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가운데 하나로 관찰 가능할 것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러시아 문학에 드러나는 이러한 종말론적 경향성을 고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 및 18,9세기 러시아 문학 작품들에 검토를 토대로 20세기 현대 러시아 문학 작품들에 나타나는 종말론적 신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에서 흔히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베니딕트 예로페예프의 포에마 ꡔ모스크바-페투쉬키ꡕ를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이런 종말론적 신화 지향성이 어떻게 반향되어 표현되고 있는지 살필 것이다.
    베네딕트 예로페예프(Венедикт Ерофеев)의 창작 속에는 실제로 많은 텍스트들의 반향이 느껴진다. 그의 창작 속의 들어 있는 이 텍스트들과의 상호텍스트성 연구는 본격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과제로서 우리의 연구 범위를 넘어서지만, 우리의 연구 과제와 관련하여 성서와의 상관성을 고찰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가 보다 관심을 갖고 살필 그의 대표작 포에마 「모스크바-페투쉬키」는 그 단어, 어귀표현, 테마, 모티프, 형상 등에 있어서 상당 정도 구약과 신약의 성서에 빚지고 있다. 이런 상관성은 작품의 기본적 구성에서부터 발견된다. 이 작품은 주인공인 베네취카가 모스크바의 한 역에서 출발하여 페투쉬키 역까지 여행하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이지만, 작품 주인공은 자신의 이 여행을 겟세마네 동산에서부터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에서 처형당하는 예수의 길과 동일시하여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특별히 그의 작품과 성서, 특히 아포칼립스와의 상관성을 고찰하여, 20세기 후반 러시아 문학의 고전이라 일컫는 이 작품 속에 종말론적 특징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하였다.
    성서의 마지막 책인 사도 요한의 계시록은 기독교 신학자, 성서 연구가들을 비롯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종교와는 무관한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세계의 종말에 관한 관심은 보편적인 인류의 관심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어에서 ‘아포칼립스(Апокалипсис)’는 신약 성서의 마지막 책의 명칭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종말과 온갖 공포의 동의어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런 사정을 잘 보여준다. 계시록의 다양한 형상들, 이를테면 ‘짐승’, 숫자 ‘666’, ‘음녀(блудница)’, ‘파괴된 도시 바벨론’, ‘새 하늘과 새 땅’, ‘하늘의 아버지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등과 같은 형상들은 수많은 시인들과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요한 계시록의 형상들은 사복음서의 형상과는 대립적인 양상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아포칼립스는 기독교적인 책이 아니라, 반기독교적인 책이다. ... 많이는 아니지만, 그 안에서 언급되고 있는 ‘그리스도’는 복음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그리스도와는 어떤 공통점도 갖고 있지를 않다"라는 로자노프(В.Розанов)의 지적은 이런 이해의 한 축을 형성하기도 한다.
    본 논문은 다양한 차원에서 이 작품에 반영되고 아포칼립스적인 특징들을 구체적으로 찾아 분석하였으며, 이 작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바실리 로자노프의 '우리시대의 아포칼립스'와의 비교도 시도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특징은 고대 문학, 18세기, 19세기, 모더니즘 문학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일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문학에서도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며, 특히 러시아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스크바-페투쉬키'의 작품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이것에 대한 실제적인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향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 색인어
  • 아포칼립스, 러시아 문학, 베네딕트 예로페예프, '모스크바-페투쉬키', 바실리 로자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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