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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여성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 정체성에 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북한여성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 정체성에 대한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상경(한국과학기술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97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북한의 각 시기 여성정책이 여성에게 요구한 것과 그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여, 북한여성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북한의 공식적 여성 정책이 북한 여성의 생활현실과 갈등하면서 그것을 변화시키는 양상을 분석했다.
    해방 직후 시기 임순득의 「솔밭집」과 「딸과 어머니와」는 일제하 여성 문학의 전통을 잇는 측면과 해방 후 북한 사회에서 새롭게 전개될 변화한 여성의 삶의 조건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맹아적으로 모두 보이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가부장제의 인습이 유난히 강고했기에 ‘남녀평등권법령’으로 상징되는 제도적 해방이 여성에게 가져다 준 진보와 환희를 포착하면서, 동시에 봉건적 유습이 아직 강고하게 삶 속에 남아 있는 채로 제도만 바뀐 상태이기에 그 제도가 일상의 삶에 적용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6․25 전쟁 이후 전후 건설의 시기 및 60년대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생산 현장에 뛰어든 여성들이 직면하는 제반 문제들이 제기된다. 리정숙의 「선희」와 󰡔산새들󰡕은 생산 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여성에 대한 비하, 여성들의 자기 비하, 관료주의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관료주의 비판은 북한 소설의 중요한 주제이지만 특히 여성 인물이자 하급자이기에 남성상급자의 관료주의가 훨씬 더 생생하게 묘사되고 비판 역시 솔직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정히의 [생활], [영애], [진심] 역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1970년대는 북한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여성 작가의 작품에서도 다양한 개인의 사적인 목소리를 읽어내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공식적인 정책과 강령의 소설적 포장에 머무르는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는 여성 작가의 작품집이 다수 출간되면서 공식적인 여성 정책을 뒷받침하는 듯이 보이는 소설 안에서도 사회적 활동을 통해 주체성을 획득하는 한편으로 여전히 가부장제의 유습이 남아 있는 북한 사회에서 사회적 생산에 동원되는 여성의 이중적 삶의 조건이 다시 포착된다. 사회적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이 직장일과 가사노동의 이중고에서 허덕이는 상황을 그린 강복례의 「직장장의 하루」에서처럼 가족 내에서의 정체성과 사회에서의 자기 실현이 어긋나는 지점에서 여성이 겪는 갈등이 다양하게 소설 속에 들어와 있었다.

    핵심어: 해방와 동원, 북한 여성, <조선여성>, 남녀평등권법령, 임순득, 리정숙, 하정히, 강복례
  • 영문
  • The present study analyzes the ways in which the state’s official policy on women has conflicted with and changed the everyday reality of North Korean women as reflected in works by North Korean women writers. The analysis focuses on the demands that North Korean policy places upon women in each era and female reaction to such demands.
    Dating from the post-Liberation period, Im Sun-deuk’s (임순득) "The House by the Pine Field" (Solbatjip: 솔밭집) and "With the Daughter and the Mother" (Ddal-gwa Eomeoni-wa: 딸과 어머니와) both continue the tradition of Korean women’s literatur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portend the problems that the new and changed conditions of women’s life in North Korea wereto cause. These works capture the progress and euphoria brought to women by institutional liberation in the form of gender equality laws and, at the same time, imply that it would be difficult to apply such institutions to daily life in a society still haunted by a strong tradition of patriarchy and feudalism.
    Works penned by women writers during the reconstruction following the Korean War and the 1960s concern various problems faced by women, who were joining the workforce full scale. Ri Jeong-suk’s (리정숙) "Seon-hui" (선희) and Wild Birds (Sansaedeul: 산새들) address problems such as the depreciation of women that unconsciously occurs at the workplace, women’s self-depreciation, and bureaucratism. Although the critique of bureaucratism is an important theme inNorth Korean fiction, these works depict and criticize bureaucratism all the more vividly and trenchantly because the female characters are subordinates while their supervisors are male.
    As for the 1970s, it is difficult to find private voices of diverse characters in the works of women writers due to the prevailing atmosphere of North Korean society. As a result, works from this period generally are but official policies and platforms disguised as fiction. Since the 1980s, however, numerous literary collections by women authors have been published. Accordingly, even works that seem to support official policies on women once again portray the dual natureof life faced by North Korean women, who are expected to attain subjectivity through social activities yet suffer from the remnants of patriarchy. As with Gang Bong-nye’s (강복례) "A Day in the Life of a Work Leader" ( Jikjangjang-eui Haru: 직장장의 하루), which illustrates the double burden that women must bear as workers and homemakers, fiction from this period depicts in various ways the turmoil that women undergo due to a clash between their identities within the family and self-realization in society.

    Key words: Participation and mobilization, North Korean women, Korean Women (Joseon Nyeoseong: 조선 녀성), gender equality laws, Im Sun-deuk, Ri Jeong-suk, Hah Jeong-Hee, Gang Bong-ny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북한의 각 시기 여성정책이 여성에게 요구한 것과 그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이라는 측면에 주목하여, 북한여성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북한의 공식적 여성 정책이 북한 여성의 생활현실과 갈등하면서 그것을 변화시키는 양상을 분석했다.
    해방 직후 시기 임순득의 「솔밭집」과 「딸과 어머니와」는 일제하 여성 문학의 전통을 잇는 측면과 해방 후 북한 사회에서 새롭게 전개될 변화한 여성의 삶의 조건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맹아적으로 모두 보이고 있다. 전통사회에서 가부장제의 인습이 유난히 강고했기에 ‘남녀평등권법령’으로 상징되는 제도적 해방이 여성에게 가져다 준 진보와 환희를 포착하면서, 동시에 봉건적 유습이 아직 강고하게 삶 속에 남아 있는 채로 제도만 바뀐 상태이기에 그 제도가 일상의 삶에 적용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6․25 전쟁 이후 전후 건설의 시기 및 60년대의 여성 작가의 작품에서는 본격적으로 생산 현장에 뛰어든 여성들이 직면하는 제반 문제들이 제기된다. 리정숙의 「선희」와 󰡔산새들󰡕은 생산 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여성에 대한 비하, 여성들의 자기 비하, 관료주의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관료주의 비판은 북한 소설의 중요한 주제이지만 특히 여성 인물이자 하급자이기에 남성상급자의 관료주의가 훨씬 더 생생하게 묘사되고 비판 역시 솔직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정희의 [생활], [영애] 역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1970년대는 북한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여성 작가의 작품에서도 다양한 개인의 사적인 목소리를 읽어내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공식적인 정책과 강령의 소설적 포장에 머무르는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는 여성 작가의 작품집이 다수 출간되면서 공식적인 여성 정책을 뒷받침하는 듯이 보이는 소설 안에서도 사회적 활동을 통해 주체성을 획득하는 한편으로 여전히 가부장제의 유습이 남아 있는 북한 사회에서 사회적 생산에 동원되는 여성의 이중적 삶의 조건이 다시 포착된다. 사회적 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이 직장일과 가사노동의 이중고에서 허덕이는 상황을 그린 강복례의 「직장장의 하루」에서처럼 가족 내에서의 정체성과 사회에서의 자기 실현이 어긋나는 지점에서 여성이 겪는 갈등이 다양하게 소설 속에 들어와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북한 문학에서 여성 작가의 존재를 드러내고 여성 정책이 여성에게 가져다 준 해방과 억압의 이중적 측면을 규명한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북한의 중요 여성 작가인 임순득, 리정숙, 강복례의 작품 발표 상황과 중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정리함으로써 이후 이 분야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둘째, 북한 여성문학사를 개략적으로 한번 정리했기에 이후 여성문학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이 연구를 통해 북한 여성 작가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있을 남북 간 문화 교류, 특히 남북 작가들의 만남에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국가가 주도하는 참여와 동원의 여성 정책 하 북한 여성의 내면적 자기 정체성과 실제 생활 실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남한 여성이 국가 정책과 맺어 가는 관계를 비교한다면 여성과 국가의 관계에 관한 중요한 시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참여와 동원, 북한 여성, <조선여성>, 남녀평등권법령, 임순득, 리정숙, 하정히, 강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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