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07615&local_id=10012547
미국 대중 영상의 <햄릿> 도용 양상과 그 한계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미국 대중 영상의 & lt;햄릿& gt; 도용 양상과 그 한계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전준택(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23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90년대부터 미국 대중영상에서 도용된 <햄릿>이 까메오(cameo)처럼 예기치 못한 장소에 예기치 않게 등장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각별하다. 집요하게 백인상류사회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강화한 영상도 있었던 만큼 햄릿은 스스로를 강하게 길들이는 본질주의자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영상들은 단순히 전통적 가치를 재구현하기 위하여 셰익스피어를 도용한 것으로 결론지어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는 결코 간단치 않다. 이 영상들이 셰익스피어를 미국인으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대두한 미국식 문화제국주의의 승리를 강조하는 것도 아니고 이 영상들이 셰익스피어를 몰아내고, 무시하고, 도용하고 있는 만큼이나 영화는 미국적 가치는 물론 탈식민주의적 관점마저 승화시킨 오염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나름대로의 미학적 여과를 거친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미국식 버전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1990년대 햄릿 도용 영상의 모든 양상을 내포한 <햄릿 2000>의 중요성은 영화 그 자체 이상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그러한 징후는 영화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첫째는 모든 글로버성을 아우르는 뉴욕을 배경으로 시대가 타이틀에도 2000년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구시대의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바라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때이자 그러한 열망을 뒤로한 채 새 시대에 대한 불안감도 공존했던 때이다. 그러나 그러한 현대적 배경과는 달리 인물은 문어체를 대사하며 셰익스피어 언어에 대한 경외심을 놓치지는 않고 있다. 둘째,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혼재현상이다. 디지털 시대의 영웅 햄릿은 언제나 캠코더를 들고 영상을 기록한다. 그러나 캠코더 속에 나오는 영상은 파편적이며 황폐하며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곳곳에서 흩뿌린다. 셋째, 미얀마 승려의 가르침이 캠코더를 통해서 재현되어 햄릿의 대리부 역할을 대신함과 동시에 오필리아의 의상을 통한 오리엔탈리즘의 착취는 글로벌 빌리지 뉴욕의 딜레마를 대변하는 예들이 바로 그것이다.

    결국 본고는 언급한 여러 담론이 복잡한 웹을 구성하고 있는 <햄릿 2000>이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고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또 다른 미국식 셰익스피어 버전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셰익스피어가 여전히 미국에서도 필수적 기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1990년대 제작된 여러 영상의 햄릿 도용 양상과 연관시키면서 심층분석하려한다. 그리하여 이 연구는 부수적인 다른 연구도 부분 수반한다. 이 작품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의 유행을 타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며 제작된 대중영상은 셰익스피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그 전부를 결국 셰익스피어에게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립하고 이를 교수법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 영문
  • Hamlet is a prime source for citations in recent American films such as JFK (1991), The Lion King Trilogy (1994, 1998, 2002), and The Glass House (2000). This paper explores the effect of such allusions and references from Hamlet and argues that <Hamlet 2000> has also become not only a Emersonian symbol of the need for transforming one's thoughts into action in American films upholding white male patriarchy but also become a digital hero living in New York upholding postmodern ideal in a global age. First, to transform the hero's thoughts into action the director perpetuates the mythologizing of white male patriarchy and the ongoing victimization of oriental Ophlia. In doing so the director distorts Fruedian Oedipus complex to promote his sexism as well. In addition the film's asian monk seems to heal not only race and gender divisions but also neglected trash students and family violence through a universal text. The film also depicts Elizebethan World Picutre as it is while Hamlet shows his love for Ophelia. Blatant racism is found throughout and the racial issue of "don't ask, don't tell policy" is dominant positioning Hamlet himself at the apex of The Great Chain of Being. Finally the film became a metacinema demonstrating that the great age of British Shakespearean actors are gone. Hamlet has become a symbol of a postmodern hero in American popular films. As long as Americans define themselves as "wronged sons" who have Oedipus scar, Hamlet is not on the Death's list and will thus play the role of defending white male patriarchy as a Cameo.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90년대 미국 대중영상에서 도용된 <햄릿>은 전통적인 영문과에서의 인지도보다 더욱 자주 일반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까메오(cameo)처럼 예기치 못한 장소에 예기치 않게 등장했다. 올리버 스톤(Oliver Stone)의 다큐멘터리식 영상 <JFK>(1991)에서 <햄릿>이라는 렌즈를 통해 케네디 암살을 조명했고, 아놀드 슈왈츠네거(Arnold Schwarzenegger)가 <라스트 액션 히어로>(Last Action Hero, 1993)에서 연기한 햄릿은 슈왈츠네거 특유의 폭력을 통한 복수로 햄릿의 이미지를 액션 영웅으로 각인시켰으며, <르네상스 맨>(Renaissance Man, 1994)에서는 <햄릿>이 정훈교재로 인식되고 있다. 디즈니사의 <라이온 킹> (Lion King) 역시 <햄릿>을 각색하면서 시작부터 2004년에 출시된 패러디 버전에 이르기 까지 집요하게 백인상류사회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강화하였다.

    이렇듯 대중영상에서의 <햄릿>은 틴에이지, 다큐멘터리, 액션, 디즈니에 이르기 까지 더 이상 우유부단의 대명사가 아닌 것으로 현시되면서. 햄릿은 오이디푸스적 반역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강하게 길들이는 본질주의자(essentialist)로 재현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상들은 단순히 전통적 가치를 재구현하기 위하여 셰익스피어를 도용한 것으로 결론지어야 하는가 이 영상들이 새롭게 대두한 미국식 문화제국주의의 승리를 강조하거나 셰익스피어를 미국인으로 대체하지는 않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가 이 영상들이 셰익스피어를 몰아내고, 무시하고, 도용하고 있는 만큼이나 영화는 나름대로의 미학적 여과를 거친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미국식 버전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영상이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구현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또 다른 미국식 셰익스피어 버전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함과 더불어 본 연구는 앞의 현상 모두를 통합 형상화한 작품 <햄릿 2000>을 통하여 셰익스피어가 여전히 미국에서도 필수적 기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며 동시에 대중문화의 유행을 타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며 제작된 대중영상은 셰익스피어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그 전부를 결국 셰익스피어에게 빚지고 있다는 사실을 정립하고 이를 교수법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최근 미국 학계에서는 할리우드가 셰익스피어까지 대중화하고 그 대중화가 젊은 세대와 필수 불가결한 관계로 설정됨에 따라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MTV를 비롯한 영상매체를 읽으며 문화 연구에 치중, 그 여파로 학문이 급속도로 통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의 연구는 고전적 셰익스피어와 실험적 셰익스피어와 같이 일반 관객은 물론 영문학도들조차 무관심한 셰익스피어 영상에 국한되고 있으며(예: Shakespeare, the Movie: Popularizing the Plays on Film, Tv, Video, and Dvd, 1997/Shakespeare, the Movie II: Popularizing the Plays on Film, Tv, Video, and Dvd, 2003/Shakespeare and Modern Popular Culture, 2002/Shakespeare After Mass Media, 2002), 본 연구와 맥을 같이하는 연구도 그 접근방식을 거의 전적으로 퀴어 이론(queer theory)에 의존하고 있어(예: Burt, Richard. Unspeakable ShaXXXspeares: Queer Theory and American Kiddie Culture, 1998)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영문학계의 셰익스피어 영상 연구는 아직도 고전 셰익스피어에 국한된 수준이며 최근 영상 분석과 영상을 이용한 셰익스피어 교수법에 관한 논문과 발표도 늘어가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 교재 활용 역시 고전적 셰익스피어와 일부 실험적 셰익스피어에 국한되고 있다. 본 연구 활용의 정당성은 이스라엘 학자 하나 스코린브(Hanna Scolinv)의 교수법에 근거한다. 롤랑 바르뜨(Roland Barthes)를 인용하며 텍스트의 확장을 두 가지 측면에서 논하는 스코린브는 바르뜨의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은 텍스트가 이전의 텍스트에만 영향을 받는다는 전통적 개념을 뒤집어 과거의 텍스트도 그 이후의 텍스트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 그로 인하여 셰익스피어 텍스트도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견지에서 논의 될 수 있다는 점을 논한다. 또한 상호텍스트성이 매체간의 경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다른 미디어에서 생산해낸 작품, 예를 들면 미술작품, 음악, 영상, 연극등도 문자 텍스트와 관련하여 읽혀 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스코린브가 언급한 두 가지 특징을 셰익스피어 영상으로 확대하면 모든 셰익스피어 영화는 엄밀한 의미에서 ‘각색’이기에, 원본에 충실하다고 하는 고전과 실험적 셰익스피어(spoofs, offshoots, parodies and adaptations) 영상은 물론 의도적으로 셰익스피어를 언급하지 않고 도용된 영상도 상호텍스트로서 당당하게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바르뜨의 상호텍스트성을 좀 더 급진적으로 확대한 미쉘 리파테르(Michael Riffaterre)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연한 연상 작용에 의한 상호텍스트성은 전적으로 주관적이고, 사적인 창조성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분명 더 흥미진진하게 학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최근 한국 영문과 학생들 다수가 이미 관람한 <햄릿> 도용 영상도 상호텍스트로서 적극적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몇몇 저명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크라잉 게임>에서 <십이야>(Twelfth Night)를, <벅시>(Bugsy, 1991)에서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를 읽고 있고, 케네스 브라나의 <헨리 5세>(Henry V)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의 <더티 하리>(Dirty Harry, 1971)를, 오 제이 심슨 (O. J. Simpson)의 재판에서 <오델로>(Othello)를 보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한국의 영문학자들은 아직도 이러한 미국의 학문 경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는 않고 있다. 이런 이유와 더불어 교수법 자체가 기성세대와 다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는 청년문화와 불가분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 본 논문의 활용도는 각별할 것으로 사려 된다. 활자가 영상으로 대치되고, 전통적인 문학적 접근 방식이 영상적 접근 방식으로 전환되어 감에 따라 위기감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성세대의 인식의 패러다임을 젊은 세대에게서 똑같이 기대한다는 것만큼의 시대착오적 발상도 없다는 것이 본 논문의 논지이기 때문이다.

  • 색인어
  • 햄릿, 클루리스, 액션, 틴에이지, 디즈니, <햄릿 2000>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