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월리암 쿠퍼(1731-1800)의 『임무』(The Task)에서 신, 인간, 그리고 자연을 대표하는 동물사이의 관계를 신학적,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그 관계의 핵심적 요소인 동감(sympathy)과 청지기정신(stewardship)의 생태적 함의를 밝히는데 있다. 월리암 쿠퍼 ...

본 연구의 목적은 월리암 쿠퍼(1731-1800)의 『임무』(The Task)에서 신, 인간, 그리고 자연을 대표하는 동물사이의 관계를 신학적,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그 관계의 핵심적 요소인 동감(sympathy)과 청지기정신(stewardship)의 생태적 함의를 밝히는데 있다. 월리암 쿠퍼 (William Cowper) 의『임무』(The Task)는, 18세기 영국 감수성의 시대 (1745-1785)의 대표적인 시로, 시적 대상과 기법면에서 포프적인 풍자시에서 초기 낭만주의시를 연결하는 중요한 특징들을 보여준다. 쿠퍼는 당대의 여러 문제가 계몽주의에서 비롯되어, 산업화에 의해 보다 악화되었다고 믿고 있고, 이는 곧 신앙의 위기를 초래하였다고 믿고 있었다. 쿠퍼가 자연에서 은총의 표상을 찾고자하는 것은, 계몽주의와 세속주의에 대한 신학적, 역사적 대응이었다. 또한 인간이 신으로부터 별리된 것은 타락에서 비롯되었지만, 인간과 신, 그리고 자연사이의 괴리를 봉합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동감이라는 점을 쿠퍼가 강조했으면 여기서 쿠퍼의 동감은 결코 감상적이거나, 이상화의 작업이거나, 문화적으로 근시안적인 착시도 아니며, 고통 받고 있는 인간에게 동감을 느끼는 것이 단순한 감상에 빠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쿠퍼에게 있어서 상처받은 동물, 사냥된 동물에게 느끼는 동감 역시 감상적인 대응이었다.

This paper proposes to examine the ways in which sympathy functions in the conceptualization of nature in William Cowper’s The Task. As an ecologically informed Christian poet, Cowper revives and modifies the emergent trajectory of a spiritual underst ...

This paper proposes to examine the ways in which sympathy functions in the conceptualization of nature in William Cowper’s The Task. As an ecologically informed Christian poet, Cowper revives and modifies the emergent trajectory of a spiritu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in the age of Enlightenment. His approach to non-human subjects is closely interwoven with an eco-theological understanding, in which all of the earth community is valuable to God. Cowper is aware of the separation of himself from God and God’s creatures in the post-lapsarian era. This realization necessitates the indispensable role of sympathy in connection with animals, humans, and God. Here the heart of the stewardship lies, not in the ruthless domination of others for the benefit of the owner, but in the responsibility of the owner. To him, sympathy is neither a sentimental, idealizing nor a culturally myopic illusion, a kind of willed ignorance. Rather, it functions as a key element in his view of human nature. Without sympathy, one is "unfit / For human fellowship." His advocacy for expressing caring and sympathy for creatures becomes a social critique and transform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Christianity.

This paper proposes to examine the ways in which sympathy functions in the conceptualization of nature in William Cowper’s The Task. As an ecologically informed Christian poet, Cowper revives and modifies the emergent trajectory of a spiritual underst ...

This paper proposes to examine the ways in which sympathy functions in the conceptualization of nature in William Cowper’s The Task. As an ecologically informed Christian poet, Cowper revives and modifies the emergent trajectory of a spiritual understanding of the world in the age of Enlightenment. His approach to non-human subjects is closely interwoven with an eco-theological understanding, in which all of the earth community is valuable to God. Cowper is aware of the separation of himself from God and God’s creatures in the post-lapsarian era. This realization necessitates the indispensable role of sympathy in connection with animals, humans, and God. Here the heart of the stewardship lies, not in the ruthless domination of others for the benefit of the owner, but in the responsibility of the owner. To him, sympathy is neither a sentimental, idealizing nor a culturally myopic illusion, a kind of willed ignorance. Rather, it functions as a key element in his view of human nature. Without sympathy, one is "unfit / For human fellowship." His advocacy for expressing caring and sympathy for creatures becomes a social critique and transform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Christianity.

본 연구결과의 학문ㆍ사회발전에의 기여 및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국내학계에서, 18세기 영시가, 낭만주의 영시나 현대 영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폄하되어있는 실정에서, 18세기 영시에 대한 교정적 이해를 심화 ...

본 연구결과의 학문ㆍ사회발전에의 기여 및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을 요약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국내학계에서, 18세기 영시가, 낭만주의 영시나 현대 영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폄하되어있는 실정에서, 18세기 영시에 대한 교정적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고전주의 시대(1660-1785)라는 거대한 틀 안에 내재되어있는 다양한 사조들, 특히 "감수성의 시대" (1745-1785)의 대표적인 장르인 시에 대한 연구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쿠퍼에 대한 생태비평적 접근 방법은 낭만주의 시 비평에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생태비평의 영역을 감수성의 시대로 넓히며, 낭만주의 시대와 차별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생태학적 요소에 대한 18세기 시인들의 통찰과 미학적 성취를 밝히는 후속 연수를 촉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셋째, 쿠퍼에게 있어서 감수성의 핵심이 신학적인 사고에 근거한 동감이었다면, 다른 시인들에 있어서 감수성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그것이 지닌 문화적 의의는 무엇인가, 또한 이 감수성의 문제가 낭만주의 시에 있어서 어떻게 계승과 변용의 과정을 겪는지 밝히는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