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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의 친구』에 나타난 결혼과 계약, 여성 재산권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우리 서로의 친구』에 나타난 결혼과 계약, 여성 재산권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형지(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37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세기 영국에서 기혼 여성은 법적인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기혼 여성의 지위는 주로 "커버추어"(coverture)라는 관습법의 원칙에 종속되었으며, 여성은 남편의 법적, 공적인 역할에 의해 전적으로 "보호"(covered)되어 여성 스스로는 그 어떠한 역할을 가질 필요도, 권리도 없었다. "커버추어"의 개념은 남편과 아내가 하나님 앞에서 "한 몸"이며, 법적으로도 "한 사람"이므로, 남편이 그 한 사람을 대변한다는 의미이다. 현실적으로 기혼 여성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거나, 법적인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으며, 남편의 동의 없이는 법적 효력을 갖는 유언장을 작성할 수가 없는 반면, 부인의 모든 재산은 합법적으로 남편의 재산이었으므로 남편은 마음대로 아내의 재산을 처분할 수 있었다. 또한 커버추어는 여성의 참정권 거부를 정당화하는 논리적 근거로 흔히 인용되었다. 여성들의 "관심사"는 남편의 투표권에 "포함되거나" 대신 행사되는데 무엇 때문에 여성에게 별도의 목소리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논리였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혼인 계약서는 여성이 서명할 수 있는 최후의 법적 서류였으며, 이혼 성립은 대단히 어려웠으므로 여성들에게 결혼은 영구적인 속박이었다. 기혼 여성을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결혼법의 성적 불평등을 두고,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을 포함한 수많은 빅토리아 시대인들은 결혼이 여성에게 노예의 굴레를 씌우는 제도임을 지적했다. 본 연구에서 필자가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기혼 여성의 법적인 지위와 여성의 재산권 박탈에 관한 문제를 찰스 디킨즈이 소설 "우리 서로의 친구"에서 고찰한다.
  • 영문
  • Married women occupied a curious legal absence for most of the nineteenth century in England. A married woman?s position was dictated largely by the common law principle of coverture, in which she was ?covered? by her husband?s legal and public role, and therefore had no need for, or rights to, a role of her own. The idea of coverture meant that husband and wife were ?one body? before God, ?one person? in the law, and that one person was represented by the husband. In practice, a married woman could not sign contracts, be party to a legal suit, or make a will without her husband?s consent, and all of her property was legally her husband?s, and he could dispose of it as he saw fit. Coverture was often cited as a rationale to justify the lack of women?s suffrage: since women?s ?interests? were ?covered? by, or vicariously represented in, her husband?s vote, what need had she for a separate voice The marriage contract, then, ironically served as one of the last legal documents that a woman could sign, and the difficulty of obtaining a divorce meant that it was binding. Given the gender inequities of marriage law and the legal treatment of married women as nonentities, many Victorians, including the philosopher John Stuart Mill, pronounced marriage to be a form of slavery for women. What I examine in this project is the legal status of married women?and their denial of property rights?in mid-Victorian England in Charles Dickens's novel Our Mutual Frie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세기 영국에서 기혼 여성은 법적인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기혼 여성의 지위는 주로 "커버추어"(coverture)라는 관습법의 원칙에 종속되었으며, 여성은 남편의 법적, 공적인 역할에 의해 전적으로 "보호"(covered)되어 여성 스스로는 그 어떠한 역할을 가질 필요도, 권리도 없었다. "커버추어"의 개념은 남편과 아내가 하나님 앞에서 "한 몸"이며, 법적으로도 "한 사람"이므로, 남편이 그 한 사람을 대변한다는 의미이다. 현실적으로 기혼 여성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거나, 법적인 소송을 제기할 수 없었으며, 남편의 동의 없이는 법적 효력을 갖는 유언장을 작성할 수가 없는 반면, 부인의 모든 재산은 합법적으로 남편의 재산이었으므로 남편은 마음대로 아내의 재산을 처분할 수 있었다. 또한 커버추어는 여성의 참정권 거부를 정당화하는 논리적 근거로 흔히 인용되었다. 여성들의 "관심사"는 남편의 투표권에 "포함되거나" 대신 행사되는데 무엇 때문에 여성에게 별도의 목소리를 부여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논리였다. 따라서 아이러니하게도 혼인 계약서는 여성이 서명할 수 있는 최후의 법적 서류였으며, 이혼 성립은 대단히 어려웠으므로 여성들에게 결혼은 영구적인 속박이었다. 기혼 여성을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결혼법의 성적 불평등을 두고,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을 포함한 수많은 빅토리아 시대인들은 결혼이 여성에게 노예의 굴레를 씌우는 제도임을 지적했다. 본 연구에서 필자가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기혼 여성의 법적인 지위와 여성의 재산권 박탈에 관한 문제를 고찰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빅토리아 시대에 활발한 논의의 쟁점이었던 기혼 여성의 재산권, 이혼, 아이의 양육권을 둘러싼 법률문제는 수많은 빅토리아 시대 영국인들의 삶을 관통했으며, 디킨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이 작품을 집필하는 동안 찰스 디킨스 자신이 22년간 부부로 지냈던 아내와 별거하고 30년 가까이 연하인 여배우와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은 몹시 아이러니하다. 기혼 여성의 재산법이 통과되기 직전이었으므로, 디킨스는 부부의 별거로 인해 야기되는 복잡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 서로의 친구』는 재산과 결혼, 여성의 법적 권리와 같은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렌즈로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우선 이 작품의 줄거리는 재산 상속과 결혼이라는 복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1870년에 최초로 제정된 기혼여성의 재산법(Married Women's Property Act)이 공표되기 불과 5년 전에 씌어진 작품으로서, 여성의 재산권 개혁의 장점과 문제점에 관한 뜨거운 논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우리 서로의 친구』는 19세기 중반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의 입장에서, 여성이 계약서의 서명 주체가 되거나 재산을 소유하고 증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의 법적인 능력을 둘러싼 문제를 어떻게 재현했는지 탐구할 수 있는 주요 문헌의 기능을 한다.
    여성과 법률이라는 광범위한 주제와, 성별간의 평등을 지배하는 법률 및 기타 사회적 제약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주제 연구 과정은 여타의 다양한 맥락으로 그 범위가 확대된다. 빅토리아 시대의 많은 법률적, 사회적 변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성별간의 법적인 평등 문제에 중점을 둠으로써, 본고는 당시 사회의 문화적인 양상과 역사적인 배경 탐구를 통해 거론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기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가장 두드러진 의미는 문학 작품의 분석에 있어서 여성에 관한 법률의 역사를 하나의 렌즈로 접목시킨다는 데 있다. 주요 작가가 쓴 소설을 당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던 사회적 문제와 소송 사건들에 결부시킴으로써, 작품 속에서 표면적으로 단순하게 묘사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법률적인 역할과 계약체결 시의 지위를 재평가하여 당시 사회의 역사적, 법률적 배경 안에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디킨스의 『우리 서로의 친구』와 같은 문학 작품은 불평등한 법률적 현실에 비판을 가하는가, 아니면 암묵적인 공모에 가담하는가 성별간의 법적인 평등문제에 관한 활발한 정치적 논쟁을 이 작품은 어떻게 반영하거나, 언급하고 있는지, 또는 그 논의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고찰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찰스 디킨스, 『우리 서로의 친구』,계약, 커버추어, 여성, 재산권, 법률, 결혼, 젠더, 빅토리아 시대, 19세기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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