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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07691&local_id=10011769
<여우소녀>에 나타난 또 하나의 디아스포라와 여성의 몸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 lt;여우소녀& gt;에 나타난 또 하나의 디아스포라와 여성의 몸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소희(한양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66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노라 옥자 켈러는 종군위안부들의 비참했던 과거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에게 각인된 심리적 트라우마가 그들 자신 및 가족의 삶에까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가를 보여준 『종군위안부』(Comfort Woman)를 1997년 발표하면서 일약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켈러는 첫 소설 『종군위안부』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여우소녀』에서 이제까지 오랜 세월 동안 침묵되어 온 미군 캠프 내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보다 대담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여러 차례의 인터뷰에서 켈러 자신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여우소녀』는 『종군위안부』와의 연장선상에서 쓰여진 작품으로 켈러 자신이 "natural follow-up"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여우소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종군위안부의 은유적인 후손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들의 딸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덫에 걸릴 위험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즉 종군위안부가 과거 종군위안부였던 여성이 미국이라는 제3의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반면 여우소녀에서는 이들이 다시 한국에 돌아왔을 때 어떠한 삶을 살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수키의 어머니이자 동시에 현진의 생물학적 어머니인 덕희(Duk Hee)는 종군 위안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미군 캠프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설 시작 부분에서 현진과 수키는 친구 관계로 나타나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들이 아버지가 다른 자매임이 밝혀지게 된다. 결국 여우소녀는 켈러가 계획하고 있는 3부작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의 궁극적인 삶의 희망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벌어 미군 캠프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이다.
    10대 소녀시절부터 미군 캠프에서 몸을 팔아 생계를 유지해온 현진과 수키의 주체 형성 과정은 여성의 몸과 관련된 자신들의 경험을 재해석하고 재평가하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난 후 자신을 길러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현진은 어릴 때부터 친구인 수키와 함께 미군 캠프 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비인간적일 정도로 처절한 경험을 하게 된다. 현진이 성폭력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처녀성을 매매하던 날, 수키가 그녀에게 한 말, "너의 진정한 자아는 날려버리도록 해 (to let the real self fly away)", 라는 구절은 작품 전체에 재현되어 있는 여성의 몸과 여성의 주체적 자아가 맺고 있는 관계를 명료하게 암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 캠프내 상점의 선반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코카콜라와 김치가 상징하듯이 이제까지 국내외의 소설들에서 주요 인물들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혼혈아들에 대한 연구도 문화 연구적 관점의 차원에서 병행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 사회에, 그 중에서도 미군 캠프를 둘러싼 지역의 인종적 위계질서와 관련 있는 사안이다. 즉 미군 캠프 내에서 백인 병사와 흑인 병사 사이에는 엄연한 인종적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 곳에서 생활하고 잇는 한국인들 역시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생활 환경 속에서 흑인 병사와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두 나라의 틈새에 끼여 보이지 않는 "디아스포라"의 위치에 놓여지게 된다. 현진과 수키 역시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고향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입장에 놓여 있으며 켈러는 이들을 통하여 전 세계적으로 매우 독특하게 디아스포라적 상황에 대해서 밀도높게 보여주고 있다. 폴 길로이의 주장대로 이들의 디아스포라로서의 독특한 상황은 그에 따른 독특한 디아스포라 의식을 형성하게 하고 이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기억과 회상의 사회적 역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켈러가 <여우소녀>에서 시도하고 있는 점이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기지촌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것이며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수키의 경우이다. 현진과 수키, 모두 여성으로서 주체적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은 그들의 몸과 관련된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수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 것을 알고 아기를 포기하려고 할 때 현진이 수키의 아이, 뮤뮤(Myu Myu)를 맡아 키우기로 결정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여성적 자아의 위대한 변환 과정(transforming process)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여우소녀 전래 설화를 이용한 켈러의 글쓰기 역시 성공적이며 "그전에 필연적으로 만나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기지촌 내부 여성들과 아이들에 대해서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감정이입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영문
  • The Alternative Diaspora and Female Body in Fox Girl

    This paper argues how Nora okja Keller represents the alternative diaspora and female body in her second novel, Fox Girl, focusing on how tragic the modern Korean histories of Japanese colonization, the division of Korean peninsula, and the necessity of the US military forces have exposed the marginalized female bodies to foreign militaries. Keller treats Kijich'on prostitution problems of US forces who have stationed in Korea and closely involved in using Korean women's bodies and revealed as the complicate presence.
    Including Duckhee, a former Korean comfort woman, three main characters are considered as the alternative diaspora even within Korean peninsula. Their processe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are paralleled with the diasporic processe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Their diasporic subjects inhabit double or multiple consciousness as well as racial space and traverse the various boundaries. Through this process, they critique the fixed notion of race, nation, class and sexualities and, furthermore, challenge the fixed concept of identities as they expose the constructed of identities as well as the proces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as Amerasia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This paper argues how Nora okja Keller represents the alternative diaspora and female body in her second novel, Fox Girl, focusing on how tragic the modern Korean histories of Japanese colonization, the division of Korean peninsula, and the necessity of the US military forces have exposed the marginalized female bodies to foreign militaries. Keller treats Kijich'on prostitution problems of US forces who have stationed in Korea and closely involved in using Korean women's bodies and revealed as the complicate presence.
    Including Duckhee, a former Korean comfort woman, three main characters are considered as the alternative diaspora even within Korean peninsula. Their processe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are paralleled with the diasporic processe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Their diasporic subjects inhabit double or multiple consciousness as well as racial space and traverse the various boundaries. Through this process, they critique the fixed notion of race, nation, class and sexualities and, furthermore, challenge the fixed concept of identities as they expose the constructed of identities as well as the process of searching for subjectivities as Amerasians.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지난 7, 8년 동안 아시아계 미국문학에 대한 연구는 놀랄만한 속도로 성장하였다. 그 동안 미국에서 출판되는 아시아와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 서적은 중국계와 일본계 미국 작가들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계 미국작가들에 관한 연구는 그에 비해 미미한 편이고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MLA와 같은 대규모 학술대회 및 MELUS와 같은 본격적인 학술지에서 연구 대상이 되는 한국계 미국 작가로는 이 창래 (Chang-rae Lee), 테레사 학경 차(Theresa Hak Kyung Cha), 김 난영 (Kim Ron Young) 정도가 있을 뿐이다. 1997년에 발표된 미라 스타우트(Mira Stout)의 『천 그루의 밤나무』(One Thousand Chestnut Trees)와 노라 옥자 켈러(Nora Okja Keller)의 『종군위안부』(Comfort Woman), 또 1999년에 발표된 이 창래의 『제스처 인생』(A Gesture Life)에 관해서도 저널에 실린 리뷰들은 몇 편 있으나 학문적인 면에서의 본격적인 연구 논문은 여전히 일천한 상태이다. 특히 여우소녀(Fox Girl)의 경우 한국 내 미군 캠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본 연구과제는 시의적절하고 학문적 담론 생산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주제이다. 여우소녀에 관해서는 학문적 논의가 이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까지 여우소녀를 언급한 논문으로는 국내에서 한국 및 외국학자에 의해서 각기 1편씩만 발표되었으며 국외에서도 아직 학술적 논문은 출판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이제까지 국내 작가들조차 외면해온 기지촌 여성들 삶의 모습에 대해서 면밀하게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제까지 주한미군 주둔과 기지촌 여성들의 관계를 공시적인 관점에서만 분석하였던 점을 "종군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과 관련지어 한국적 상황에서 제국주의와 여성의 몸에 관한 학문적 논의를 통시적 관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적 관점에서 제국주의와 여성의 몸, 그리고 디아스포라에 관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여성이 주한미군 주둔이라는 역사적 상황과 맺는 관계에 대한 연구는 캘리포니아의 한국계 미국 여성학자(일레인 킴, 로라 현이 강 등)들에 의해 페미니즘 연구의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비슷한 주제를 "국내학자"가 "문학비평"의 관점에서 진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얼마 전, 부시 정부가 주한미군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한국정부가 보인 반응을 고려해 볼 때 이제 주한미군 주둔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를 고찰해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즉 "주한미군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되 동북아의 정치 군사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한국 국민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으며 한국의 근대사에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가 되었으며 켈러의 『여우소녀』는 현진과 수키의 삶을 우리 앞에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아갈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미국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인 이민 1.5세대 및 2세대 학생들이 한국계 미국 작가들을 다루려고 해도 연구논문이 부족하여 다른 아시아계 미국 작가들과 함께 연구해야 하는 논문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 지적(知的) 빈곤 상황, 또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계,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계 미국 작가들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키려고 해도 관련 분야 자료가 부족하여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본 연구과제는 국내외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본 연구는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연구, 특히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그 생활권 내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연구에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영어 논문으로 작성하여 국외 저널에 출판할 예정이고 따라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아시아계 미국 문학 관련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강의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색인어
  • comfort woman, diaspora, female body, motherhodd, American military camp, female subjectivity, Amerasia, sexuality, kijich'on, prostitu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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