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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쟁을 넘어서: 다문화적 상상력과 비판적 영문학연구의 가능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화전쟁을 넘어서: 다문화적 상상력과 비판적 영문학연구의 가능성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주식(가톨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78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지난 한 세기를 돌이켜 볼 때, 지난 세기 후반에 들어와 영문학 연구와 교육이 전례 없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왔다는 사실은 더없이 자명해 보인다. 그 방향은 한 마디로 말해 탈휴머니즘(beyond humanism)적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영문학 연구의 탈 휴머니즘적 경향은 19세기 영문학이 제도화되기 시작한 이래 맺고 있는 휴머니즘과의 특별한 관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문화전쟁과 관련하여 논쟁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은 무엇보다도 다문화주의이다. 다문화주의는 문화의 상대적 가치에 대한 인정이라는 명제 하에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받아들인 서구문화의 우월성이라는 개념을 더 이상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미의 불명확성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주의는 대체로 다음 두 가지 전제를 가정한다. 첫째, 문화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사회구조와 역사적 우연성의 함수관계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다문화주의는 산업화 이후의 자본주의 사회는 민족, 성, 계급의 잣대로 불평등하게 재단되었음을 주장한다. 문화는 다양한 민족과, 성, 그리고 사회적 계층간의 불평등이 만들어지는 장소이자 동시에 그 불평들이 도전 받는 터전이 된다. 다시 말해, 문화는 지배집단의 의미부여와 그에 대한 피지배 집단의 저항이라는 대치관계 속에서, 의미의 지배권을 위한 두 계층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의 장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다문화주의는 문화에 대한 지적인 장벽을 허물고 학제의 인위성에 대한 거부와 함께 새로운 형식의 정치적 비판을 이루어 나가는 반학제적(counter-disciplinary) 연구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다문화주의는 모든 형태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적 재현에 개입해 반헤게모니적 실천을 꾀하며 이와 동시에 모든 종류의 지배(정치적, 사회적, 국가적, 의미론적)에 저항하는 대항적 사유임을 자각함과 동시에 타자와 차이, 이질성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다. 또한 교육의 장에서 지금까지 공식적 교과과정으로 인정되어온 대서사와 지배담론의 틈새를 지적하여 소수담론의 위치를 복원시키고 지식과 권력의 밀착된 유대관계를 밝혀 모든 제도와 이데올로기의 함수관계를 재조명함으로써 어떤 형태의 지식이 되든지 그것은 계급/인종/성이라는 비평적 잣대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은 자연히 문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의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하며, 동시에 정전과 교과과정의 근본적인 재고를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다문화주의는 그것이 표방하는 전혀 다른 가치와 입장으로 인해 인문학의 방향과 진로에 상당한 변화를 주어왔다. 그러한 변화는 이념보다도 오히려 현실의 장에서 이루어지는 실천적인 측면에서 보다 더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대학의 교과과정 개편, 차별철폐조처(affirmative action)를 통한 소수인종 교수의 채용, 대학 캠퍼스 내에서의 소수민족 담론의 부상, 여성학이나 문화연구와 같은 프로그램의 신설과 같은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된다. 이제 다문화주의와 인문학의 미래에 대한 점검 작업은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도 가장 긴요한 것이 되고 있다. 다문화주의의 이러한 태도가 보수주의자들의 표적이 되리라는 점은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의 실천성을 확보하는 방편은 무엇인가 그것은 간단히 말해 문학을 위시한 인문학이 인간의 삶과 유리되지 않은 살아있는 학문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인문학의 토양을 넓히고, 한 시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을 구축해 인간의 삶에 끊임없이 신선한 자양분을 공급하는 일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해 인문학이 폐쇄의 장벽 속에 갇힌 공론의 장이 아닌 항상 열려있는 사고의 터전임을 밝히는 일이다. 문제는 이제 인문학의 실천성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지적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일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주의의 인식적 성과를 기초로한 우리시대의 문학연구가 필요로 하는 패러다임을 구체적으로 다문화적 상상력(multicultural imagination)아라 칭하고 있다.
  • 영문
  • These days academia is engaging a war--not a war in the traditional sense but a war of two contending parties. Defenders of tradition and advocates of cultural studies are waging what is sometimes called the "culture wars " of academia. On the one hand are offered impassioned defenses of humanism as the foundation, since the time of ancient Greeks, of Western civilization and modern democracy. On the other hand, the current crisis in the humanities can be seen as failure of the humanities; this body of discourses about permanent values has demonstrably negated those very values in its practices. According to the culture war thesis, conflict ultimately stems from groups and individuals with fundamentally different views of the world. The division between the orthodox and the progressivist impulses not only transcends economic class divisions and denominational differences, but also differences between gender, race, and class as well. In this war of culture, multiculruralism has become a target word that everyone is wrestling with. Multiculturalism has not yet been fully theorized. In part, the lack of a unifying theory concerning it stems from the fact that multiculturalism as a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movement has aimed to respect a multiplicity of various perspectives outside of dominant traditions. In this study, the multicultural imagination, whose ideas are drived from the recognitions that multiculturalism has achieved, can be used as a framework with which the study and education of (English) literature is done more fruitfully in the coming yea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인문학, 혹은 더 좁게는 문학, 아니면 보다 더 특별한 의미에서의 영문학에 대한 연구와 교육은 오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가 외국문학 그 중에서도 특히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제반 분야에서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는 영미의 문학을 연구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것을 교육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영문학과와 영문학은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사회적 및 역사적 맥락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끊임없는 수요와 인기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렇지만 그 성장만큼 그것이 갖고 있는 그 특별한 의미에 대해 심도있는 자기성찰이 있어왔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구심을 남겨두고 있다. 다행이 최근 젊은 연구자들 사이에 이에 대해 밀도있는 논의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이 역시 학문적 유행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를 받고 있지않나하는 지적이 많다. 분명한 것은 세계화와 다문화적 코드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현대 혹은 탈근대의 시대에 문학과 문학연구는 과거의 그것과는 분명 다른 것이고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떤 의미에서 문화전쟁은 이념과 교육 및 연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시대적 징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최소한 문학의 연구와 교육과 관련하여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란 문제를 둘러싸고 있는 첨예한 대립양상을 가르치지만, 정작 그것이 우리 시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 큰 의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문화전쟁은 미국이라는 하나의 국지적 진원지에서 발생한 형상이지만 오히려 그 파급효과는 영어와 영문학을 모국어로하고 있지 않은 우리에게 더 함의하는 바가 크지않나하는 것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문학과 관련된 교육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문학의 연구와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적지않은 공헌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학부나 대학원과정의 새로운 교과과정을 개설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론 수준의 교양강좌에는 학제간 주제를 다룬 강좌가 더러 있지만 대체로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각 전공과목들은 학과 단위로 떨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화 내지는 문화전쟁을 다루는 본 연구는 철학, 문학, 사학, 사회학, 저널리즘 등 여러 인문 분야에 걸쳐있기 때문에 전공수준에서의 흥미로운 학제간 교과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예컨대, 국내외의 일부 대학에서 개설되고 있는 문화관련 학제간 과목들-'젠더와 대중문화,' '탈식민주의 문학,' '게이와 레즈비언 연구,' '트랜스미디어 문화연구'-을 더 확장시키거나 새롭게 점검해 보는 유용한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제간 과목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공에 국한되어 있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사고의 지평을 확대시키고, 나아가 인문학 전반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다.
  • 색인어
  • 문화전쟁, 다문화주의, 다문화적 상상력, 문화, 문화연구, 고등교육, 인문학,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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