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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연구의 시각에서 본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접근방법: 기존의 방법론과 비교분석을 통해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퍼포먼스 연구의 시각에서 본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접근방법: 기존의 방법론과 비교분석을 통해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용수(서강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G00056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0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접근방법의 하나로 ‘퍼포먼스 연구(performance studies)’의 이론을 도입한 본 연구는 한국연극의 전통수용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검토한다. 퍼포먼스 연구의 "복원된 행위들(restored behaviors)"의 이론에 따르면, 전통수용은 과거의 행위들을 새롭게 재결합하면서 복구하기에 반복과 변형이 불가피하다. 이와 같은 반복과 변형은 특정한 방식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재정의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어떤 행위들을 복원하며, 그와 같이 복원된 행위들은 재결합의 과정을 통해 한국적인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화 하는지"를 고찰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는 연극형식에 치중한 기존의 연구를 탈피하여, 전통수용이 ‘한국적인 정신’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를 논의한다.
    행위의 복원 차원에서 보았을 때,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일종의 ‘체계(system)’를 이루고 있다. 그 체계는 크게 (1) 전통복원과 (2) 현대화의 체계로 양분되어 전통의 현대화를 꾀하며, 전통복원 체계는 다시 ① 무속형식, ② 탈춤형식, ③ 전통형식으로 구분되고, 현대화 체계는 ① 현대적 연극 도입, ② 현대적 소재 도입, ③ 현대적 행위 도입으로 나뉜다.
    전통을 수용한 연극들은 위와 같은 체계 내에서 한국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다. <물도리동>은 무속형식의 복원을 통해 무속적 공포가 지배하고, 그 공포를 무속적 신비주의에 의해 극복하려는 삶을 표현한다. 또한 이 작품은 탈춤형식을 통해 인간세상은 욕정과 힘의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그렸다. 여기서 무속형식과 탈춤형식은 사랑의 힘을 찬양하는 뮤지컬 형식과 충돌하여, 암묵적으로 ‘전통 vs 서구’의 갈등구조를 조성한다. 이때 전통수용의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전통은 서구적 가치와 달리 삶을 부정하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될 고 하니>는 무속적 형식을 통해 원한의 죽음을 표현하고, 그러한 죽음에 대한 반응을 막간극의 ‘허튼 광대 짓’으로 표현한다. 그 결과 원한의 삶은 부조리극의 시각에서 의미화 되었다. 이러한 부조리극의 관점은 보쌈 같은 전통풍습과 사회제도에 의해 자행되는 성적인 약탈과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조명하기도 한다. 그 결과는 ‘전통의 서구화’이며, 이것은 사랑의 한을 안고 죽은 영혼과 교섭하는 무속적인 사랑을 서양식 애정으로 포장하는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오구-죽음의 형식>은 굿과 초상을 통해 한국적인 죽음의 형식을 복원하려고 한다. 여기서 죽음의 형식은 웃음의 원리에 의해 신명나는 유쾌한 놀이로 변모한다. 그 결과 굿과 장례식은 공식적인 규범으로부터 일탈된 행동으로 채워지면서, 탈선이 법칙인 삶을 그린다. 정상으로부터 탈선된 행동은 일종의 추악(醜惡)이다. 그러나 물욕, 성욕, 식욕의 속물본성을 포함한 추악한 행동들은 웃음의 원리에 의해 유쾌한 일로서 표현된다. 그 결과는 탈선과 속물주의를 긍정적인 삶의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정신이다.
    개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일종의 도식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한국적인 것’을 무조건 무속적인 세계관과 풍습에서 구하는 것이다. 만일 연극의 생명이 항상 새로운 삶의 감각과 비전을 탐구하는 것에 있다면, 전통수용은 보다 새롭고 다변화된 시각에서 우리의 정신세계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전통의 복원은 다양한 연극적 관점과 행위들과 재결합되어 서로 다른 정신세계를 구축한다. 연극은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된 전통의 대체물(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재정의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 이른 본 연구는 한국연극학의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퍼포먼스 연구를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그것은 연극이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구현하고 재정의 하는지를 새로운 각도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영문
  • Introducing the theory of performance studies as a new approach to Korean theatre studies, the paper attempts to reexamine the utilization of tradition in Korean theatre from the new perspective. According to the theory of ‘restored behaviors’ in performance studies, the utilization of tradition can not avoid the transformation because it recombines the traditional elements in the process of restoration. This transformation memorizes the past in a specific way, not only reflecting but also redefining our cultural identity. Based upon this theoretical approach, the paper attempts to study the theatrical utilization of tradition, asking the following question: what kind of behaviors does it restore, and how does it memorize and signify Korean view of life through the recombination of restored behaviors
    At the level of restoring behaviors, the utilization of tradition in Korean theatre works within a ‘system.’ The system is divided into (1) the restoration system of tradition and (2) the modernization system so as to seek the modernization of tradition. The restoration system of tradition is again divided into ① shamanic form, ② mask dance form, ③ traditional form, and the modernization system is divided into ① the use of modern theatre, ② the use of modern issues, ③ the use of modern activities.
    The plays utilizing tradition express Korean view of life, working within the above system. 〈Muldoridong〉shows the life dominated by the shamanic horror, which is overcome by the shamanic mysticism. It also depicts, through the mask dance form, the life filled with the struggle of desire and power. At this point the shamanic and mask dance forms collide with the musical form that praises the power of pure love, thus implying the conflict between tradition and western culture.
    Employing the shamanic form,〈What it will be〉depicts the death of grudge(怨恨) which is responded by the useless buffoon acts in the interludes. Consequently the life of grudge is signified from the view of the theatre of the absurd. This viewpoint of the absurdity is also employed to see the life filled with the sexual plunder and the violence that is activated by the traditional customs and social system. The result is the westernization of tradition.
    <O-Gu: the Form of Death> attempts to restore Korean form of death through the shaman rite and funeral, which is transformed into the cheerful play by the principle of laughter. As a result, the shaman rite and funeral are filled with activities deviated from the formal norms, depicting the life in which the deviation is the rule. The deviation from norms is a sort of ugliness. The ugliness, including snobbery such as worldly desire, appetite, and sexual desire, is expressed as a pleasant activity by the principle of laughter. The result is the spirit accepting the deviation and Philistinism as a source of vital life.
    In spite of individual differences, the utilization of tradition employs a stereotyped scheme, that is, the shamanic world view. Thus we need to restore our tradition through the newer and more diversified viewpoint in order to seek the new vision of life.
    From the above facts, it is plain that the utilization of tradition creates a specific world of spirit as it is recombined with the various theatrical views and activities. Thus the paper proposes to take performance studies as a new way of studying the cultural identity that is reflected and redefined in Korean theat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접근방법의 하나로 퍼포먼스 연구의 이론을 도입한 본 연구는 한국연극의 전통수용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검토한다. 퍼포먼스 연구의 "복원된 행위들(restored behaviors)"의 이론에 따르면, 전통수용은 과거의 행위들을 새롭게 재결합하면서 복구하기에 반복과 변형이 불가피하다. 이와 같은 반복과 변형은 특정한 방식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재정의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어떤 행위들을 복원하며, 그와 같이 복원된 행위들은 재결합의 과정을 통해 한국적인 삶을 어떻게 기억하고 의미화 하는지"를 고찰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본 연구는 연극형식에 치중한 기존의 연구를 탈피하여, 전통수용이 ‘한국적인 정신’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를 논의한다.
    행위의 복원 차원에서 보았을 때,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일종의 ‘체계(system)’를 이루고 있다. 그 체계는 크게 (1) 전통복원과 (2) 현대화의 체계로 양분되어 전통의 현대화를 꾀하며, 전통복원 체계는 다시 ① 무속형식, ② 탈춤형식, ③ 전통형식으로 구분되고, 현대화 체계는 ① 현대적 연극 도입, ② 현대적 소재 도입, ③ 현대적 행위 도입으로 나뉜다.
    전통을 수용한 연극들은 위와 같은 체계 내에서 한국적인 삶을 표현하고 있다. <물도리동>은 무속형식의 복원을 통해 무속적 공포가 지배하고, 그 공포를 무속적 신비주의에 의해 극복하려는 삶을 표현한다. 또한 이 작품은 탈춤형식을 통해 인간세상은 욕정과 힘의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그렸다. 여기서 무속형식과 탈춤형식은 사랑의 힘을 찬양하는 뮤지컬 형식과 충돌하여, 암묵적으로 ‘전통 vs 서구’의 갈등구조를 조성한다. 이때 전통수용의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전통은 서구적 가치와 달리 삶을 부정하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될 고 하니>는 무속적 형식을 통해 원한의 죽음을 표현하고, 그러한 죽음에 대한 반응을 막간극의 ‘허튼 광대 짓’으로 표현한다. 그 결과 원한의 삶은 부조리극의 시각에서 의미화 되었다. 이러한 부조리극의 관점은 보쌈 같은 전통풍습과 사회제도에 의해 자행되는 성적인 약탈과 폭력으로 얼룩진 삶을 조명하기도 한다. 그 결과는 ‘전통의 서구화’이며, 이것은 사랑의 한을 안고 죽은 영혼과 교섭하는 무속적인 사랑을 서양식 애정으로 포장하는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오구-죽음의 형식>은 굿과 초상을 통해 한국적인 죽음의 형식을 복원하려고 한다. 여기서 죽음의 형식은 웃음의 원리에 의해 신명나는 유쾌한 놀이로 변모한다. 그 결과 굿과 장례식은 공식적인 규범으로부터 일탈된 행동으로 채워지면서, 탈선이 법칙인 삶을 그린다. 정상으로부터 탈선된 행동은 일종의 추악(醜惡)이다. 그러나 물욕, 성욕, 식욕의 속물본성을 포함한 추악한 행동들은 웃음의 원리에 의해 유쾌한 일로서 표현된다. 그 결과는 탈선과 속물주의를 긍정적인 삶의 원동력으로 받아들이는 정신이다.
    개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일종의 도식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한국적인 것’을 무조건 무속적인 세계관과 풍습에서 구하는 것이다. 만일 연극의 생명이 항상 새로운 삶의 감각과 비전을 탐구하는 것에 있다면, 전통수용은 보다 새롭고 다변화된 시각에서 우리의 정신세계를 복원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전통의 복원은 다양한 연극적 관점과 행위들과 재결합되어 서로 다른 정신세계를 구축한다. 연극은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된 전통의 대체물(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재정의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 이른 본 연구는 한국연극학의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퍼포먼스 연구를 적극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그것은 연극이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구현하고 재정의 하는지를 새로운 각도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본 연구는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퍼포먼스 연구를 도입하여, 전통수용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검토하였다. 그 결과 ‘복원된 행위’로서의 전통복원은 ‘다시 하기(redoing)’와 ‘재결합(recombination)’의 과정을 통해 반복과 변형이 불가피하며, 그에 따라 과거를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위와 같은 성격을 지닌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은 일정한 원리에 따라 구성요소들을 결합하므로 일종의 ‘체계(system)’를 이루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것은 마치 하나의 ‘관습(convention)’처럼 작용하는 것으로, 전통수용을 표방한 작품들은 이들 구성요소들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거나 결합하여 각각 한국적인 삶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 한다. 예를 들어 <물도리동>은 무속적인 공포가 지배하고, 그러한 공포를 무속적 신비주의로 초월하려는 삶을 묘사했고, <무엇이 될 고 하니>는 원한의 죽음을 만드는 불합리한 삶을 그렸으며, <오구>는 웃음의 원리를 통해 죽음의 공포와 세속적인 탈선을 유쾌한 삶의 원천으로 바꾸었다. 이렇게 전통의 복원들은 다양한 연극적 관점과 미학 그리고 행위들과 재결합되어 각각 특별한 정신세계를 구축한다.
    이처럼 전통수용의 연극은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된 전통의 대체물(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하고 재정의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론에 이른 본 연구는 한국연극학의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퍼포먼스 연구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활용방안

    본 연구의 결과는 학회지의 발표를 통해 한국연극학의 새로운 연구방법으로 퍼포먼스 연구의 적합성을 인식시킬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는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이 분야의 논의를 새롭게 활성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을 기대한다.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는 학부와 대학원 강의에 활용될 것이다. 그것은 퍼포먼스 연구에 관한 강의개발에 이용되고, 한국연극의 전통수용을 새롭게 논하는 강의의 내용으로도 도입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의 과정을 통해 정리된 퍼포먼스 연구는 앞으로 출판할 연극이론의 저술에 이용될 것이며, 이러한 이론들을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확장 발전시켜 Future Korea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 색인어
  • 퍼포먼스(performance), 복원된 행위(restored behaviors), 집단적 기억(collective memory), 한국적 정신(Korean spirit), 전통(tradition), 무속(shaman rite), 탈춤(mask dance), 한국연극(Korean Theatre)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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