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생활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언어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언어폭력이 생활체육 참가자의 자존감과 공격성 그리고 운동 중도탈락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2005년 5월부터 6월까지 서울특별시, 경기도, 충청남도에서 마라톤, 보디빌 ...
이 연구는 생활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언어폭력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기초로 언어폭력이 생활체육 참가자의 자존감과 공격성 그리고 운동 중도탈락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2005년 5월부터 6월까지 서울특별시, 경기도, 충청남도에서 마라톤, 보디빌딩, 배드민턴, 테니스, 검도, 태권도, 댄스스포츠, 에어로빅댄스, 스노우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10개 종목 동호인 중 유층집락표집 방법을 통해 1493명을 표집하였다. 조사도구는 개인적 특성, 운동경험, 언어폭력 경험, 자존감, 공격성, 운동 중도탈락 의도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지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생활체육 참가자의 61.9%는 언어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다. 언어폭력의 주된 가해자는 동료이고, 비아냥거리는 경멸적 언어 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고 있으며, 6개월에 1-2회 정도 이 같은 언어폭력을 경험한다.
둘째, 저 연령층인 20~30대가 경멸과 위협 등 언어폭력의 피해를 많이 당하고 있으며, 고연령층인 50~60대와 하류계층이 언어폭력의 피해를 자주 당한다.
셋째, 극복형․경쟁형 운동에 경멸․위협적 언어폭력이 많고, 율동형 놀이형 운동에 경멸․거부적 언어폭력이 많다. 운동 빈도․시간 ․경력이 많을수록 언어폭력의 피해를 자주 당한다.
넷째, 비교 계층에 비해 여성, 저연령층, 하류계층의 운동 중도탈락 의도가 높다. 마찬가지로 극복형 운동을 즐기고 주중 운동 빈도가 낮으며 운동경력이 적은 사람일수록 운동 중도탈락 의도가 높다.
다섯째, 원망적 언어 폭력 피해자의 언어 공격성과 적대감이 크고, 위협적 언어 피해자의 분노감이 크며, 적대적 언어 피해자의 운동 중도탈락 의도가 크다.
여섯째, 언어폭력 피해 빈도는 운동 중도탈락 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공격성을 통해 그 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상을 종합할 때 언어폭력에 관한 개인의 자정 능력이 한계가 있는 만큼 생활체육 현장에서 언어폭력을 추방하는 범시민 운동이 시급히 전개되어야 하며, 국가에서는 국민 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연구를 통해 실태가 어느 정도 확인 되었으므로 학계에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언어폭력의 심각성과 폐해를 좀더 심층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