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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이론과 종교학: 새로운 비교방법론의 모색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비교이론과 종교학: 새로운 비교방법론의 모색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진홍(한국종교문화연구소)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S0069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2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종교학 영역에서 비교이론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기존 비교이론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그 이론적 돌파구로서 여겨지고 있는 관점을 검토하는 것이다(1차년도 연구주제). 두 번째는 대안으로 등장한 이 이론적 관점을 "우리"의 맥락에 적용시키고, 그 결과에 대한 반성을 통해 보다 탄력적인 이론적 접근을 탐색하는 것이다(2차년도 연구주제). 연구의 주된 초점은 종교학에서의 비교이론이지만, 다른 학문분야의 비교이론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문제의식은 첫째, 종교연구에서 비교의 주제가 주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는 것, 그리고 종교학적 비교작업의 이론적 기반과 그 문제점을 지적한 다음, 보다 바람직한 비교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대안적인 비교 이론적 관점을 한국 및 동아시아의 맥락에 적용시켜보고, 그 때 생겨날 수 있는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서구적 이론의 기계적인 적용을 극복하고, 자생적인 이론이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다.
    비교는 우리의 인식활동에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 비교는 자신과 환경을 구분하고, 타자와 자신의 차이성을 이해하는데서 언제나 행해지게 마련이다. 둘이나 그 이상의 대상을 함께 모아 놓고, 비슷함과 다른 점을 분별하는 과정은 인간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다. 비교과정이 없다면 인간이 말하거나, 인식하거나, 학습하고, 추론하는 일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교는 한편으로 세계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인간의 과정에 필연적으로 포함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로 인해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어느 인간 집단에서도 인간/비인간 그리고 우리/그들의 이분법을 통한 비교가 광범위하게 행해져 왔으며, 일방적으로 자기집단 중심적인 관점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공시(共時)적인 문화 비교뿐만 아니라, 통시(通時)적 역사 시대 사이에도 비교가 행해진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이에 무수한 비교가 이루어져 예컨대 과거가 지금 우리의 모습과 같은가 다른가, 또 미래는 특정의 시점과 비교할 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의 질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런 통시적 비교 역시 어쩔 수 없게 현재중심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다른 이론적 관점과 마찬가지로 비교이론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비교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준거로 하여 미지의 것을 익숙한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서, 비교작업에는 권력 작용이 작동되기 일쑤이다. 예컨대 인간의 심리적 통일성을 상정하면서, 특정 상징이 보편적 원형을 드러내고 있다는 식의 초역사적 논의로서 특정한 사물과 관점에 과도한 가치를 부과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필연적 발전 단계를 설정해 놓고 특정 항목을 어느 단계에 있다고 하면서 그 성격을 단정해 버리는 식의 논의도 있다.
    이로써 비교가 인간의 인식활동에서 필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한편, 많은 오해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비교활동의 불가피성, 그리고 그에 내재된 문제점을 인식할수록, 비교에 대한 성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너무 편만(遍滿)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비교의 작업을 낯익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면, 비교작업에 개입하게 되는 여러 가지 절차의 의미를 쉽게 간과할 수 있다.
    비교는 인간의 인식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의 중요성을 지닌 것이므로, 비교활동에 대한 학적 관심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구 대상에 대한 지식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확장하는 일에 몰두하는 학문 활동은 비교 작업을 빼놓고는 성립될 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연구자가 다루어야 할 대상의 범위와 폭이 확대될수록 비교 작업이 지닌 의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근대 이후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비교연구’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증대된 것은 일차적으로 연구자가 다루어야 할 대상의 범위가 크게 증폭되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후 서구와 타문화들 사이에 이루어진 생소한 만남에 직면한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은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다시 발견한 ‘자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자기가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와 문화를 다른 사회 및 타문화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대 이후 문학, 인류학, 철학, 종교학, 사회학, 민속학 등의 제반 학문 영역이 이루어낸 학문적 성과들은 기실 비교연구에 바탕한 것이었다.


  • 영문
  • It is emphasized in this study that a comparative study plays the core in academic activities. And it is embossed that a comparative work is not to connect similarities existing by nature, but to relate intentionally two phenomena at least. With focusing on such a comparative work this study requires to make a thorough reflection on a researcher's presuppositions of work, and deals successfully with the dangerousness of an adherence to the existing presuppositions and categories of a science.
    It is easy for a researcher to be captured by various borders of his own studies, for instance, by a classification of academic traditions, themes, and areas. But the activities of free imaginations in a comparative work with strict preparations keep him away from the adherence to a existing classification. The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a comparison is able to open the possibility of a true interdisciplinary study beyond the border of a science. Arranging and estimating the horizon of a newly presented comparative theory in the sphere of the contemporary science of religion make to raise especially such a fundamental question as "what is a studying ", and will have not a little ripple effect on other academic areas. The results in the science of religion which has had a sharp interest in comparative theories will give a positive effect on other academic areas.
    With such a critical mind this study starts off to relieve the necessity of a theoretical self-reflection on a comparative study. Taking notice that the comparative studies accomplished the meanwhile in various academic areas have had much time only for an blind expansion of knowledge on the object of the study without self-reflective critique on his own vision of the researcher, this study lays the foundation for an productive comparative theory which should be accomplished in fu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종교학 영역에서 비교이론과 방법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팀은 1차년도와 2차년도의 과제를 다음과 같이 각각 설정하였다. 1차년도의 과제는 기존 비교이론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새로운 비교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2차년도 과제는 1차년도에서 도출된 새로운 이론적 관점을 한국 및 동아시아의 맥락에 적용시킴으로써 “우리”의 현실에 타당한 자생적 비교이론 및 방법의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팀은 1차년도에 서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비교이론과 방법을 검토하였다.
    첫째, 종교학의 영역에서 ‘비교’가 지닌 의미와 위상 및 역할을 총체적으로 고찰하였다. 종교학에서 비교이론과 방법이 지닌 인식론적 의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둘째, 기존의 비교이론과 방법 중에서 ‘고전적’ 수준의 성과를 선별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작업이었다. 진화론적 비교, 현상학적 비교, 주제별 비교 등이 주요 성찰 대상이었다. 셋째,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콜로니얼리즘에서 제기한 문제제기를 토대로 비교 행위에 내포된 정치적 위험성을 읽어내는 데 역점을 두었다. 특별히 여기서는 비교 작업이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넷째, 현대 종교학자 중에서 비교이론의 대표자인 조나단 스미스의 비교이론의 성격과 한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였다. 다섯째, 현대 종교학자 가운데서 비교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웬디 도니거를 중심으로 그의 비교이론이 지닌 절충주의적 관점을 검토하였다. 여섯째, 현대 종교학자 중에서 윌리엄 페이든의 비교 작업을 검토하였다. 이른바 ‘新비교주의’로 일컬어지는 그의 비교이론과 방법은 다른 비교학자에 비해서 구체성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하는 관점과 개념들은 아직 검증의 여지를 안고 있었다.
    2차년도 연구는 1차년도 연구성과를 ‘우리’의 맥락 속에 실제 적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루어졌다. 서구의 비교종교학이 도입되기 시작한 근대 이후의 상황에서 수많은 비교종교 연구 성과들이 축적된 바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인식되지 못한 비교종교학적 문제점들이 도처에 자리 잡고 있으리라는 전제를 가지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점으로 거론될 수 있을지를 찾아내는 일이 급선무였다. 또한 이렇게 찾아낸 문제점이 1차년도에 이룩한 새로운 비교이론적 시각을 통하여 정화될 수 있을지도 커다란 관심사였다. 기존 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구해낸 새로운 비교종교학적 전망이 과연 ‘우리’의 현실에 적합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식은 시대와 풍토를 달리하고 있는 지역의 종교학자들로서 당연히 품을 수밖에 없는 관심이었다.
    본 연구는 한편으로는 종교계 및 종교학계의 대표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시각에 담긴 비교학적 문제의식을 분석하기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항상 비교의 시각을 통해서 검토되어 왔던 주요 텍스트를 선정하여 그것이 어떻게 맥락의 차이로 말미암아 다르게 해석되고, 평가되었는지를 분석하기도 하였다. 이 연구는 근대 시기 이후 이루어진 이 텍스트에 대한 비교학적 시각이 얼마나 상대적인 것이었는가를 드러내고, 비교종교학의 이론과 방법이 절대로 고정불변적인 것이 아님을 역설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신비주의 경험에 대한 비교종교학적 연구성과가 지닌 한계도 검토하였다. 함석헌, 장병길, 《산해경》, 기독교와 불교의 종교경험 등의 연구 소재는 바로 이러한 본 연구 기획의 목표에 따라 선정된 것이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 성과>

    1) 종교학 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총체적 성찰의 기회:

    본 연구는 종교학이 애당초 비교학적 관심에서 출발하였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다. 종교학은 출발 당시부터 다종교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개된 것이기 때문에, 종교와 종교, 종교와 비종교 등과 같이 연구자의 시각 안에는 이미 연구자 스스로가 설정한 비교의 대상이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비교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본 연구의 관심은 비단 해당 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본 연구의 의도는 비교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검토가 궁극적으로는 종교학 이론 전체에 대한 성찰적 태도를 촉발하는 데 있다. 종교학을 한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 비교학적 관심사를 드러내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한국 종교학계는 이와 같은 비교의 문제가 지닌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인식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본 연구와 같이 종교학에서 비교 행위 자체가 지닌 의미와 맥락에 대한 고찰이 전면적 혹은 종합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없었다. 본 연구 작업이 현재 한국 종교학계에서 차지할 수 있는 의의가 있다면 그동안 간헐적으로나 혹은 부분적으로만 전개되어 온 비교학적 태도와 관점을 공동의 연구진에 의하여 총체적인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성과는 곧바로 종교학 이론과 방법론 전반에 대한 재성찰의 기회가 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2) 한국의 비교종교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성찰의 기회:

    서양에서 성립한 종교학은 근대시기 이후 한국사회에 도입되어 당대 종교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던 지식인들에게 신선한 안목을 제공한 바 있다. 본 연구의 관심은 서양의 종교이론과 방법론에 노출된 한국의 초기 종교학이 종교현상 및 종교문화에 대하여 성취한 결과를 평가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본 연구는 당시 서구의 비교이론과 방법론이 한국인 학자들에 의하여 수용된 현실 자체에 대한 성찰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서구의 이론과 방법론을 한국사회에 도입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 결과로 말미암아 형성된 종교지형이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서양의 비교종교이론과 방법론은 한국의 종교문화를 서구 오리엔탈리즘과 제국주의적 틀 속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서구의 비교종교이론과 방법론에 내재된 오리엔탈리즘과 콜로니얼리즘적 시각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실적인 종교문화를 가령 서구 기독교가 지닌 우월성에 기초하여 이전에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종교지형으로 재편시켰던 것이다.
    아직까지도 근대 초기 한국 종교학계에 도입된 서구의 비교이론 및 방법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학계의 사정을 감안할 때 본 연구의 결과물은 일정 정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학문하는 자세와 태도 자체에 대한 성찰의 기회:

    본 연구의 문제의식은 비교행위 자체는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일 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인식 및 판단을 주목적으로 하는 학문의 세계 안에서도 필수불가결의 요소라고 하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의의는 종교문화에 대한 비교이론 및 방법론을 고찰한다는 것에 제한되지 않는다. 물론 본 연구는 종교학 분야에 한정된 비교이론과 방법론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작업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비교 행위가 학문 활동에서 차지하는 본질적 위상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연구 성과물은 종교학의 범위를 넘어 학문하는 자세와 태도 일반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색인어
  • 비교, 문화비판, 해석학, 윌리엄 페이든, 웬디 도니거, 조나단 스미스, 동일성, 차이성, 특수, 보편, 타자, 교차문화, 제국주의, 유형론, 비교주의, 신비교주의, 현상학적 비교, 역사적 비교, 주제 별 비교, 진화론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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