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유교의 전근대성, 근대성, 그리고 탈근대성>이며, 연구의 초점은 유교의 탈근대성의 탐구이다. 유교와 사회학의 창조적인 만남을 통해서, 탈현대적인 새로운 사회이론을 구성하고, 문명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된 과제이다. 이 연구를 통 ...
이 연구는 <유교의 전근대성, 근대성, 그리고 탈근대성>이며, 연구의 초점은 유교의 탈근대성의 탐구이다. 유교와 사회학의 창조적인 만남을 통해서, 탈현대적인 새로운 사회이론을 구성하고, 문명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된 과제이다. 이 연구를 통해서 아래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였다.
유교 속에는 전근대적인 측면, 근대적인 측면, 탈근대적인 측면이 모두 내재하여 있다. 유교가 갖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특성들 중에서, 본 연구는 유교의 어떤 특징을 연구할 것인가? 본 연구는 유교의 탈근대성에 역점을 두어 연구하였다. 유교의 여러 가지 측면들 중에서, 왜 탈근대적 측면의 탐구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그 주된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유교의 전근대성과 근대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미 이루어진 반면에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시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둘째, 현대사회가 탈현대사회로의 문명의 대전환기에 처해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탐구가 시의적절하다.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탈근대의 새로운 문명을 열어 가는데 있어서, 앞으로 유교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각적이고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었다.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논의는 시기적으로 최근에 시작되었다. 근대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서 건설되어온 현대사회가 그 한계점에 왔다는 인식이 고조되면서, 범세계적으로 현대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직시하고 탈근대의 새로운 사회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논의는 바로 이런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유교 사상에서 현대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과 탈근대 사회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창조적인 요소를 찾아내고자 한다. ‘예에 바탕 한 새로운 사회질서’, ‘탈중심적인 사유방식’, ‘목적적인 타자관’, ‘中庸과 調和의 사상’, ‘對待的 對立觀’ 등과 같은 유교 사상의 측면들이 탈현대적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근본적 문제를 해명하고, 탈근대의 새로운 문명을 열어 가는데 있어서, 유교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탐구하였다. 유교의 어떤 측면이 탈현대사회와의 친화성을 갖고 있는가를 해명하는 의미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본 연구는 유교에 대한 사회(과)학적 담론들을 입체적으로 종합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지금까지 유교의 전근대성, 근대성, 탈근대성에 대한 많은 사회학적 논의들이 전개되어 왔다. 하지만 유교에 대한 담론을 종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었다. 더구나 유교에 대한 이런 논의들이 전개된 시대적 배경, 연구자들의 관점과 연계하여, 유교적 담론을 종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유교에 대한 담론을 입체적으로 종합하는 노력은 단순히 지금까지의 연구업적들을 정리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향후의 유교에 대한 연구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기존의 유교에 대한 사회(과)학적 담론의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유교가 근대화의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하는 유교의 전근대성 또는 반근대성에 대한 논의이다. 둘째, 유교가 근대화에 기여하는 측면에 주목하는 유교의 근대성 또는 근대 친화성에 대한 논의이다. 셋째, 유교가 탈근대 사회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을 강조하는 유교의 탈근대성에 대한 논의이다.
이 세 가지 유형의 유교에 대한 사회학적 담론은 동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시대별 특성을 갖고 진행되어 왔고, 또한 논자들의 관점에 따라서 유교 안에서 그들이 주목하는 측면들도 다르게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유교에 대한 사회학적 담론을 주제별, 시대별로 정리함으로써, 그 간의 유교에 대한 사회학적 논의들을 종합적ㆍ입체적으로 재조명함과 동시에, 앞으로 유교에 대한 사회학적 논의의 방향을 정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