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은 독일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과 더불어 고령층 고용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령인의 수입 감소와 이동성 저하 등을 고려해보면 사회․경제․문화 공간조직의 ...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은 독일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과 더불어 고령층 고용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령인의 수입 감소와 이동성 저하 등을 고려해보면 사회․경제․문화 공간조직의 정교화와 유연화가 필요하다.
둘째, 40세 이상 중년이후 세대의 노후생활 및 노인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노인에 대한 인식은 노후생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점과 사회복지체계가 온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황은 노후 생활을 더욱 안락하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
셋째, 서울의 고령층 노동시장은 직종과 지역별로 양극화의 문제를 겪고 있다. 직종별로는 전문직과 단순직 사이에, 지역별로는 강남구·서초구․종로구·중구·용산구․구로구·금천구와 그 밖의 지역 사이에 양극화가 나타난다.
넷째, 수도권 노인 주거․의료 서비스의 분포 및 종사자, 노인의 생활은 노인의 이동성뿐만 아니라 서울로부터의 거리, 거주환경 등의 영향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차적으로 노인 주거․의료 서비스의 위치와 노인의 이동성이고, 이차적으로는 가족 거주지의 위치이다.
다섯째, 주택산업과 제조업의 고령친화산업은 수도권에 집적되어 있다. 이 업체들은 혁신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 경기도, 충청남도, 부산 등의 기업 네트워크는 이와 연관된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보다 활성화 되어 있다.
여섯째, 서초구와 난곡 지역의 노인시설에서의 일상생활에 대해 비교 조사하였다. 일상생활의 차별화는 두 지역의 환경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연령, 성, 사회경제적 지위 등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노인생활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노인시설들은 보다 차별화하여야만 한다. 그리고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고령화에 따른 공간 재편성에 초점을 맞춘 이 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공간적 대응정책 수립에 이바지하는 것이므로, 이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이 연구는 고령화관련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 연구의 출발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의 결과는 고령화에 대한 공간관련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게 하고, 연구를 통해 수집되고 분석되는 자료들은 후속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수도권의 고령화라는 사회의 변화가 초래할 수 있는 공간의 재편성에 대해 그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공간변화에 대한 대응에 있어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미리 대응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나타났을때 대응하는 것보다 비용의 절감을 가져온다.
셋째, 고령화에 대한 대응책이 효과적으로 제시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차별적인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에 기여할 수 있다. 수도권을 서울, 서울주변의 도시와 농촌으로 구분하여 이루어진 연구는 고령인에 대한 대응책이 지역적으로 차별화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이들 지역내에서도 고령화의 공간적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지역별 고령화관련 공간정책 수립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대응방안의 차별성은 연령층에 있어서도 확보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40대 이후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노후생활과 노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는데,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고령화관련 대응책을 마련하는데에 활용될 수 있다.
다섯째, 경제지리 중심의 지리학, 사회복지학, 가족학 등 학제적 접근에 의해 이루어진 연구는 고령화에 대해 종합적 고찰을 함으로써 고령화 대응책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