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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 문학의 '미드컬트(Midcult)' 현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러시아 현대 문학의 & #39;미드컬트& #40;Midcult& #41;& #39; 현상 연구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윤우섭(경희대학교& #40;국제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S0189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2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의 부상은 이미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후기자본주의의 경제적, 문화적 실험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들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괄목할만하다. 러시아에서는 지금 "핸드폰이 없으면 살기 불편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두 장르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가 없다면 삶의 재미를 잃을 정도이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 두 문학 장르는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중적인 인기는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이 대중들의 기호에 영합하는 오락소설 혹은 상업적 대중소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낳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도 하지만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현대 러시아 문학의 미드컬트 현상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음을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아카데미즘을 표방하는 러시아의 전통 비평계는 여전히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을 대중문학이라는 틀 속에 가두고 다소 평가 절하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하여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은 현대문학의 새로운 연구경향과 더불어 산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는 추리기법을 논리학이나 기호학과 연관시켜 분석하거나, 결과를 통해 원인을 추적하는 연역적 플롯에 주목하여 ‘서사 중의 서사’로 추리기법을 연구하고 있는 서구와는 대조를 이룬다.
    본 연구는 20세기 중엽 이후의 주요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치의 해체, 전도, 고급문화와 하급문화간의 경계 파괴를 중심으로 문학에서 주변적이고 이차적인 것으로 폄훼되었던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 장르의 부상과 전통적인 장르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상을 심도 있게 고찰하였다. 이러한 현상을 엘리트와 대중문화간의 간극을 좁히는 ‘미드컬트’ 현상의 하나로 간주하고 추리소설과 과학환상소설의 부상이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문화적 ‘탈차별화’의 실제적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달리 말하면 추리소설이나 과학환상소설이 독자들에게 단순한 오락과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문학적 평가절하에서 벗어나 두 장르가 가지는 문학사회학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현대러시아 문학의 역동적 조류의 구체적 현상들을 연구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스트루가츠키형제의 <세계종말 10억년 전>의 ‘미드컬트’적 현상을 중심으로 : 러시아 과학환상소설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소설을 시학적 측면에 입각하여 분석함으로써 과학환상소설이 가지는 문학적 가치에 대하여 새롭게 조명하였다.
    2. 러시아 과학환상소설에서 신화와 민속적 요소의 기능과 역할 연구 : 스트루가츠키와 루키야넨코의 작품을 중심으로 과학환상소설에서 탈과학화을 가능하게 하는 신화와 민속적 요소의 기능과 역할을 고찰하였다.
    3. 러시아 과학환상소설에 나타난 어휘적 특성: 과학환상소설에서 고찰한 어휘적 특성을 고어 또는 사어, 신조어와 자의어로 분류하여 작가들의 독창적인 조어 생산력과 뛰어난 어휘 선별력을 살펴보았다.
    4. 러시아 과학환상텍스트에서의 신어 연구: 본 연구에서는 과학환상 텍스트에서 현저히 발견되는 신어들의 의미 유형을 분류하여 일반 언어학적 견지에서 연구되어지고 있는 신어와의 관계를 조망해 보았다.
    5. 현대러시아 ‘미드컬트’ : 현실의 성찰과 미래 전망의 과학소설 (알렉산드르 그로모프의 <연착륙> 고찰.): 본 논문의 핵심은 현대러시아 과학소설이 정전과의 간극을 메우는 ‘미드컬트’ 현상의 하나로 간주될 수 있는 근거들을 밝히고 있다. 대중문학과 정전의 이항대립적 관계를 대립의 관계가 아닌 ‘차이적 관계’로 보기 위한 논의들을 정리했으며 소비에트 시대에 이루어졌던 과학소설에 대한 연구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구체적 분석을 통하여 과학소설에 가해지는 통속성과 저속성이라는 편견의 틀을 깰 수 있는 가능성을 재고하고 과학소설의 상업적 성공이 갖는 ‘진지한’ 면모를 고찰하였다.
  • 영문
  • The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has already become popular worldwide. Especially, these genres have made a great influence on people in Russia, new arena of the economic and cultural experiment of capitalism, like saying "As the life without a cellular phone is very inconvenient, the life without the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is so boring." Although Russian critics devaluate these novels as those for public amusement because of popularity, it is a well-known fact that they are becoming the example representing a midcult phenomenon of modern Russian literature. The research on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has been conducted scarcely in Russia. However, the research analyzing the reasoning technique with an association with logic or semiology and the study on the reasoning technique by tracing the cause from the result has been very active in West.

    In this research, the vanishing boundary between the genre of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and that of traditional literature has been studied by focusing on the deconstruction and overturn of values, and the destruction of boundary between the higher-class and lower-class cultures appeared in main culture in mid 20 century. In order to overcome such a prejudice that the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is only for entertainment and enjoyment of public, the dynamic current of modern Russian literature has been investigated with the concentration on the literary and social function of the mystery novel and science fic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현대사회를 일컬어 '진지한 정신'을 담은 고급문화가 위축되고, 상품미학을 주축으로 한 대중문화에 잠식된 사회라고 말한다. 이제 대중은 정치적 변혁의 주체인 ‘파퓰러’(popular)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제 대중은 더 이상 수동적이고 우매한 군중이 아니다. 엘리트주의 문화론자들이 피력했던 부정적 견해를 고려한다 해도 대중은 지배 이데올로기와 상업적 대중문화에 의해 ‘호명’된 존재인 동시에 사회변혁의 주체라는 이중적 존재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판매량이나 시장점유 확대를 노린 기획 상품으로 출간되는 문학작품 역시 도식화된 대중문화의 한 텍스트로 이해되었고, 문학의 진정성에 대한 열띤 논의와 문학의 위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돌출시키는 요인이었다. 이러한 소용돌이의 중앙에 놓인 대표적 문학 장르를 꼽는다면 추리소설과 과학소설(SF소설, 넓게는 판타지소설)일 것이다.
    그러나 추리와 과학소설이 얻고 있는 대중적 인기와 상업적 성공은 출판 업계 및 문단 안팎의 지대한 관심과 그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유도하는 외적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최근에 대중문학에 대한 연구는 활발해지고 있으며, 러시아 현대 문학사에서 이 장르의 소설들에 대한 비평은 필수적인 항목이 되고 있다.
    대중과 대중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출현은 거대이념의 쇠퇴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득세,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화적 현상들을 분석, 해명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과 깊게 맞물리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후기 구조주의 이론의 유입은 정전과 대중문학의 대립과 경계가 문학제도 속에서 자의적으로 설정된 것임을 재조명하게 했으며, 그 경계를 매우 모호하게 만들었다. 더 나아가 예전의 정전 중심의 연구와 정전과 대중문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인식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더 이상 대중문학과 본격문학 혹은 정전을 나누는 이항대립적 관점과 패러다임은 그대로 용인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도전적 인식론은 문학적 가치의 상대성에 주목하고 텍스트의 의미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포스트모던적 주장을 이론적 토대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추리와 과학소설에 대한 현재의 연구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중문학과 정전과의 이항대립은 더 이상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현 문학사의 실상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한 필연적이고 생산적인 이항대립이다. 생산적 이항대립이란 더 이상 대중문학을 본격문학 혹은 정전과 우열적 대립관계의 구도 속에서 이해하지 않는 것이다. 두 문학이 가지는 차이를 인정하고 대중문학이 독자들에게 주는 쾌락과 흥미진진함의 독자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대중문학과 독자 간의 상호관계에 내재하는 은밀한 미학적 약호와 대중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문학지형도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근거로 ‘대중문학’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이루어내고, 보수적 문학주의를 고집하는 문학의 진정성에 대한 경직된 비평논리를 벗어나는 기틀을 마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추리와 과학환상소설의 부상이 획일적이고 단일한 정전의 권위주의와 대립함으로써 좀 더 넓은 문화영역의 확충에 기여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2차년 연구내용으로 과학환상소설이 가지는 ‘미드컬트’(midcult)적 특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과학소설에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대중문학을 통속적인 상업주의 문학으로 여겨왔던 기존의 관점을 거부하고 대중문학과 정전의 이항대립적 관계를 대립의 관계가 아닌 ‘차이적 관계’로 보기 위한 논의들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소비에트 시대에 이루어졌던 과학소설에 대한 연구들을 토대로 소비에트 시대에 과학소설이 가졌던 문학적 위상을 이해함으로써 현재 무작위로 쏟아지고 있는 함량미달의 판타지소설과 함께 폄하되고 있는 과학소설의 올바른 분별을 위한 준거 틀과 현대 과학소설의 분석을 위한 다양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연구결과내용을 요약하면 러시아 과학환상소설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스투르카츠키 형제의 소설<세상 끝나기 10억년 전>,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신이 되기는 어렵다>, <노변에서의 피크닉>, <화성인의 2차 침입>의 시학적 분석과 신화와 민속적 요소의 기능과 역할 및 언어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 현대 과학환상소설 분야에서 유망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루키야넨코의 <무상>, <스펙트럼>, <밤의 파수꾼>, <낮의 파수꾼>들의 작품에 나타난 시학적 특징 및 조어상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또한 과학환상소설의 신진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그로모프의 <연착륙> 분석을 통해 과학환상소설이 사실주의 소설의 맥을 어떻게 잇고 있는지 고찰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가.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최근까지 러시아의 문학 동향 및 문화 흐름의 이해에 중점을 둔 본 연구는 지금까지 러시아문학 연구에서 소외되어 러시아 당대의 문화 이해에 있어 부족했던 부분을 해명하고자 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본 연구는 19세기 문학에 비하여 등한시되었던 현대문학을 연구함으로써 19세기 문학연구와 균형을 맞출 수 있었고 또한 살아있는 언어의 산실인 문학 텍스트는 현대 러시아어 연구와 분석에도 값진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21세기 러시아현대 문화의 이해를 도우며 국내의 대중문화와의 연관성 측면에서 타 문화, 문학 및 언어에 대한 이해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 사회적 기여도 : 본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이제까지 다소 부정확하고 부정적으로 인식된 러시아와 그 사회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바로 잡고자 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러시아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방면에서 안정되어가고 있는 반면 현대 러시아에 대한 국내의 시각이나 연구는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본 연구는 우선 러시아 현대 대중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며 이와 같은 시도는 러시아의 소수 인텔리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 이르는 의식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더 나아가 향후 한국기업이나 문화예술 분야가 러시아의 문화․예술분야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논문은 물론이고 러시아 대중문학 작품의 번역은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국내에서도 이제 태동하고 있는 대중문학의 보편화와 연구에 일조하고자 했다. 러시아 대중문학에 대한 본 연구결과물들은 대중 문학에 관심 있는 많은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 인력 양성 방안 : 본 연구는 석, 박사과정 각 1명씩 총 7명의 연구보조원을 참여시켜 러시아 대중문학 전반에 대한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연구수행과정에서 7명의 연구보조원으로 하여금 7명의 연구원의 연구를 보조케 하여 자료 수집, 정리, 조사 등의 업무에 관한 기초 소양을 쌓게 함으로써 러시아 어문학에 대한 이들의 전문성을 기르며 한편으로는 연구의 효율성을 증진하고자 했다. 또한 이들을 다양한 형태의 학술활동에 참여시킴으로써 연구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어문학 연구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아울러 연구 수행과정에서 연구원들의 세미나에 동참시키고 국내 학회와 연구팀과의 활발한 교류에도 적극 참여시켰으며, 이런 모든 과정은 학문후속세대의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한다.

    라. 교육과의 연계 활용방안 : 교육적인 측면에서 본 연구진의 연구결과물은 강의를 통해 러시아 대중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고전문학이나 19세기 문학 강의 패턴에서 탈피해 현대 러시아의 다양한 대중문학을 경험시킴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러시아나 러시아인에 대한 이해를 현재적 관점에서 쌓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어학측면에서는 현대 러시아어의 발전 및 경향이 가장 잘 반영되어 있는 대중문학의 연구는 현대 러시아어의 규범과 규범일탈에 대한 구체적인 어학 지식을 제공할 것이며 이것은 어휘, 문법, 구문 등 다양한 층위에서의 현대 러시아어 특강과 같은 과목의 개설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궁극적으로 이런 연구결과물들은 러시아를 미국보다 먼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의 러시아어 전공자들에게 동시대의 러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와 러시아의 잠재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대중문학, 엘리트 문학, 정전, 추리소설, 과학환상소설, 미드컬트,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우주 오페라, 신화, 민속, 신조어, 조어, 미래학, 과학용어, 자의어. 스트루카츠키 형제, 세계종말 10억년전, 노변에서의 피크닉,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신이되기 어렵다. 루키야넨코, 밤의 파수군, 낮의 파수꾼, 무상, 스펙트럼, 그로모프, 연착륙, 소비에트 과학환상소설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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