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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텍스트 번역에 있어서 등가성의 원리 담화의 의미화 과정(signifiance)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학 텍스트 번역에 있어서 등가성의 원리 담화의 의미화 과정& #40;signifiance& #41;을 중심으로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유정(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22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4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문학 번역이 문학성의 문제를 포괄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등가체의 모습을 모색하기 위해, 이론적 측면과 실제적인 문학 텍스트 분석의 실례라는 두 가지 세부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이론적 측면에서 번역이 지향하는 의미적 등가체는 크게 "코드", "담화의 의미", "담화의 의미화과정"으로 분리된다. 사전적 의미를 추구하는 "코드"나 의미중심의 번역론이 제시한 "담화의 의미"는 의미와 형태의 분리, 더 나아가 형태에 대한 의미의 우월성을 견지함으로써, 불연속성을 그 특성으로 하는 기호적 측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에 번역시학은 "담화의 의미화과정"을 개진하며 번역의 초점을 랑그에서 담화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것은 문학 텍스트의 특수성이 단순히 텍스트가 전하는 전언이 아니라, 기표가 형성하는 주체의 실현을 통해 발현된다는 문학성에 관한 사유의 발로이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서 "fair"라는 단어는 다른 단어들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아름다움이라는 언어적 의미 영역을 넘어서, 아름다움의 허무한 속성 및 순수함, "검은 여인"의 부정성이라는 다중적인 의미를 창출하고 있다. 이것은 "fair"라는 단어의 기표가 형성하고 있는 프로조디의 은유망을 중심으로 표출되어지는데, 이것은 "fair"의 기표가 소네트라는 담화안에서 단순한 장식적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언어의 자의성을 뛰어넘어 형태의 의미화를 꾀하는 역동적, 잠재적 의미단위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fair"의 의미화과정은 담화 안에서 형태가 생성하는 고유한 시적 가치라는 점에서, 각각의 언어가 지니고 있는 리듬과 프로조디의 무한한 가능성은 문학 텍스트의 번역 가능성을 향한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부르네와 부르네의 소네트 번역은 영어와 프랑스어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적 상이성을 새로운 리듬과 프로조디의 모색을 통해 상쇄하고 있다. 그들은 프랑스어의 "특질"이라는 선행된 관념을 거부하고, 셰익스피어의 글쓰기가 촉발한 언어활동에 관한 성찰을 프랑스어의 문법 체계를 통해 실체화하는 언어적 실험을 감행함으로써, 번역을 단순한 전언의 전이가 아니라 한 "언어-문화"에서 다른 "언어-문화"로의 교류로 전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 영문
  • L'equivalence dans la traduction des textes litteraires oriente la demarche de notre etude qui repose sur la solidarite de la theorie de la traduction et de la theorie de la litterature. Sur le plan theorique, l'equivalence semantique de la traduction consiste en trois unites differentes : code, sens, signifiance. "Le code", unite du transcodage, et "le sens", expose par la theorie du sens, se situent au niveau du discontinu du signe qui implique la division entre la forme et le sens, et la superiorite de ce dernier sur la premiere. Au contraire, la poetique du traduire deplace, en developpant la notion de "la signifiance", la theorie de la traduction du discontinu du signe au continu du discours et le texte comme unite. Elle decoule de la reconnaissance que le texte litteraire, etant une activite du langage, manifeste sa particularite a travers la pratique d'un sujet par le signifiant. Elle vise donc a la specificite du discours afin d'y reconnaitre le rythme et la prosodie comme une semantique generalisee.
    Par exemple, dans Les Sonnets de Shakespeare, le terme "fair" est souvent entoure de mots qui sont en relation reciproque avec lui par l'echo prosodique et qui caracterisent, par ce rapport prosodique, sa qualite de beaute ou suggerent son destin malheureux, la negativite de "Dark lady". Il s'agit de la semantique de la prosodie specifique que le texte original organise autour du mot "fair", et donc de la particularite de l'ecriture de Shakespeare. Mais cette particularite est souvent supprimee dans la traduction en francais, soit par une meconnaissance du travail de signifiance, soit par une difficulte de la langue due a la difference des champs lexicaux entre l'anglais et le francais.
    Par contre, la traduction des Sonnets par Bournet et Bournet s'oriente non vers l'intraduisibilite, mais vers la traduisibilite de la signifiance par une reflexion sur le contexte rythmique et prosodique. Elle implique une tentative de chercher l'unite de sens dans le poeme, passant outre a la position myope qui renvoie aux sens des mots isoles. En refusant le concept du "genie" de la langue francaise, et parallelement en faconnant des mots a leur facon dans leur grammaire, Bournet et Bournet situent leur traduction par une activite d'un sujet, et impriment la particularite de leur ecriture. Cela nous montre que le resultat d'une traduction peut etre aussi un texte trans-subjectif, en ce qu'il passe d'une "langue-culture" a une autre "langue-culture". Il y a la, la possibilite dans laquelle la traduction du texte litteraire comprend sa specificite et sa litterarit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언어 층위의 기호는 기표와 기의의 불연속적 대립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문학 텍스트는 이러한 이분법적 도식이 무의미할 뿐 만 아니라 나아가 의미와 형태가 상부상조할 수 밖에 없는 담화 안에서 그 문학적 특수성을 생성한다. 문학 번역이 문학성의 문제를 아우르기 위해서 언어(langue)가 아닌 담화(discours)를, 그리고 의미와 형태의 분리가 아닌 의미와 형태의 일원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의미적 등가체의 개념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 연구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개진되고 있는 번역시학(poétique du traduire) 이론을 중심으로 문학 텍스트에서 의미와 형태가 맺고 있는 실제적인 상관관계를 추적하고, 이를 통해 이러한 상관관계를 다른 언어로 옮길 때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성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존의 번역 이론이 대부분 언어학의 틀 속에서 ‘언어’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 본 연구는 그 초점을 언어에서 ‘텍스트’로 전환시키고 있다. 번역 이론의 근간이 언어에 위치하고 있을 때, 텍스트의 형태적 측면은 단순한 미학적 도구로서 그 역할이 한정되어지지만, 반대로 ‘텍스트’라는 실제적인 담화안에서 형태는 의미와 분리되어질 수 없는 역동적, 잠재적 의미단위로 기능한다. 따라서 번역시학은 형태를 의미의 전달체로 간주하는 기존의 언어학적 기호관을 비판하며, 역으로 형태가 창출하는 의미적, 시적 기능을 포착함으로써 작가만의 고유한 글쓰기를 번역이 추구해야 할 등가체의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텍스트의 형태적 측면이 맞물려 생성하는 담화의 "의미화과정(signifiance)"은 문학번역의 방법론을 양분해 온 직역과 의역의 논쟁을 넘어서, 의미와 형태가 합일을 이루는 "형태-의미(forme-sens)를 추구하고 있다. 이것은 한 편으로는 문학 텍스트를 번역 연구의 논외가 아니라 그 중심에 위치시키기 위한 전략적 사유의 발로이며, 다른 한 편으로는 문학작품의 특수성을 번역불가능의 한계가 아니라 리듬과 프로조디를 통한 번역가능의 장으로 인식하는 번역에 관한 새로운 성찰의 결과이다. 왜냐하면 문학 텍스트의 특수성이 의미와 형태의 불가분성에 있다는 점에서 "의미화과정(signifiance)"은 문학성에 대한 탐구에서부터 시작하여 "글쓰기의 특수성"을 번역의 핵심적인 관건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오늘날 한 작품에 문학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작가만의 고유하고 개별적인 "글쓰기의 특수성"이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문학 번역의 장에서 글쓰기의 특수성이 간과되어 온 것은, 이러한 특수성을 다른 언어로 재현하는 데 있어서 두 언어간에 존재하는 언어적 상이성이 넘을 수 없는 하나의 장애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번역시학이 제시하고 있는 리듬과 프로조디의 새로운 개념을 통해 문학성의 재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한 작가의 글쓰기적 특수성이 의미와 형태의 불가분성에 기인하고 있다면, 이것은 형태가 담화의 층위에서 의미적 단위로 새로이 재발화되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 번역은 기호적 층위에서의 언어의 이질성이 아니라, 담화의 층위에서 발현되는 "형태-의미"의 일원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요컨대 번역은 더 이상 언어의 자의성에 귀속된 불가능한 시도가 아니라, 자신의 언어체계 안에서 외국 문학이 야기하는 언어활동에 관한 사유를 새로운 리듬적, 프로조디적 실험을 통해 실체화하는 활동성이 되는 것이다.
    도착 텍스트가 언어활동에 관한 실험의 장이라는 점에서, 본 연구는 번역 문학이라는 독자적인 연구 영역의 개척을 요구하고 있다. 번역과 창작의 이분법적 사유 안에서, 번역 작품은 창작에 대한 하위 문학 형태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글쓰기의 특수성이 번역의 핵심적인 관건으로 제시될 때, 번역 문학 또한 독립적인 글쓰기의 실현장으로 재평가 되어져야 하며, 나아가 번역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두 언어-문화 사이의 상호교류가 새로운 연구과제로 제기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번역 문학 및 비교 문학의 연구장에서 글쓰기의 특수성을 성찰하는 하나의 실례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서구 문학의 한국어 번역 가능성과 함께 한국어의 리듬을 새로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프랑스어 번역 가능성은 프랑스어의 특질이라는 선행된 개념을 깨고 프랑스어가 내포하고 있는 무한한 언어적, 시적 잠재력을 시험하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구 문학의 한국어 번역을 위해서는 서구 언어와 한국어 사이의 언어적 이질성이 아니라, 한국어가 창조할 수 있는 리듬적, 프로조디적 가능성을 새로이 실험하려는 창조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 색인어
  • 문학번역, 번역시학(poétique du traduire), 등가, 담화(discours), 의미화과정(signifiance), 시니피앙스, 의미이론(theorie du sens), 형태-의미(forme-sens), 앙리 메쇼닉(Henri Meschonnic), 리듬(rythme), 프로조디(prosodie), 가치(valeur), 문학성, 셰익스피어(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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