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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이성: 셸링(Schelling) 『신화철학』에 있어 양자의 관계 문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신화와 이성: 셸링& #40;Schelling& #41; 『신화철학』에 있어 양자의 관계 문제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심철민(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60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4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신화’와 ‘이성’의 관계 문제를 셸링의 후기논저『신화철학』(I, II권, 1842-1852년) 가운데 제 I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기본 목표이다. 셸링은 이 I권을 다시 두 부문으로 나눠 제1부는 "신화철학에 대한 역사적­비판적 입문"(1842)으로, 그리고 제2부는 "신화철학에 대한 철학적 입문 또는 순수이성철학의 서술"(1847-1852)이라는 제목 하에 논하고 있다.
    이 두 부문이 각기 고유한 논점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하여 본 연구 역시 두 부문 각각에 대한 별도의 연구논문을 진행하고자 하는바, 논문의 가제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신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관점과 신화 연구방법론의 기초 ― 셸링의 『신화철학』I권의 논의를 중심으로」
    2. 「셸링 『신화철학』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성립」

    아래에서는 이 두 가지 논제 중 첫 번째 것을 중심으로 추후 작성할 글의 논지를 개략적으로나마 서술하고자 한다.

    셸링에게 신화철학이 성립하는 척도는 다름아닌 신화가 한때 현실적으로 존재했고 또 그것이 우리에게 전승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이다. 따라서 신화 연구방법론의 가장 주요한 토대는 ‘신화의 현상’, 즉 건전한 인간 오성에 기반한 현실성에서 시작하여 순수 사유 속에서만 파악가능한 그 현실성의 전제들에로 이르는 상승 가운데 놓여있다.
    신화는 그 자체로 고유한 세계를 이루는 하나의 전체이다. 따라서 문제는 개개의 신화적 표상들이 아니라 신들의 상호 연관들에 의한 이야기의 총체를 어떻게 발생론적인 준거점에서까지 규정해내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 『신화철학』은 신화와 예술 간의 관계를 다루었던 『예술철학』(1802-4)의 문제의식을 넘어 신화 그 자체를 겨냥한다. 나아가 그리스 신화는 어떤 우위적 자리를 점하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신화들 가운데 주도적인 하나의 신화일 따름이다. 이것은 다신론의 문제가 특정 신화의 고찰 범위를 넘어 종교적 의미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철학』I권 제 1부는 이제 신화에 대한 여러 해석관점들에 대한 변증법적 비판을 수행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통념 중 하나는 신화를 일종의 시문학(Dichtung)으로서 해석하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의 옹호자에겐 신화는 한갓 가상일 뿐 어떤 현실적인 것도 그것에 상응해 있지 않다는 관념이 깔려있다. 그러나 셸링에 따르자면 신화적 시문학은 이미 존립해있는 신들의 세계 내지 이야기를 전제하는 셈이다. 바꿔 말해 그러한 해석은 정작 어떻게 해서 하나의 인류나 민족이 포에지적 창안에 앞서 ‘신들의 이야기’를 이미 향유하고 있는지에 설명해주는 바가 없다. 두 번째의 해석관점은 신화를 역사적, 도덕적 혹은 자연적 진리의 알레고리로서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는 하이네(Heyne, 1729-1812)를 거쳐 헤르만(Gottfried Hermann, 1772-1848)에 의해 정초된 이론으로서, 여기에선 신화 속에 진리가 의도되고 있음이 인정된다. 그러나 이 이론의 근저에는 신화의 의인화 과정을 통해 한 민족이 종교적 미신으로부터 개화된 개념으로 나아갔다는 무근거한 상정이 자리하고 있다. 동시에 여기에서는 신화의 귀결에 대한 해석에 치우쳐 정작 신화의 원천은 설명되고 있지 않다.
    셸링의 판단에 따르자면, 신화는 그 성립시기에 포에지와 철학이 하나의 근원적 통일을 이루었고, 이것이 이후 과정에 의해 비로소 분리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의 두 해석관점에서처럼 맨처음 철학과 포에지가 존립했고 그 다음 신화가 산출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이리하여 신화는 애당초 하나의 유기적 형성체일 것인바, 그것은 자유로운 산출도 부자유로운 산출도 아니고 의도적인 것도 무의도적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자유와 필연성의 통일일 것이다. 이러한 포에지적­철학적 해석에 대해서도 물론 여러 비판이 가능하며 또한 상세한 해명들이 요구된다. 셸링은 연구의 더 나아간 진척을 위해 신화를 하나의 ‘역사적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상론해나간다.

  • 영문
  • Der Massstab, der die Philosophie der Mythologie entstehen laesst, ist bei Schelling eben das Faktum, dass die Mythen einmal wirklich einmal waren und uns ueberliefert sind. Daher liegt der wichtigste Basis fuer die Untersuchungsmethode der Mythologie darin, dass wir von der Wirklichkeit zu ihren nur im reinen Denken fassbaren Voraussetzungen aufsteigen.
    Die Mythologie ist ein Ganzes, das in sich eine eigene Welt bildet. Deshalb wird zunaechst nach diesem Ganzen, nicht nach dieser oder jener einzelnen mythologischen Vorstellung gefragt. Ferner geht es darum, wie das Ganze der Goettergeschichte genetisch bestimmen werden soll. In diesem Punkt zielt die Philosophie der Mythologie auf die Mythologie selbst, nicht auf das Verhaeltnis von Mythos und Kunst in der Philosophie der Kunst. Und die griechische Mythologie nimmt jetzt keine Vorzugsstellung ein, sondern ist nur (wenigsten zunaechst) eine Mythologie unter mehreren anderen. Dementsprechend wird die religioesen Bedeutung der Mythologie, das Problem des Polytheismus, beruecksichtigt.
    In der historisch­kritischen Einleitung in die Philosophie der Mythologie(Band I, Teil 1) verfaehrt Schelling die dialektische Kritik ueber die verschiedene Deutungsansichten der Mythologie. Ein oft vermeinter Standpunkt ist die Deutungsansicht der Mythologie als Dichtung. Bei diesem Vertreter ist die Mythologie ein Schein, dem aber kein Wirkliches entspricht. Und zwar zeugt diese Auffassung ueber die mythologische Dichtung nach Schelling von einer schon bestehenden Goetterwelt. D.h. koennen die Vertreter dieser These gar nicht erklaeren, wie die Menschheit oder die Voelker in ihrer fruehesten Zeit gleichmaessig von einem unwiderstehlichen inneren Trieb bafallen.
    Der zweite Deutungsansicht ist es, dass sich die Mythologie nichts anders als die Allegorie einer historischen, moralischen oder physikalischen Wahrheit verstehen lassen wolle. Dies stammt durch den Ansatz Heynes von Gottfried Hermann. In dieser Theorie enthaelt die Mythologie zwar eine Wahrheit, aber darin setzten sie schon einen religioesen Aberglauben voraus, vo dem das Volk durch die Theorie befreit werden sollte. Dieses Ziel wurde aber nicht erreicht. Ferner ankuendigen sie das Konsequenz der Mythologie und weisen nicht auf das Ursprung der Mythologie hin.
    Nach Schelling handelt es bei der Mythologie darum, dass in ihrer Entstehungszeit Poesie und Philosophie eine urspruengliche Einheit bildeten und erst durch einen spaeteren Prozess voneinander getrennt wurden. Es ist also nicht so zu denken (wie bei den ersten beiden Erklaerungen), dass zuvor schon Philosophie und Poesie bestanden und dann die Mythologie erzeugten. So waere die Mythologie ein organisches Gebilde, weder ein freies noch ein unfreies Erzeugnis, weder absichtlich noch unabsichtlich, sondern die Einheit von Freiheit und Notwendigkeit. Von dieser sog. poetisch­philosophischen Deutung her beginnt Schelling nun die Philosophie der Mythologie als ein geschichtliches Phaenomen darzustell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신화’와 ‘이성’의 관계 문제를 셸링의 후기논저『신화철학』(I, II권, 1842-1852년) 가운데 제 I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기본 목표이다. 셸링은 이 I권을 다시 두 부문으로 나눠 제1부는 "신화철학에 대한 역사적­비판적 입문"(1842)으로, 그리고 제2부는 "신화철학에 대한 철학적 입문 또는 순수이성철학의 서술"(1847-1852)이라는 제목 하에 논하고 있다.
    이 두 부문이 각기 고유한 논점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하여 본 연구 역시 두 부문 각각에 대한 별도의 연구논문을 진행하고자 하는바, 논문의 가제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신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관점과 신화 연구방법론의 기초 ― 셸링의 『신화철학』I권의 논의를 중심으로」
    2. 「셸링 『신화철학』에 나타난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성립」

    아래에서는 이 두 가지 논제 중 첫 번째 것을 중심으로 추후 작성할 글의 논지를 개략적으로나마 서술하고자 한다.

    셸링에게 신화철학이 성립하는 척도는 다름아닌 신화가 한때 현실적으로 존재했고 또 그것이 우리에게 전승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이다. 따라서 신화 연구방법론의 가장 주요한 토대는 ‘신화의 현상’, 즉 건전한 인간 오성에 기반한 현실성에서 시작하여 순수 사유 속에서만 파악가능한 그 현실성의 전제들에로 이르는 상승 가운데 놓여있다.
    신화는 그 자체로 고유한 세계를 이루는 하나의 전체이다. 따라서 문제는 개개의 신화적 표상들이 아니라 신들의 상호 연관들에 의한 이야기의 총체를 어떻게 발생론적인 준거점에서까지 규정해내는가 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 『신화철학』은 신화와 예술 간의 관계를 다루었던 『예술철학』(1802-4)의 문제의식을 넘어 신화 그 자체를 겨냥한다. 나아가 그리스 신화는 어떤 우위적 자리를 점하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신화들 가운데 주도적인 하나의 신화일 따름이다. 이것은 다신론의 문제가 특정 신화의 고찰 범위를 넘어 종교적 의미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철학』I권 제 1부는 이제 신화에 대한 여러 해석관점들에 대한 변증법적 비판을 수행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인 통념 중 하나는 신화를 일종의 시문학(Dichtung)으로서 해석하는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의 옹호자에겐 신화는 한갓 가상일 뿐 어떤 현실적인 것도 그것에 상응해 있지 않다는 관념이 깔려있다. 그러나 셸링에 따르자면 신화적 시문학은 이미 존립해있는 신들의 세계 내지 이야기를 전제하는 셈이다. 바꿔 말해 그러한 해석은 정작 어떻게 해서 하나의 인류나 민족이 포에지적 창안에 앞서 ‘신들의 이야기’를 이미 향유하고 있는지에 설명해주는 바가 없다. 두 번째의 해석관점은 신화를 역사적, 도덕적 혹은 자연적 진리의 알레고리로서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는 하이네(Heyne, 1729-1812)를 거쳐 헤르만(Gottfried Hermann, 1772-1848)에 의해 정초된 이론으로서, 여기에선 신화 속에 진리가 의도되고 있음이 인정된다. 그러나 이 이론의 근저에는 신화의 의인화 과정을 통해 한 민족이 종교적 미신으로부터 개화된 개념으로 나아갔다는 무근거한 상정이 자리하고 있다. 동시에 여기에서는 신화의 귀결에 대한 해석에 치우쳐 정작 신화의 원천은 설명되고 있지 않다.
    셸링의 판단에 따르자면, 신화는 그 성립시기에 포에지와 철학이 하나의 근원적 통일을 이루었고, 이것이 이후 과정에 의해 비로소 분리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의 두 해석관점에서처럼 맨처음 철학과 포에지가 존립했고 그 다음 신화가 산출되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이리하여 신화는 애당초 하나의 유기적 형성체일 것인바, 그것은 자유로운 산출도 부자유로운 산출도 아니고 의도적인 것도 무의도적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자유와 필연성의 통일일 것이다. 이러한 포에지적­철학적 해석에 대해서도 물론 여러 비판이 가능하며 또한 상세한 해명들이 요구된다. 셸링은 연구의 더 나아간 진척을 위해 신화를 하나의 ‘역사적 현상’이라는 관점에서 이 점을 상론해나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이 연구작업이 주된 텍스트로 삼고 있는 셸링의『신화철학』1권은 또한 동시에 동서양고전명저 번역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재 번역이 진행중인 명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본 연구자 역시 이 저작의 공동번역자로 참여함으로써, 연구와 번역 양자 간의 보다 유기적 상승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셸링의 『신화철학』1권은 독일어 원본과 최근 불어 번역본이 출간된 것 외에 아직 국내외 학계의 관련 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향후 우리말본 번역의 출간과 함께 부족하나마 관련 연구를 진척하는 일은 셸링의 후기철학 이해는 물론 19세기 셸링 자신에 의해 태동되다시피한 신화학의 고전을 좀더 가까이 이해하는 매우 값진 계기가 될 것이다.
    2. 현재 본 연구와 함께 모 대학의 교양강좌로서 <예술과 신화>라는 교과목을 진행하게 된 점 또한 연구자로선 매우 의미있는 일로 생각된다. 신화학 내지 신화철학의 논점들이 이 교과목의 주된 내용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역사적 현상으로서 신화의 원천을 규명하려는 셸링의 근본 물음은 신화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일정한 학문적 시금석 구실을 해주리라고 본다.
  • 색인어
  • 신화, 철학, 포에지, 창안(Erfindung), 시문학적 해석, 알레고리적 해석, 포에지적­철학적 해석, 예술충동(Kunsttrieb), 다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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