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와의 관계를 사적인 입장에서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청말부터 ‘5.4’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모성 담론’을 둘러싼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의 문제가 쟁점을 이루고 ...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와의 관계를 사적인 입장에서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청말부터 ‘5.4’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는 ‘모성 담론’을 둘러싼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의 문제가 쟁점을 이루고 있다. 근대적 강한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민족이 형성되어야 하고, 이는 종족과 인종의 진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당시 여성에게는 ‘어머니’로서의 섹슈얼리티만이 요구된다. ‘5.4’시기 초기의 문학 작품에서 보이는 모성의 이미지와 모성 담론은 이러한 청말 지식인들의 사유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그러나 비록 근대 국가 담론에 의해 형성된 ‘아들’의 어머니라 할지라도 처음으로 여성의 공적 역할을 인정하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 단계는 ‘5.4’ 시기 ‘신여성’의 등장부터 1940년대 ‘혁명 여성’이 등장하던 시기이다. 이미 많은 연구자들이 고찰한 바와 같이 ‘신여성’의 등장은 서구 근대적 가치의 유입으로 인한 ‘인간’적 각성에서 비롯되었다. ‘신여성’의 등장은 봉건적인 결혼을 반대하고 자유연애를 주장하는 남성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존재들이기도 했다.
당시의 ‘신여성’들에 요구된 것은 신‘여성’이 아니라 ‘신’여성이 되라는 것이다. 이때 새롭다는 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고, 가정적 여성에서 사회적 여성으로 변화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1930년대 이후 ‘새로움’은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치된다.
세 번째 단계는 공산당 정부의 수립 이후 문혁까지의 시기로 여성의 ‘無性化’ 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던 때이다.
1950년 이후 중국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자유연애와 성적 자유를 가로막는 모든 행위는 ‘봉건적’이라고 거부하는 데카당트한 풍조가 만연한다. 이후 1956년 경에는 여성의 미덕을 강조한 "五好家庭"이 당의 슬로건으로 정해짐에 따라 다시 연애와 자유 이혼은 자신의 입장만 고집하는 "이기적인 행위"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이른다. 여성에게는 사회적 노동에 참여하기보다는 가족을 돌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사회적 노동이라는 주장이 등장한다. 그러나 여성의 ‘가정 주부화’를 주장하였다고 해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문혁 시기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가치는 ‘노동’으로 인정되었고 ‘여성’은 여전히 거부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문혁 시기에 이르러 여성들은 다시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의 가치를 지니고 사회에 참여를 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특별히 여성에 대한 구체적 담론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불평등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이 결국 집안으로 내몰렸던 여성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여성들은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된다. 여기서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국가가 확대된 가정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당시는 국가적 차원에서 여성의 사적인 몸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었다.
이러한 문혁의 시기의 억압된 성애는 문혁의 시기 후 사회에 국가에 저항하는 담론으로 새롭게 등장하게 된다. 장결의 ｢사랑, 잊을 수 없는 것｣을 문혁 이후 최초의 여성 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그 화자나 이야기의 대상이 여성인 것 이외에 금지되었던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딸의 사랑에 대한 회의가 주된 흐름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의 시작은 ‘공화국과 나는 동갑이다’라는 말로 시작함으로써 딸이 배워왔던 사랑에 대한 회의가 국가에 대한 회의와 같은 맥락을 이루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史的 고찰을 통해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국가의 경제적 부흥과 정치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e relations between Chinese woman's sexuality and the nation could be explained by 4 steps.
The first is the period from late of Ching to '5․4'. It was defined that woman's sexuality was a maternity in this era.
The second is from the appe ...

The relations between Chinese woman's sexuality and the nation could be explained by 4 steps.
The first is the period from late of Ching to '5․4'. It was defined that woman's sexuality was a maternity in this era.
The second is from the appearance of a modern woman in '5․4' to a woman revolutionist in 1940's.
At that time, what a modern woman was expected is not a modern "Woman", but a "Modern" woman. This term "Modern" means their breakout from the past and the change from domestic to socialized woman. The revolution has substituted for this "Modern" term since 1930's.
The third is from the establishment of the Communist Party to the Great Cultural Revolution and this period had the feature of which the neutered woman has revealed to the world.
In the Great Cultural Revolution the woman impartially took a part in society with the labour value. It is clarified that the nation served as an extended family and was clamping control over woman's very personal body.
The oppressed sexual love in this period newly appeared on the stage as a resistance discourse after this time.
With a historical considering, the Chinese woman's sexuality has the intimate relations between economic revival and political variation.

'중국 현대 소설을 통해서 본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라는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먼저 중국 신문학 시기부터 당대까지의 중요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적으로 검토하였다. ‘5.4’시기 여성 작가인 氷心과 진형철, 노은 등의 작품을 일부 살폈으며, ...

'중국 현대 소설을 통해서 본 중국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국가'라는 과제를 진행하기 위해 본 연구자는 먼저 중국 신문학 시기부터 당대까지의 중요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적으로 검토하였다. ‘5.4’시기 여성 작가인 氷心과 진형철, 노은 등의 작품을 일부 살폈으며, 본 계획에는 없었지만 꼭 필요하다고 여긴 정령의 작품을 살폈다. 이외에는 본래의 연구 계획에 있었던 장애령의 작품 중 본 연구자의 박사 논문 대상에서 빠져 있던 일부 작품과 희곡을 고찰하였다. 문혁과 그와 관련된 문혁 이후의 상황을 고찰하기 위해서 장결과 심용의 작품을 고찰하였으며 1990년대 진염의 작품과 대만 여성 작가인 이앙의 작품을 다수 살펴보면서 국가 권력에 대항하는 새로운 섹슈얼리티의 형상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 6월 2일에 있을 ‘중국학연구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로 하였으며 하반기에는 학술지에 개제할 예정이다. 지면 관계상 2편 정도로 나누어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 6월 2일에 있을 ‘중국학연구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로 하였으며 하반기에는 학술지에 개제할 예정이다. 지면 관계상 2편 정도로 나누어 발표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