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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전후 박태원 문학의 비교 연구 -자료 발굴과 분석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월북전후 박태원 문학의 비교 연구 -자료 발굴과 분석을 중심으로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현숙(한림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71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4월 0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월북 전․ 후 박태원 문학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논의함으로써 박태원 문학의 내적 질서를 해명하고, 분단 이후 북한문학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월북 전 박태원 문학은 해방 전과 후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해방 전 박태원 소설은 근대와 전근대, 실험정신과 전통, 주관적 보편성과 객관적 총체성이라는 이질적이고 상반된 세계가 혼재된 양상을 나타낸다. 근대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를 꺼리며 전근대적인 가치관에 집착하는 이율배반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경성 곳곳에 그물망처럼 편재해 있는 식민지 근대의 메커니즘을 밝히면서 이를 부정하는 과정을 내보이며, 󰡔천변풍경󰡕은 전근대와 도시화가 공존하는 경계선에 놓인 천변이 식민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균열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에 의해 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일제말기에서 해방직후에 이르는 10년간이 박태원의 문학적 변모 과정을 해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문제적인 시기인데, 이 시기에 그는 주로 중국 번역 소설, 역사전기문학, 역사소설 등을 발표한다. 이들 작품 중 여러 편은 월북 이후에 다시 쓰거나 연계성을 지닌다. 즉 1930년대 말부터 박태원은 주로 통속소설 연재와 함께 중국 소설 번역에 몰두하는 한편, 역사소설을 발표하는데, 이들 작품에도 근대에 대한 비판과 동양적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동양적 전통과 세계관에 대한 강조는 박태원 문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주제의식이다. 사실상 「아세아의 여명」 󰡔군국의 어머니󰡕등 친일문학으로 평가되는 작품들은 박태원이 신체제가 표방하는 ‘아시아주의’를 ‘동양’의 가치 회복이라는 면에 의의를 두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물들이다. 해방 이후 박태원은 주로 역사소설을 발표한다. 이들 작품을 통해 박태원은 봉건지배계층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과 민중의식을 강조하기 시작하며, 이러한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은 월북 후의 작품 세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즉 해방 이후의 작가의식과 작품세계, 즉 고전번역과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과 이들 작품에서 드러나는 민중의식은 월북 이후에 까지 이어진다. 월북 후 박태원 문학의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조국의 깃발」 등 창작 소설, 「리순신 장군」, 󰡔임진조국전쟁󰡕, 󰡔갑오농민전쟁󰡕(1960),󰡔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 (1.2부), 󰡔갑오농민전쟁󰡕 (1-3부) 등 역사소설, <문학신문>에 게재한 명인명장전, 󰡔정수동일화󰡕,󰡔야담집󰡕등 역사전기문학, 󰡔심청전󰡕 󰡔삼국연의󰡕등 번역문학, 󰡔춘향전󰡕, 󰡔흥보전󰡕 등 창극 대본 등이 그것이다. 1967년 유일사상으로서의 주체사상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북한문학은 진보적 민족문학론을 지향하였다. 즉 카프문학 이념에 바탕을 두고, 이를 현실에 확대시키는 민족문학론에 주력하였으며, 이후에는 주체문학과 사회주의 혁명 문학이 강조된다. 박태원의 작품은 이러한 북한문학의 경향과 길항 관계에 놓인다. 요컨대 월북 이후의 박태원문학은 표면적으로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지만 개인의 특수성에 관심을 기울였던 월북 이전의 작가의식도 상당 부분 지속시키고 있다. 즉 북한의 문예정책에 부응하면서도 보편적인 역사 속에 놓인 개인의 개별성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박태원의 역사서사는 선동적이고 투쟁적인 지배담론이 부분적으로 표면화되기도 하지만, 개인의 고유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요컨대 동양적 전통과 세계관, 개별성에 대한 강조는 박태원 문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주제의식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e research is to discuss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of Park Tae-Won's literary works before and after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Before he went to North Korea, his works were divided into two parts: writings before and after the national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Before the liberation, his works expressed heterogeneous world that mingled antithetic ideas such as modern and premodern societies, a tradition and an adventurous spirit, also a subjective universality and an objective totality. These works expressed antinomic aspect that mixed a strong desire to the modern society and a tenacity to premodern values.
    From the state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to immediately after the liberation, Park had mainly written literature in Chinese translation, historical biography literature, and historical novels. These works also assumed a critical attitude toward modern society and reflected an Oriental view of the world. Some of these works were written again and related with other works after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An Oriental tradition and an emphasis to the view of the world are the core subjects of his literature.
    After the liberation, he mainly wrote historical novels. From these novels, he started to emphasis strong resistant consciousness and public consciousness. These historical and national consciousness was strongly related his works after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In other words, his literary characteristics after the liberation which were interested to transl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and historical novel and shown public consciousness are continued to after the crossing.
    After crossing over into North Korea, his literary direction were divided into five parts: creative writings, historical novels, historical biography literature, literature in translation, and a Korean classical opera script. After the crossing, his works superficially aimed at socialism ideology. However, He also kept up his senses considering individual speciality. In other words, he met North Korean literature policy while he focused to an individual case. Although Park's historical epics were disclosed inflammatory and struggle discussion, considering an individual characteristic was also an important value in his works. In brief, Oriental tradition, the view of the world, and emphasis to an individual are core subject in Park Tae-Won's liter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월북 이후 박태원 소설이 월북 이전과 어떤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지니는가 하는 점을 논의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논의는 박태원 문학의 내적 질서를 해명하고, 나아가서 분단 이후 북한문학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단초를 제공한다.
    월북 전 박태원 문학은 해방 전과 후로 나누어볼 수 있다. 해방 전 박태원 소설은 근대와 전근대, 실험정신과 전통, 주관적 보편성과 객관적 총체성이라는 이질적이고 상반된 세계가 혼재된 양상을 나타낸다. 근대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를 꺼리며 전근대적인 가치관에 집착하는 이율배반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경성 곳곳에 그물망처럼 편재해 있는 식민지 근대의 메커니즘을 밝히면서 이를 부정하는 과정을 내보이며, 󰡔천변풍경󰡕은 전근대와 도시화가 공존하는 경계선에 놓인 천변이 식민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균열되면서도 전통적인 가치에 의해 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930년대 말부터 박태원은 주로 통속소설 연재와 함께 중국 소설 번역에 몰두하는 한편, 역사소설을 발표하는데, 이들 작품에도 근대에 대한 비판과 동양적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동양적 전통과 세계관에 대한 강조는 박태원 문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주제의식이다. 사실상 「아세아의 여명」 󰡔군국의 어머니󰡕등 친일문학으로 평가되는 작품들은 박태원이 신체제가 표방하는 ‘아시아주의’를 ‘동양’의 가치 회복이라는 면에 의의를 두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물들이다. 해방 이후 박태원은 주로 역사소설을 발표한다. 이들 작품을 통해 박태원은 봉건지배계층에 대한 강한 저항의식과 민중의식을 강조하기 시작하며, 이러한 역사의식과 민족의식은 월북 후의 작품 세계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즉 해방 이후의 작가의식과 작품세계, 즉 고전번역과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과 이들 작품에서 드러나는 민중의식은 월북 이후에 까지 이어진다.
    월북 후 박태원 문학은 크게 두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하나는 종군작가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전쟁소설이고, 다른 하나는 고전 다시쓰기와 역사전기문학이다. 「조국의 깃발」은 미군이 가족주의를 파괴하는 원흉임을 부각시키면서,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데, 이는 동양적 전통을 중시하고 서양이 동양의 질서를 파괴하는 실체임을 강조하던 월북 이전의 작가의식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조국의 깃발」 이후 박태원은 임진왜란과 1894년 농민전쟁에 관련한 일련의 역사소설에 몰두한다. 「리순신장군」,󰡔리순신 장군이야기󰡕, 󰡔임진조국전쟁󰡕,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 󰡔갑오농민전쟁󰡕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임진왜란 관련한 작품들은 해방 직후 발표한 「이충무공행록」,「이순신장군」,󰡔임진왜란󰡕과 상호 관련성을 지닌다. 「이충무공행록」은 「이충무공전서」중 이분(李芬)의 ‘부록 일행록’을 번역한 것이며, 「이순신장군」 「리순신 장군」 「리순신 장군 이야기」는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 󰡔갑오농민전쟁󰡕 은 월북 이전 마지막 작품인 󰡔군상󰡕과 긴밀하게 연계되는 작품이다. 󰡔군상󰡕의 역사적인 배경과 등장인물들은 이들 작품에 다시 반복되어 제시되고 있다. 이 작품들은 민중의식을 강조하는 한편, 전통적 도덕성과 미풍양속을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동양적 전통과 탈식민주의 의식은 초기에서 일제 말기, 해방 직후와 월북 후로 이어지는 작품 세계의 중요한 내적 흐름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월북 전 식민지 시대 박태원 소설은 근대와 전근대, 실험정신과 전통, 주관적 보편성과 객관적 총체성이라는 이질적이고 상반된 세계가 혼재된 양상을 나타낸다. 즉 박태원은 근대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를 꺼리며 전근대적인 가치관에 집착하는 이율배반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특성이 있다. 일제말기에서 해방직후에 이르는 10년간이 박태원의 문학적 변모 과정을 해명하는데 있어서 가장 문제적인 시기인데, 이 시기에 그는 주로 중국 번역 소설, 역사전기문학, 역사소설 등을 발표한다. 이들 작품 중 여러 편은 월북 이후에 다시 쓰거나 연계성을 지닌다. 월북 후 박태원 문학의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조국의 깃발」 등 창작 소설, 「리순신 장군」, 󰡔임진조국전쟁󰡕, 󰡔갑오농민전쟁󰡕(1960),󰡔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 (1.2부), 󰡔갑오농민전쟁󰡕 (1-3부) 등 역사소설, <문학신문>에 게재한 명인명장전, 󰡔정수동일화󰡕,󰡔야담집󰡕등 역사전기문학, 󰡔심청전󰡕 󰡔삼국연의󰡕등 번역문학, 󰡔춘향전󰡕, 󰡔흥보전󰡕 등 창극 대본 등이 그것이다. 1967년 유일사상으로서의 주체사상이 공식화되기 전까지 북한문학은 진보적 민족문학론을 지향하였다. 즉 카프문학 이념에 바탕을 두고, 이를 현실에 확대시키는 민족문학론에 주력하였으며, 이후에는 주체문학과 사회주의 혁명 문학이 강조된다. 박태원의 작품은 이러한 북한문학의 경향과 길항 관계에 놓인다. 요컨대 월북 이후의 박태원문학은 표면적으로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향하지만 개인의 특수성에 관심을 기울였던 월북 이전의 작가의식도 상당 부분 지속시키고 있다. 즉 북한의 문예정책에 부응하면서도 보편적인 역사 속에 놓인 개인의 개별성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박태원의 역사서사는 선동적이고 투쟁적인 지배담론이 부분적으로 표면화되기도 하지만, 개인의 고유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활용방안>
    첫째, 월북 전․후 박태원 문학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해명함으로써 박태원 문학의 내적 질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박태원 문학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의 틀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박태원 문학의 변모 양상과 변인을 살펴봄으로써 한국현대문학에 있어서 모더니즘과 마르크시즘 그리고 리얼리즘과 민족문학이라는 중요한 쟁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와 이론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다. 둘째, 월북 후 박태원의 작품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월북 작가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분단 이후 북한 문학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셋째, 남․ 북한 문학사에서 박태원 문학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상과 특성을 규명하고, 남․북한 문학을 통합적으로 조명하는데 구체적인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남북 문학을 통합적,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각을 제시할 것이며, 나아가 남북한 통일문학사를 기술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남․북한 통일문학사를 기술하는데 중요한 과제는 분단 이후 남․북한 문학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어떻게 질서화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월북 작가에 대한 연구는 이런 점에서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부분이며, 특히 월북 후 지속적으로 문학 활동을 전개한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분단 전․ 후의 연계성을 논의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넷째, 박태원 작품에 대한 자료를 수집, 재정리함으로써 연보를 작성하고, 원본 자료집 출간의 기초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창작 초기에서부터 월북 후 작품에 이르기까지 박태원 작품 연보를 정확하게 작성하고 모든 작품의 원본을 확정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박태원 전집 발간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 과정이 완비될 것이다.



  • 색인어
  • 박태원. 월북 이전, 월북 이후, 해방공간, 연속성, 불연속성, 이질성, 공존, 내적 흐름, 길항 관계, 근대, 전근대, 도시화, 도시 공간, 현실인식, 식민주의, 식민자본주의, 탈식민주의, 실험정신, 전통, 주관적 보편성, 객관적 총체성, 신체제, 아시아주의, 동양의 가치, 개인주의, 가족주의, 제국주의, 민족주의, 근대적인 합리성, 신체제, 파시즘, 지식인, 집단의식, 개별성, 보편성, 일상성, 역사성, 항일 영웅, 무력투쟁, 임진왜란, 이순신, 갑오농민전쟁, 역사소설, 역사전기문학, 저항의식, 민중의식, 역사의식, 민족의식, 번역문학, 창극 대본, 전쟁소설, 전통적 도덕성, 북한문학, 전쟁소설, 사회주의 세계관, 계급투쟁, 혁명적 로맨티시즘, 북한의 문예정책, 모더니즘, 리얼리즘, 사회주의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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