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후 연구되어야 할 내용
본 연구계획이 8개월만에 중단하게 되었지만, 본 주제와 관련하여 향후 다음과 같은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
1) 위진문인 중 貫籍이 확실치 않은 문인에 대한 관적의 지속적 확인.
2) 동진시기 문인의 실제 활동지역 분석:동진 이후 문인들 ...
1. 향후 연구되어야 할 내용
본 연구계획이 8개월만에 중단하게 되었지만, 본 주제와 관련하여 향후 다음과 같은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
1) 위진문인 중 貫籍이 확실치 않은 문인에 대한 관적의 지속적 확인.
2) 동진시기 문인의 실제 활동지역 분석:동진 이후 문인들은 관적지와 실제 활동지에 많은 차이가 나며, 이는 문학의 전파경로와도 일치할 수 있다.
3) 남북조시기 문학가의 지리분포표 완성: 위진시기 문학가의 지리분포표 작성시와 같은 방법으로 남북조시기 문학가의 지리분포표를 완성한다.
4) 각 지역 문학과 지리적 환경과의 관련성에 대한 검토 및 분석: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문학중심지역을 추출하고, 각 지역 문학의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적 요소 등을 분석해야 할 것이다.
본 ‘위진남북조 문학지리 연구’는 3년의 연구기간을 필요로 하나, 현재는 8개월의 연구 밖에 수행하지 못하였다. 향후 원래 계획했던 3년간의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학문 및 교육에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1) 문화지리적 각도에서의 문학사 접근은 문학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이 될 수 있다. 각 시기의 문인분포와 문학중심지역에 대한 공간적 도식화를 통해 문학사를 입체적으로 고찰할 수 있다. 기존의 통시적 각도에서 서술된 문학사의 수직적 인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2) 위진남북조 시기 문학의 전파경로와 전파시기의 지역편차, 문학의 시기별 중심지역 등을 알 수 있다.
3) 문체·문학제재·문학풍격 등의 지역 편차와 그 배경으로서의 자연지리와 인문 지리적 요소간의 영향관계, 각 지역문학의 특징 등을 연구하여 원칙을 귀납할 수 있다.
4) 위진남북조 시기의 문학중심지역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던 문인집단을 찾아낼 수 있고, 그 문인집단의 정치적 성격이나 인문적 성격, 학문적 경향뿐만 아니라 주요 활동지역의 지리경관을 분석함으로써 지리적 환경이 문학에 반영되었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5) 본 연구방법은 위진남북조를 넘어 다른 시대의 문학사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漢代文學地理’, ‘淸代文學地理’ 등이다. 또 樂府地理, 辭賦地理 등의 文體文學地理, ≪全唐詩≫를 이용한 ‘唐詩地理’·≪全宋詞≫를 중심으로 한 ‘宋詞地理’ 등의 斷代文體地理, 元明淸의 戱曲地理, 또는 桐城派 등 지역을 단위로 형성된 文派地理 등의 연구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6) 위진남북조 시기 각 지역의 문학적 특색이 개괄하면 ‘河北文學史’, ‘齊魯文學史’, ‘關中文學史’, ‘江南文學史’, ‘巴蜀文學史’ 등과 같은 지역문학사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또 지역문학사라는 새로운 학문분야와 새로운 연구방법론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7) 본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학·지역학 등과 연계하여, 燕趙문화, 齊魯문화, 吳越문화, 荊楚문화, 巴蜀문화, 嶺南문화, 秦文化 등 지역문화 연구로 확대할 수 있다.
8) 문학 이외의 예술장르, 즉 서예, 회화, 미술, 음악, 건축, 연극, 음식 등에 대해서도 지역문화적 각도에서 접근하여 각 지역 문화의 특징이나 다양성을 고찰해 낼 수 있다. 음악을 예로 들면, 楚聲, 秦謳, 齊音 등 지역 음악을 고찰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음악사 혹은 음악지리 등과 연계할 수 있다.
9) 본 연구는 텍스트나 역사적 인증자료 위주의 문학사가 아닌, 문학경관과 지리적 환경을 중심으로 한 문학사 접근이다. 본 연구과정에서 얻게 되는 문학지리경관에 대한 답사자료를 디지털 컨텐츠화 함으로써 교육·연구에의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