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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수민족 소설에서 이민자 의식의 소멸과 토박이 의식의 생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미국 소수민족 소설에서 이민자 의식의 소멸과 토박이 의식의 생성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장정훈(& #40;구& #41;여수대학교& #40;폐교&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84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소수민족들이 이민자로서 겪게 되는 고통을 치유하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각각의 민족 집단이 미국 내에서 처한 사회적 조건뿐만 아니라 그 민족이 가진 문화적 배경에 따라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아프리카계 민족 집단에게는 자신들이 미국에서 소수자 집단으로서 이방인 의식을 갖게 된 것이 전적으로 비자발적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 두 민족 집단을 대변하는 작가들이 묘사하는 인물들의 감정의 밑바탕에는 주류 미국사회에 대한 분노와 저항의식이 내재되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토박이 의식이 이방인 의식으로 전환되는 역사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경험한 민족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원래 미국 땅에 살고 있었던 토박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백인 중심의 사회에서 이방인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그들의 삶을 대변하는 소설 속의 인물들은 정서의 밑바닥에 자신들의 민족이 절멸의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미국 문화에의 적응과 전통문화의 복원 사이에서 갈등한다. 레슬리 마몬 실코(Leslie Marmon Silko), 스콧 마머데이(N. Scott Momaday)의 소설 속의 주요 인물들에 의해서 제시되듯이, 자신들이 역사의 희생자라는 사실과 민족 절멸에 대한 두려움을 의식의 바탕에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두려움에 맞서 그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조화로운 생태 의식, 신화와 구전 문학, 그리고 원초적 종교 의식 등 무형의 문화유산을 회복하고 유지하려는 강한 욕구를 드러낸다. 아메리카 원주민 집단에게 자신들만의 공동체와 문화를 유지해야 하는가 혹은 미국적 생활의 주류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져야 하는가의 선택은 실존을 위한 절박한 문제이다.
    아프리카계 미국 소설가들은 강요된 이민자 의식과 파편적 토박이 의식을 갖는다. 다시 말해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유럽인들에 의해서 노예의 신분으로 강제 이주되었다는 조건과, 자신들이 백인들과 미국 역사를 초기부터 공유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적 차이로 인해 결코 미국 사회에 동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메리카 원주민들과는 달리 그들은 자신들을 미국 시민으로 인정하는 데 대해 대체로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한편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미국 사회에서 소수집단으로서 인종의식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며, 다른 한편으로 전통문화의 새로운 변형을 통해 보편적 인간성에 호소함으로써 미국 사회에서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폴 마샬(Paule Marshall)과 이슈마엘 리드(Ishmael Reed)와 같은 아프리카계 작가들의 입장은 조상들의 인종적․문화적 기원인 아프리카가 자신들이 의지하거나 돌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상실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아프리카나 카리브의 바베이도스가 자신들의 심리적․문화적 고향으로 기능할 뿐이다. 이들 아프리카계 작가들은 대체로 급진적 민족의식을 경계하며, 차이의 인정과 전통문화의 변형을 통한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즉 이들은 인류의 보편적 인간성에 호소하여 인종의식으로부터 비롯된 갈등을 극복하려고 시도하며, 문학적 성취를 통해 미국적 전통 속에 자신들을 자리매김하려고 시도한다.
    미국 내 소수민족 집단들 중에서 민족의식과 미국 시민 의식 사이에 내적 갈등의 정도가 가장 심한 집단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일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아직도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 혹은 외국인 노동자로서 인식되는 정도가 심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아시아계 작가들의 소설 속에 묘사된 이민 후속세대 인물들이 민족의식과 미국 시민 의식 사이에 심한 갈등을 경험하는 이유는 그들이 여타의 소수민족 집단보다도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민족 문화의 유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부모로부터 혹은 본국으로부터 전해 받은 신화나 전설 등 무형 문화뿐만 아니라 기록된 역사와 문학, 그밖에도 모든 종류의 유형 문화가 민족의식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그러한 문화적 전통을 흡수하여 미국 사회에서 요구받는 타자의식의 고통을 해소하고, 점차 이민자로서의 자의식을 극복한다. 아메리카 원주민과 아프리카계의 소수인종과 비교하면 이들은 뿌리 없는 토박이 의식을 갖는다. 이러한 현상이 인도계 소설가인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 그리고 한국계인 이창래(Chang-rae Lee)의 소설 속의 인물들에게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 영문
  • The Extinction of Immigrant Consciousness and then the Generation of Native Consciousness in American Minority Novels

    This study aims at suggesting a critical interpretation on the problem of identity which the main characters in Native American Writers, Afro-American Writers, and Asian American writers' novels encounter in American society which is characterized by its ethnic and cultural multiplicity. Momaday and Silko attempt to establish an authentic Indian identity based on American Indian spiritual inheritance and traditional values. Even though Native Americans have a native-born consciousness in American society, they feel obliged to hold on to what is perceived as a foreign consciousness. But Momaday and Silko don't deny the reality that the death rate among Indians had begun to exceed the birth rate. They can't help fearing racial annihilation. The major concern of these writers is the survival of American Indians in the modern American society. They reject the simplistic ideal that a return to traditional beliefs is the only way Native American can survive. In other words, they do not elevate their tribal value systems and cultures to be orthodoxy. They assert that the tribal cultures and values may be changed and progressed by cultural exchanges and the hybridization of different cultures. They emphasize the possibility of cultural reconciliation over confrontation through dialogues between two different cultures.
    Even though Paule Marshall and Ishmael Reed have differences of gender, generation, and literary techniques, they share common points in dealing with cultural conflicts and racial discrimination in the United States as Afro-American Writers. As black minority writers, Marshall and Reed write out of a perspective of forced immigrant/fragmentary native consciousness. Marshall's and Reed's novels provide opportunities for reader to explore various manifestations of intercultual and interethnic dynamics. They present the possibility of reconciliation and coexistence between different race and ethnic cultures through asserting a cultural hybridity and multiculturalism.
    The protagonists of the works of the Korean American novelist Chang-rae Lee and Jhumpa Lahiri tend to show self-camouflage or self-concealment in the crisis of individual identity. Asian American writers keenly aware that this inner conflict concerning cultural discrepancy have greater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individual identity for the minority group of Asian Americans than for the majority group of white Americans.
    My project of study examined the discordance and discontinuance between the cultural experience and the ethnic consciousness which minority groups face in the course of their struggle for self-definition.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otagonist's reaction to racial prejudice, different cultures and their attempts to reconcile and to coexist with other races and their culture in these minority group writers' representative wor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미국 소수민족 소설에 표현된 이민자 의식의 소멸 과정과 주인 의식이 생성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아메리카 원주민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경우 부모 세대의 정체성 유지에 심리적 버팀목 역할을 했던 민족의식이 약화되고 이민자 의식이 강화되어, 후속 세대들에 들어와서는 어떤 사회적․심리적 조건에서 미국에 대한 주체의식, 즉 토박이 의식이 생겨나는가에 주목했다. 이어서 본 연구는 그들 다양한 소수 민족 집단들에게 새롭게 형성된 주체 의식이 각기 다른 어떤 특징을 갖는지를 살펴보고, 나아가 그것이 그들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소수민족 집단들이 미국에서 자신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찾는 행위 및 미국 시민으로서의 주체 의식이 끊임없이 새롭게 창조되는 현상이라는 점을 환기시켜 보았다. 소수민족 문학에 나타나는 문화적 변용, 정체성의 복합성과 비결정성, 그리고 의미의 불확정성 등이 이민자 의식과 토박이 의식의 갈등임을 입증하고자 했다.
    먼저 연구 1년차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작가: 전도된 토박이/ 이방인 의식」으로 레슬리 마몬 실코(Leslie Marmon Silko)와 스콧 마머데이(N. Scott Momaday), 연구 2년차에는 「아프리카계 미국 작가: 강요된 이민자 의식/ 파편적 토박이 의식」으로 폴 마샬(Paule Marshall)과 이슈마엘 리드(Ishmael Reed), 그리고 연구 3년차에는 「아시아계 미국 작가: 이민자 의식의 소멸/ 뿌리 없는 토박이 의식」으로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와 이창래(Chang-rae Lee)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년차별로 각기 다른 과제를 수행하지만 본인은 미국 소수민족 소설에서의 이민자 의식과 토박이 의식이라는 공통분모에 유념하여 각각의 연구과제의 유기적 연관을 찾고 비교연구를 도모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문적 기여도
    본 연구는 소수민족 출신의 미국 작가들에 대한 파편화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으로 소수민족 미국 작가들의 위상과 그들의 작품을 분석하고자 했다. 본 연구가 소수민족 의식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그것이 현재 그들 소수민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러한 의식이 어떻게 토박이 의식 또는 미국인의 시민 의식으로 발전되어 가는지를 탐색함으로써 민족의식의 기본 개념에 대한 기존 비평에서 발생되는 오해를 수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소수민족들의 이민자 의식과 주체의식에 대한 이러한 탐구는 소수민족 작가를 규정하는 하나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민족 집단이 미국 사회에서 타자로 인식되는 한 그리고 그들이 실제로 배척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한, 그들은 소수민족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소수민족에 속하는 작가들은 비록 자신이 민족 집단에 관한 작품을 쓴다할지라도 문학적 보편성을 추구하여 미국 작가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2) 사회적 기여도
    현대 사회의 다원화된 문화체계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 역시 억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정치체제의 청산과 함께 물질적 성장은 사회구성원들의 급속한 욕구의 팽창을 불러왔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도 ‘코리안 드림’을 갖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동남아시아 출신의 노동자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차별과 배척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국 사회 안에서 실제로 무시되거나 배척당하고 있는 소수민족의 상황과 유사하다. 미국내 소수민족에 관한 연구는 미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 한국사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판단, 그리고 개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좌표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아메리카 원주민, 전도된 토박이, 이방인 의식, 민족 절멸, 동화, 혼종성, 스콧 마머데이, 레슬리 마몬 실코,『새벽으로 지은 집』, 『의식』문화적 갈등, 인종 차별, 강요된 이민자 의식/파편적 토박이 의식, 혼종성, 단일문화주의, 다문화주의, 폴리 마샬, 이슈마엘 리드.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 이창래(Lee, Chang-rae) 󰡔질병의 통역사󰡕(Interpreter of Maladies), 󰡔하늘에 떠서󰡕(Al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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