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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철학사를 통해 본 우리의 몸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프랑스철학사를 통해 본 우리의 몸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홍경실(숭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37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5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비랑은 데카르트로부터 추호의 의심도 제기될 수 없을 만큼 확실한 인식의 원초적 사실이자 철학의 제일 원리를 탐구하는 자세를 계승한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주지주의적 합리론이라는 플라톤 이래의 서양철학의 지배적 전통을 이어받는 데 반대하면서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을 부인한다. 비랑은 오히려 영국경험론과 꽁디약의 문제의식, 즉 모든 인식의 경험적 발생을 추적하는 데 몰두하게 되지만 ,그가 창시한 프랑스 유심론적 실재론은 외적인 경험과 내적인 경험을 상이한 인간 경험의 영역으로 분리하면서 영국경험론과의 그 차별성을 획득한다.
    꽁디약의 경험론이 감각 안에서 사고를 구성하는 원초적 요소를 찾으면서 인간의 모든 정신능력이 감각에서 유래한다고 본다면, 이를 비판하면서 등장하는 까바니스와 드 트라시는 곧 비랑의 직접적인 두 스승이 된다. 비랑은 까바니스로부터는 내적 감각이라는 용어를, 드 트라시로부터는 의지의 노력이라는 여섯 번째의 감각에 대한 이해를 물려받는다. 이렇게 해서 탄생하는 유심론적 실재론의 경험에 대한 이해는 내적인 경험과 외적인 경험의 이분법이다. 외적인 경험은 객관적으로 관찰되어도 질적인 변화를 겪지 않고 드러나지만, 내적 경험이란 인간의 주관적인 내부 영역을 통해 직접 주어지는 질(質)적인 것이다.
    비랑은 인간의 모든 경험 영역을 이렇게 두 가지 상이한 경험 능력, 즉 능동적인 내적 경험의 능력과 수동적인 외적 경험의 능력을 통하여 이해한다. 이런 두 가지 상이한 경험 능력은 곧 위에서 말한 두 가지의 상이한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즉 수동적인 본성과 능동적인 본성으로 연결된다. 물론 여기서의 본성이란 데카르트주의적인 의미처럼 선험적인 것이 아니고 경험적으로 주어진 원초적 사실에 의하여 드러나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자아는 경험의 원천으로서의 어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원초적 사실을 통하여 길어 올려진 자아, 외적 경험의 저항에 부딪혀 노력하면서 자기의식을 갖게 되는 실제적인 자아로서 현시(顯示)된다는 의미에서 현상적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코기토라는 인식론적 지반으로부터 세계라는 존재론적 지반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이행의 근거가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우리의 몸이 처한 현실적인 구체성을 외면하고 있는 데카르트철학을 넘어서고자 하는 것이 비랑의 반데카르트주의의 문제의식이었다. 우리의 몸은 습관적 의지 또는 의지적 습관-습관적으로 되풀이되면서 형성되는 의지 또는 의지적으로 의도되어 반복되면서 형성되는 습관-으로 인해 데카르트적인 존재론을 인간학적으로 폐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몸이 의지할 때 세계의 존재성은 현상학적인 실존과도 같이 의지하는 자아와 더불어서 주어진다고 할 수 있다.
  • 영문
  • The Philosophy of Maine de Biran is unique in that it is a mixture of physiology and psychology. He criticiizes Cartesianism, especially its dualistic understanding on our body. According to Maine de Biran, our body is not like a mechanical. It is made of not only physiological material but also habitual volition. Here, Biran dosen't agree on cartesian mechanichal understanding on body. Our body is able to be a phenomenological existence in that it overcomes habitual doings, then allows meanings and values. Biranian philosophy dosen't accept transcendental and beyond dimension like Descartes. He accepts only empirical dimension from beginning to end. Then, he believes that there is no reality like a dualistic reality. Of course, his humanistic philosophy accepts dualistic perspectives, for instances mechanical body and volitional body. But he dosen't accept only mechanical body like cartesian philosophy. According to his philosophy, our body can be a phenomenological body. When It makes volitional habits continuously, it can be spiritual. But the meaning of spiritual is phenomenological thorough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비랑의 반데카르트주의의 문제의식은 데카르트의 코기토가 그 인식론적 지반으로부터 세계라는 존재론적 지반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이행의 근거가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우리의 몸이 처한 구체적인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데카르트의 기계론적인 생리학은 동물과 인간의 몸을 기계로 봄으로써 생물학적 탐구를 물리학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반발하면서 등장하는 생기론자들은 다양한 관찰에 토대를 둔 고유한 영역을 개척하면서 독자적인 생물학의 영역을 모색한다. 비랑은 생기론을 수용하면서도 이 이론이 수동적인 몸의 현상에만 타당할 뿐 능동적인 몸의 현상에는 적용되기 어렵다고 보고 까바니스와 드 트라시의 영향 아래 의지적 노력의 철학이라는 자신의 인간학을 창시한다. 비랑의 철학은 생리학과 심리학의 결합 또는 형이상학과 생리학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것으로서, 그는 우리의 몸을 움직이는 구체적인 의지 행위로부터 자아의 확실성을 모색하는 내성심리학의 원조이자 프랑스 심리학의 선구자가 된다. 우리의 몸은 그 의지적 습관으로 인해 데카르트적인 존재론을 인간학적으로 폐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의 몸이 의지할 때 세계의 존재성은 현상학적인 실존과도 같이 의지하는 자아와 더불어서 주어진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로 인한 결과는 프랑스 근대철학사의 인간의 몸에 대한 이해를 나름대로 살펴보았다는 데 있다. 근대 및 현대 서양철학의 인간의 몸에 대한 기계론적이고도 생리학적인 이해의 초석을 제공했던 데카르트의 실체이원론에 입각한 우리의 몸에 대한 이해가 당대의 인물인 멘느 드 비랑에 의하여 비판적으로 검토되었다는 사실은 철학이 무릇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비판적 대화와 넘어섬의 행위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멘느 드 비랑이 이해하는 인간학적인 이해가 물론 시대적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이원론의 구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점은 물론 비판의 여지를 남기고 있지만, 데카르트의 기계론적인 몸 이해를 의지와 습관이라는 일상적인 현상을 주목하면서 극복하고자 분투하는 비랑의 철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비랑의 철학을 통하여 시사되고 있는 현상적인 자아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 현상학적인 자아에 대한 논의에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상학적인 자아에 대한 이해가 기계론적이고도 생리학적인 환원주의에로 포섭될 수 없는 인간의 의미와 존엄성 확보의 가능성에 직결될 수 있다고 한다면, 이미 오래 전에 인간의 몸을 능동적인 의지의 발현으로 이해했던 비랑이야말로 현상학적인 몸 이해의 선구자라고 평가해도 이는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앞으로 본 연구과제로 인하여 남겨진 활용도로서 지적 가능한 것은 비랑의 원전에 대한 좀 더 철저한 우리말 번역과 소개에 대한 환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일차적인 작업을 기초로 해서 비랑의 철학이 과연 얼만큼 철저하게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넘어서고자 했으며, 또한 우리의 몸에 대한 그의 이해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데카르트의 이원론적인 실체론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래서 그 결과 탈이원론적인 오늘날의 많은 담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의 많은 문제점들이 활발하게 구명될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 색인어
  • 데카르트Descartes, 멘느 드 비랑Maine de Biran, 우리의 몸, 코기토, 생리학, 생기론, 생물학적 탐구, 의지적 노력의 철학, 심리학, 내성심리학, 정념론, 송과선, 육체와 정신의 결합, 의지적 습관, 인간학, 현상학적인 실존, 유심론적 실재론, 연장적 실체, 정신적 실체, 이원론적 실체관, 유한 실체, 무한 실체, 데카르트의 기계론, 지각표상설, 꽁디약, 까바니스, 내적 감각, 인상, 원초적 사실, 의지적 주의, 수동적 습관, 능동적 습관, 의지적 자아, 현상학적인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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