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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대사와 '아버지 문학' -역사, 기억, 젠더 정체성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독일 현대사와 & #39;아버지 문학& #39; -역사, 기억, 젠더 정체성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재원(가천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92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7월 1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68운동 이후 독일문학에서는 전후세대의 작가들이 나치시대와 전후 시기 자신들의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룬 일련의 자전적 텍스트들이 발표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가리켜 문학사에서는 ‘아버지문학’이라고 지칭한다. 이 아버지문학의 틀 속에서 본 연구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여성 작가 브리기테 슈바이거의 <오랜 부재>(1980)와 크리스토프 메겔의 <숨은 그림 찾기. 아버지에 관하여>(1980)을 분석하였다.
    정신분석이론에 따르면 아버지는 어린 아이의 자아발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후 집으로 돌아온 독일의 아버지들은 가정 안에서 자신의 좌절과 강요된 죄의식을 보상받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아버지들은 가정에서 과거에 대해 침묵하고 잃어버린 권위를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전후 세대의 대다수 아이들은 아버지와의 정서적 교류 없이 오직 무조건적인 복종만 강요받았다. 68운동을 통해 아버지의 과거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된 ‘아버지문학’의 작가들은 독일의 역사적 죄에 책임이 있는 아버지 세대와의 대결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아버지에 관한 글쓰기는 작가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위한 일종의 ‘애도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로소 전후 세대는 미래를 위한 자신의 독자적인 자아-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 영문
  • In der deutschsprachigen Literatur erschien nach der 68er-Bewegung eine Reihe von autobiographischen Texten, in denen sich Autoren der Nachkriegsgeneration mit der Rolle ihrer eigenen Vaeter waehrend der nationalsozialistischen Vergangenheit und auch in der Nachkriegsfamilie auseinandersetzten. Diese Stroemung nennt man literaturgeschichtlich die 'Vaterliteratur'. Im Rahmen dieser Vaterliteratur habe ich <Lange Abwesenheit>(1980) von der oesterreichischen Schriftstellerin Brigitte Schwaiger und Christoph Meckels <Suchbild. Ueber meinen Vater>(1980) untersucht.
    Nach der psychoanalytischen Theorie spielt der Vater in der Ich-Entwicklung eines Kindes eine entscheidende Rolle. Aber die nach der Niederlage des zweiten Weltkrieges heimgekehrten deutschen Vaeter suchten in ihrer Familie eine Entschaedigung fuer ihre Verzweiflung und das erzwungene Schuldgefuehl. So schwiegen die Vaeter in der Familie ueber die Vergangenheit und behaupteten ihre verlorene Autoritaet. Darum wurden viele Kinder aus der Nachkriegsgeneration ohne emotionale Beziehungen nur zur unbedingten Gehorsamkeit gegenueber dem Vater gezwungen. Die Autoren der 'Vaterliteratur', die durch die 68er-Bewegung die Vergangenheit ihrer Vaeter genau erkennen konnten, versuchten, durch die Auseinandersetzung mit den fuer die deutsche historische Schuld verantwortlichen Vaetern die Vergangenheit zu bewaeltigen und sich eine eigene Identitaet zu bilden. Das Schreiben ueber den Vater kann man als Trauerarbeit bezeichnen, durch die der Autor sich vom eigenen Vater loest. Erst dadurch koennen die gesamte Nachkriegsgeneration ihre eigene selbstaendige Ich-Identitaet fuer die Zukunft entwickel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의 목적은 오늘날 독일의 문화연구에서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기억, 정체성, 젠더 등의 문제를 1970-80년대 독일의 ‘아버지문학’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현대 독일문학의 중요한 특징적 국면을 분석할 수 있는 생산적 틀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사회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와의 단절과 ‘독일 민족’에 대한 자기 부정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성의 와해를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치 시대에 유년기를 보낸 전후 세대에게 과거 역사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독일 민족으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수립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절실한 문제였다. 따라서 이들 세대가 68운동을 통해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고 서독 사회의 사회적․정치적 변혁을 주도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문학의 경우에도 68운동을 거치고 난 후 전후 세대 작가들에 의해 1970~1980년대에 위와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 문학 작품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나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던 아버지(세대)의 삶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유년기를 재구성함으로써 글쓰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자기정체성을 바로잡으려는 일련의 자전적 소설들이 그것이다. 이 소설들은 주제적 동질성과 서술적 유사성에 따라 ‘아버지 문학’(Väterliteratur)이라는 범주로 분류된다.
    이 ‘아버지 문학’은 전후 독일 사회의 형성을 주도한 세대들이 과거 역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현재 독일의 개인적․민족적 정체성 문제를 어떻게 고뇌해왔는가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나아가 현재 독문학 연구가 종래의 제한적인 문학적 틀을 넘어 총체적인 문화학적 관점의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연구는 독일의 현대사와 문화적 기억의 문제, 민족적 정체성 문제, 젠더 문제 등 전후 독일의 문학과 문화를 분석하는 데 핵심적인 주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1차년도에 역사적․사회학적 연구와 문화학적 연구, 젠더 연구 등의 이론적 연구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2차년도와 3차년도에는 본격적인 작품분석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2차년도에는 브리기테 슈바이거의 <오랜 부재>(1980)를 중심으로 논문을 제출하였으며, 3차년도에는 크리스토프 메켈의 작품 <숨은그림찾기. 아버지에 관하여>를 중심으로 논문을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엘리자베트 플레센의 <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기존에 다루었던 작품들, 그리고 여타 다른 아버지문학 작품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독일 아버지 문학 연구’라는 내용으로 논문을 집필 중이며, 올해 안에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독일 문학 연구: 이 연구를 통해 확보한 문화학적 인식들, 그리고 동시대 다른 작가와 아버지문학의 관계에 대한 분석 등은 끊임없이 과거 극복의 문제에 천착해 온 귄터 그라스, 우베 욘존, 하인리히 뵐, 페터 바이스, 마르틴 발저, 크리스타 볼프 등 전후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에 대한 연구에 생산적인 틀을 제공한다. 나아가 페미니즘 문학의 작품 분석에도 다양한 사례와 연구 방법의 확대를 제공한다. 이는 결국 전후 독일 문학사의 전개 양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더욱 풍부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젠더 연구 및 문화 연구: 이 연구 주제는 문학과 역사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심리학, 기억 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주제로서 독문학의 문화학적 연구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성 정체성의 혼란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연구는 문학 작품을 통해 성 정체성의 형성 과정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구체적인 탐색을 시도함으로써 추상적 이론의 차원에서 논의되는 젠더 담론에 실제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3) 교육적 활용 방안: 이 연구에서 다루게 될 나치즘, 68운동, 전후 독일의 민족적 정체성 문제 등은 독일 현대사의 주요 쟁점으로서 전공 수업뿐 아니라 현재 각 대학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독일의 문화와 사회를 소개하는 다양한 강의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어느 때보다도 젠더 문제가 중요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결합한 새로운 강의를 개발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4) 비교 문학 연구: 이 연구는 아버지를 주제로 한 영화와 미술 등 타 매체의 연구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매체 간의 특성을 비교하는 상호매체적 연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문학에서도 유년기에 한국전쟁을 체험한 전후 세대 작가들에 의해 1970~1980년대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다룬 다수의 작품(김원일, 이문구, 현기영, 이문열 등)이 발표된 바 있는데, 따라서 이 연구의 성과는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의 비교 연구를 통해 상호 이해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아버지문학, 기억, 과거극복, 정체성, 68운동, 젠더연구, 권위주의, 자전적 글쓰기, 세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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