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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 시대의 기호론적 미학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계몽주의 시대의 기호론적 미학에 관한 연구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기정희(영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44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7월 2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기호의 관점에서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을 고찰하여 그 특징과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계몽주의 미학의 토대는 라이프니츠ㆍ볼프의 상징적 인식과 직관적 인식의 개념이며, 이것은 바움가르텐 미학의 틀을 형성하는 근거가 된다. 바움가르텐은 미를 명석하지만 판명하지는 않는 혼연한 인식, 즉 감성적 인식 속에서 고려하지만, 이 인식은 기호를 매체로 하는 상징적 인식과 대립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은 본질적으로 기호를 매체로 사용한다. 이러한 논점에서 예술은 기호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감성적 인식을 초래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가 계몽주의 미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어진다. 바움가르텐의 미학에서 초래된 계몽주의 미학의 과제는 멘델스존에 의해 일루전의 문제로서 제기되고 그 해결책으로서 기호의 투명성이 제시된다.
    멘델스존은 인식을 기호를 매개로 하는 상징적 인식과 기호를 매개로 하지 않는 직관적 인식으로 구분한 후, 기호일반을 자연적 기호와 자의적 기호로 구분하며, 여기에 근거하여 예술을 분류한다. 멘델스존은 기호의 자연성에 근거하여 일루전의 가능성을 말했으며, 자연적 기호를 사용하는 회화를 일루전에서의 범례적 장르로 인식하였다. 멘델스존은 자연적 기호를 사용하는 조형예술에서 일루전의 전형을 보았고, 이러한 견해는 레싱으로 하여금 회화를 시의 범례로 구상하도록 이끌게 된다. 한편 모리츠는 멘델스존과 같이 예술작품을 기호표현으로 간주하지만, 멘델스존과 달리 예술작품의 자율성을 주장하였다. 또한 모리츠는 기술(Beschreibung)의 관점에서 예술향수의 조건으로 ‘단번에’라는 순간성을 제시하며 조형예술을 예술의 전형으로 간주하였다. 이와 같은 모리츠 미학의 입장은 기술 그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가능한 투명하게 하는 것에 의해 시적언어의 가능성을 찾았던 레싱 미학의 입장과는 명백하게 다른 입장이다. 다시 말해 예술작품에 대한 모리츠의 견해는 바움가르텐학파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헤르더의 견해와 동일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레싱은 『라오콘』에서 멘델스존의 미학에 기초하여, 또 한편으로는 브라이팅거의 시적회화론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호론적 미학을 정초하였다. 레싱은 'ut pictura poiesis'의 오랜 전통을 비판하는 입장에서, 시와 회화의 경계를 설정하고, 나아가 그들의 상호관계를 규정하였다. 레싱에 의하면 회화적 기호들은 질료적이고 형식적이며, 그들의 공간적 구조는 재현된 물체적 대상의 공간적 구조와 일치한다. 그러나 시적 기호들은 순차적 형식 속에서 행위 그 자체로 나타난 경우에만 자연적 기호가 되며, 그 개개 기호들은 자의적으로 남아 있다. 레싱의 기본입장은 시에 대한 회화의 범례화이며, 회화의 표현방식에서 시의 표현방식의 범례를 찾는 레싱의 미학은 그 근저에서 기호결합술의 이념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적언어의 자연성에 대한 레싱의 견해는 헤르더에 의해 비판을 받는다. 헤르더는 기호와 기호로 표시되는 것의 자연적 관계를 부정하며, 양자를 신체와 거기에 거주하는 혼에 비유하여 언어를 하나의 유기체로 간주하였다. 레싱이 시의 표현방식의 범례를 회화에서 찾음으로써 시적언어의 자연성을 시도한 반면, 헤르더는 시적언어의 자연성을 부정하였다. 다시 말해 헤르더는 시적언어의 자연성을 부정함으로써, 기호의 특질에서 기호로 표시되는 것의 특질을 연역적으로 규정하는 레싱을 비판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레싱과 헤르더의 기호관의 차이는 계몽주의 시대 기호론적 미학의 토대가 되었던 라이프니츠ㆍ볼프학파의 기호론이 그후 어떻게 변용되었는가를 말해준다. 바움가르텐에서 레싱에 이르는 계몽주의 미학은 기호결합술의 이념에 근거하여 전개되었던 반면, 헤르더의 미학은 기호결합술의 이념이라는 계몽주의 미학의 대전제를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성립되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 영문
  • The aim of this study is to discuss Enlightenment Aesthetics from the viewpoint of sign and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Enlightenment aesthetics and its meaning.
    The foundation of Enlightenment aesthetics is LeibnizㆍWolff's concepts of symbolic cognition and intuitive one. The ideology of Baumgarten's aesthetics is based on them.
    Baumgarten argues that poetry is superior to painting because of its extensive clearness required as a condition of poetry. But finally he argues that painting is superior to poetry, trying to overcome the negativity of symbolic cognition stemming from language. In short, he adopts the naturalness of pictorial signs as a model, which contrasts with the arbitrariness of poetic ones. Baumgarten's aesthetics brings out one important task in Enlightenment Aesthetics. It is a question on the possibility of inducing aesthetic cognition while using signs. Mendelssohn relates the question to the matter of illusion and suggests the transparency of sign as the solution to the question.
    Mendelssohn refers to the possibility of illusion as the nature of art on the basis of the nature of sign. In addition, he regards the fine arts which use natural signs as a model genre in creating illusion. This fact is a major concern of Lessing who was a heir to Baumgarten school's aesthetics, regarding paintings as a model of poetry. Moritz insists on the autonomy of works of art, comparing fine arts with poetry from the viewpoint of description. He also regards the fine arts as a model genre in art, because understanding a work of art at the very moment of looking is a condition of art appreciation.
    After all, Moritz replaces the transparency of sign with the formative nature of language, by considering that instant appreciation of a work of art is caused by the autonomy of the work of art. I would suggest that Moritz's and Herder's aesthetics are on the same footing, because they both assume a critical attitude toward Baumgarten school's aesthetics.
    In Laokoon, Lessing lays the foundation of semiotic aesthetics using Mendelssohn’s aesthetics as its building block and under the influence of Breitinger’s poetische Malerey. Lessing criticizes the traditions of ‘ut picture poiesis’ by establishing the boundary between poetry and painting. He goes further and defines the interrelationship between them. Lessing’s main pointing is the modelization of paintings in the realm of poetry. His aesthetics which finds poetic expressions in artistic expressive methods used in paintings is in agreement with the principles of ars characteristic combinatoria.
    However, Lessing’s argument on the naturalness of poetic language is criticized by Herder. Herder denies the natural relationship between signifier and signified, using the body and spirit metaphor to describe language as a living being. Whereas Lessing attempts to explore the naturalness of poetic language by finding models of poetic expressions in paintings, Herder rejects the naturalness of poetic language. By doing so, he criticizes Lessing for defin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signified as deduced from those of the signifier.
    In short, Lessing and Herder’s different perspectives on semiotics reveal how the Leibniz-Wolff school which had served as the foundation of semiotic aesthetics of the Enlightenment era, has since then developed. While from Baumgarten to Lessing, Enlightenment aesthetics has developed based on the principle of ‘ars characteristic combinatoria’, Herder’s aesthetics was formed by rejecting the principles of the ‘ars characteristic combinatoria’, a great premise of Enlightenment aesthetic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계몽주의 시대의 기호론적 미학을 고찰하여 그 특징과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계몽주의 미학은 18세기 미학의 철학적 정초와 관련해서, 또 그 이후 미학의 전개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만큼 국외에서는 계몽주의 미학에 대하여 끊임없이 그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국내연구는 매우 미흡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말하자면 더구나 국내에서 행해진 감성에 관한 논의로서, 감성론과 함께 다루어져야 될 기호론에 관한 연구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바로 그러한 점에 주목하여 기호의 문제를 중심으로 계몽주의 미학을 고찰함으로써 그러한 연구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라이프니츠의 기호론에서 레싱의 미학에 이르는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을 기호의 관점에서 재구축하는 가운데 그 미학의 특징과 의의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적 저작들, 다시 말해 원전의 면밀한 독해를 바탕으로 계몽주의 미학의 근본문제를 고찰하고, 선행연구들 가운데 국외 연구에서의 기호의 관점을 수렴하며, 특히 중요한 선행연구의 특색 내지는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본 연구가 과제로 하는 문제를 해명하였고, 뿐만 아니라 비교미학적 고찰방법으로 시와 회화의 문제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에서는 라이프니츠의 기호론에서 레싱의 미학에 이르는 계몽주의 미학의 전개과정을 해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레싱에 의해 기호론적 미학이 정초되었음을 해명하였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라이프니츠의 기호론에서 레싱의 미학에 이르는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을 기호의 관점에서 재구축함으로써 감성 중심의 편협적인 시각이 아니라, 감성과 기호라는 균형감각 위에서 온전하게 계몽주의 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것은 감성학으로서의 미학의 전개뿐만 기호론적 미학으로의 미학의 전개라는 미학연구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으며, 최소한 그러한 담론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계몽주의 미학에 나타난 시와 회화의 비교논의라는 예술장르비교론은 예술매체 간의 통합적인 양상을 띠는 현대의 새로운 예술현상에 직면하여 예술의 상호관계를 학문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이론적 지반에 대한 탐구와 그 분야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바로 그러한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라이프니츠의 기호론에서 레싱의 미학에 이르는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을 기호의 관점에서 재구축하는 가운데 그 미학의 특징과 의의를 해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애초 계획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고, 본 연구의 결과와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계몽주의 시대의 미학을 라이프니츠․볼프의 기호론으로부터 레싱의 미학에 이르는 과정을 고찰하여 계몽주의 시대 기호론적 미학의 전개과정과 레싱에 의한 기호론적 미학의 정초라는 역사적 의의를 해명하였다. 다시 말해 예술을 기호로 파악하는 계몽주의의 기호의 관념을 고찰함으로써 계몽주의 미학이 기호학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전개되었음을 해명하였으며. 이는 바로 기호학과 미학의 접목이라는 기호론적 미학의 정초를 밝힌 것이다. 또 이것은 기호론적 미학이 통설과 같이 20세기의 모리스의 미학에 의해 정초된 것이 아니라 그 정초를 18세기 계몽주의 미학으로 소급시킴으로써 기호론적 미학에 대한 담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둘째, 계몽주의 미학을 기호의 문제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감성을 중심으로 한 계몽주의 미학에 대한 편협한 이해와 연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종래의 감성론에 치우친 계몽주의 미학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감성론과 기호론이라는 균형감각 위에서 계몽주의 미학에 대한 이해, 나아가 근대미학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미학연구에서도 종래의 바움가르텐에서 칸트에 이르는 감성학으로서의 미학의 전개뿐만 아니라, 바움가르텐에서 레싱에 이르는 예술기호학으로의 미학의 전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계몽주의 미학에서의 시와 회화의 논의를 비교미학적으로 고찰하여 계몽주의 미학자들의 예술장르의 전형에 대한 견해를 해명하였으며, 이는 곧 그들의 예술사상을 해명하였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시와 회화라는 상이한 예술장르들의 비교연구는 개개 예술장르의 독자성을 밝히고 장르들 상호간의 관련양상을 다루는 것으로서 미학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러한 예술장르비교론은 예술 매체 간의 통합적인 양상을 띄는 현대의 새로운 예술현상에 직면하여 예술의 상호관계를 학문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이론적 지반을 탐구하고 이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계몽주의 시대 기호론적 미학에 관한 연구"라는 본 연구에서는 바움가르텐이 명명하고 칸트가 정초한 후 감성론으로 전개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미학의 역사, 특히 18세기 미학의 역사를 기호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그런 만큼 본 연구는 차후 이러한 관점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하며, 많은 후속적 연구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계몽주의 미학에 관한 본 연구 결과는 계몽주의 미학에 관한 연구가 현저하게 부족한 국내 연구상황을 고려할 때, 근대미학 연구의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결과는 추후 보완한 후 단행본으로 출간하여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서 근대미학 혹은 예술철학 강좌의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
  • 색인어
  • 감성, 감성론, 계몽주의 미학, 공간, 기호, 기호결합법, 기호로 표시된 것, 기호론, 기호론적 미학, 기호학, 근대미학, 라이프니츠, 라오콘, 레싱, 마이어, 멘델스존, 명석성, 매체, 모리츠, 미적기호, 미적대상, 바움가르텐, 병렬성, 볼프, 브라이팅거, 상징적 인식, 수용자, 순간성, 순차적, 시, 시간, 시는 그림과 같이, 시성, 시적언어, 시적회화, 시화비교론, 언어, 예술, 예술분류, 예술작품, 예술장르, 예술철학, 일루전, 전형, 자연적 기호, 자의적 기호, 자율성, 직관적 인식, 칸트, 투명성, 판명성, 표상, 표현수단, 헤르더, 회화, 회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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