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후기 농촌에서 관찰된 물가 정보를 가지고 중농주의를 계승하여 완전경쟁시장 모델을 제시한 아담 스미스의 경제 모델을 적용하여 조선 후기 생활수준을 측정한 연구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물가사 연구가 세계대공황이라는 격동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심화된 ...

본 연구는 조선후기 농촌에서 관찰된 물가 정보를 가지고 중농주의를 계승하여 완전경쟁시장 모델을 제시한 아담 스미스의 경제 모델을 적용하여 조선 후기 생활수준을 측정한 연구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물가사 연구가 세계대공황이라는 격동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심화된 이유는 시장경제가 확대될수록 인류의 생활수준과 물가문제는 긴밀히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대공황은 전 세계 인류에게 실업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경제문제를 경제학이 해결해야하는 과제로 분명히 각인시킨 공황이면서 동시에 경제학에 역사학을 접목시키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안목이 형성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준 계기이다. 한국경제도 1997년 경제위기와 현재 경제위기를 계기로 장기간 경제변수에 대한 과학적 성찰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이며 본 연구 결과의 활용은 한국 경제 위기의 근본원인을 진단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This research develops a simple framework based on Adam Smith？xpansion, stasis, and decline？o analyse data on prices, land use, infrastructure investment, storage, and rainfall. A comparison of relative prices for cotton cloth and rice from 1400 to 19 ...

This research develops a simple framework based on Adam Smith？xpansion, stasis, and decline？o analyse data on prices, land use, infrastructure investment, storage, and rainfall. A comparison of relative prices for cotton cloth and rice from 1400 to 1900 shows cotton cloth overtaking rice after 1600. This suggests that land productivity after 1600 advanced sufficiently above subsistence to produce a surplus that supported a growing division of labor. Ownership rights, codified at least from 1746, gave incentive to land development and increased productivity. Government investment in infrastructure further promoted land development and a relatively prosperous period opened from the mid-eighteenth to the mid-nineteenth century. Declining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increasingly dysfunctional institutions designed to dampen price instability pushed the Korean economy back down towards subsistence in the nineteenth century. Decline is marked by shifting land use towards rice monoculture together with rising and volatile rice prices from mid-nineteenth century. This trajectory was exacerbated by climatic shocks, even before external shocks were delivered by imperialism.

최근 유럽에서 생활수준 연구는 기존 연구의 반성에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가 주로 19세기 유럽 지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을 중심으로 생산력 중심주의하에서 진행된 반면 최근의 연구는 13-19세기까지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이전 시기를 대상 ...

최근 유럽에서 생활수준 연구는 기존 연구의 반성에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가 주로 19세기 유럽 지역에서 일어난 산업 혁명을 중심으로 생산력 중심주의하에서 진행된 반면 최근의 연구는 13-19세기까지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이전 시기를 대상으로 수요측면에서의 소비형태와 시장 행동을 중점적으로 관찰하는 연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 대상 지역도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중동 지역을 아우르는 전 지구적 범위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지구적 생활수준 연구 추세에 부응하여 17-19세기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수요 측면의 소비 형태와 농촌시장에서의 경제행위에 연구의 촛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1600-1900년간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율대 규장각 성균관대 박물관, 각 지방 향교 서원등에 소장된 고문서 자료를 활용하여 조선후기 농촌 시장을 재화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 토지시장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정보의 시계열 자료를 구축한 후 조선후기 농업 생산력과 생활수준을 측정하여 유럽등 동시대 기타 다른 지역에서 관찰된 농업 생산력과 생활수준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는 세계 각국에서 구축된 시계열 자료와 본 연구에서 구축된 시계열 자료를 상호 비교할 수 있기 위하여 조선 시대 화폐인 사평통보와 동 시대 세계화폐인 은과의 교환비율에 관한 시계열을 확보하였으며 조선 시대 회계장부의 기입 구조를 분석하여 좌우 대조 균형 시스템하에 있는 물가 정보를 추출하여 단일 도량형 제도하의 경제 정보를 구축하여 자료의 동질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선시대 농촌 시장에서 형성된 구체적아고 연속적인 시계열 자료로 구축되었다. 시장별로 결과를 요약하면 1) 재화시장에서는 쌀가격과 보리가격 콩가격등 곡물가격의 시계열자료가 가장 풍부하게 구축되었다. 또한 종이가격 면포가격등 당시 국제 ...

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선시대 농촌 시장에서 형성된 구체적아고 연속적인 시계열 자료로 구축되었다. 시장별로 결과를 요약하면 1) 재화시장에서는 쌀가격과 보리가격 콩가격등 곡물가격의 시계열자료가 가장 풍부하게 구축되었다. 또한 종이가격 면포가격등 당시 국제 교역품이었던 원형공업생산물에 대한 가격 정보도 구축되었다. 2)토지시장에서는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 지역의 논을 중심으로하는 토지가격의 시계열 자료가 구축되었다. 3)노동시장에서는 농촌의 일고 노동자들과 장인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숙련 노동과 비숙련 노동자의 실질임금 자료가 구축되었다. 4)금융시장에서는 농촌 사회의 계조직을 통한 신용거래 상황과 금융이자율 자료가 구축되었다. 이렇게 경제학의 전형적인 네가지 시장의 가격정보의 역사 시계열자료의 구축을 기반으로 하여 가격 변동 양상을 분석한 결과 18세기 동시대 활동한 고전학파 아담 스미스의 완전경쟁시장 모델이 조선후기 농촌시장에서 관찰된 가격 정보를 가장 완벽히 설명할 수 있는 모델임을 찾아내었다. 본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국내 경제학계에서 전혀 주목하지 않은 사항이다. 기존의 국내 경제학계와 경제사학계는 조선시대 시장상황에 대해 부정적이고 정체된 상황으로 인식하는 선입감이 강한 상태에서 본 연구 결과는 국내 학계의 기존 인식과 전혀 대비되는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시장 경험이 있었음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연구 결과에 대해 학술진흥재단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 본 연구의 활용방안은 기존의 역사교과서나 경제학계 그리고 재게에서 20세기 식민지시대 인생경험에 의존하는 경제사의 상식이 과학적인 연구 결과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제시하여 서구 유럽 중심의 사회과학 중시 풍조를 개선하여 조선시대에 대한 활발한 재조명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새로운 학풍 형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활용방안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전근대사회에 대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세계학계와의 협력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