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간이 종료된 본 연구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탐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자 한다. 칸트 인식론, 윤리학, 미학 사이에서 판단력을 통한 매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논문과, 칸트의 물자체와 윤리학의 문제, 칸트와 쿤, 핸슨의 패러다임과 관찰의 이론의존성 문 ...
연구기간이 종료된 본 연구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탐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자 한다. 칸트 인식론, 윤리학, 미학 사이에서 판단력을 통한 매개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논문과, 칸트의 물자체와 윤리학의 문제, 칸트와 쿤, 핸슨의 패러다임과 관찰의 이론의존성 문제를 다룬 3편의 논문을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할 논문의 연구방향은 윤리학과 미학에서 칸트의 주제를 현재적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칸트 철학을 생태주의의 철학적 근거로 사용하고 있는 일군의 학자들의 논의를 검토하면서 칸트 윤리학이 그런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살펴본다. 특히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요나스의 책임의 원칙: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 아펠의 Ethik fuer die Zukunft. Im Diskurs mit Hans Jonas를 읽는다. 정언명령과 생태주의적 책임 윤리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탐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칸트 미학을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는 리오타르, 아도로노, 부르디외 등의 학자들의 입장을 살펴본다. 이들이 평가하고 있는 부분 중에서 칸트 미학의 반성적 판단력, 무관심성, 공통감, 숭고미를 중심으로 탐구한다. 칸트의 판단력비판, 리오타르의 칸트의 숭고미에 대하여, 분쟁, 아도르노의 미학이론,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을 읽는다. 이를 통해서 칸트 미학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에 주목할 수 있다.
나아가 칸트의 미학을 자신의 정치철학에 도입한 아렌트의 입장을 살펴본다. 특히 반성적 판단력에 대한 칸트 입장을 새롭게 해석해서 자신의 정치철학에 적용시킨 아렌트와 칸트의 입장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칸트의 판단력비판과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를 읽는다. 이를 통해서 미학을 정치판단에 도입하는 것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지닐 수 있는지 탐구한다.
지금까지 연구성과를 토대로 과학철학, 생태주의, 미학과 정치 영역에 대한 칸트 철학의 연관성을 정리한다. 이를 통해서 칸트 철학의 현재성을 밝힌다. 동시에 본 연구 성과를 가칭 칸트 철학의 현대적 해석 가능성들이라는 이름으로 책으로 출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칸트 철학의 전체계는 인식 능력들의 조화와 일치, 매개라는 상호적인 관계를 통해서 진리에 대한 내재적인 기준을 제시해 준다. 이것이 바로 칸트가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통해서 실제로 제시한 진리관이다. 초월적인 기준에 의해서 진리 여부가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성이 지닌 각각의 능력과 각각의 관심 영역들 속에서 각각의 능력은 다른 능력과 분쟁하고 갈등한다. 그러나 이 능력들은 결국 일치, 조화, 매개를 수행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궁극적 근거는 바로 공통감이다. 이런 측면에서 칸트의 철학은 이성 능력들의 분리와 단절을 통한 조화, 매개, 일치의 철학이다. 우리는 이 논문에서 이성 능력들의 단절과 조화, 매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추적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이질적인 능력들의 조화와 일치를 가능하게 하는 칸트의 사유가 현대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