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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철학의 세계관에서 본 '감각', '감정', '행위'에 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기철학의 세계관에서 본 & #39;감각& #39;, & #39;감정& #39;, & #39;행위& #39;에 대한 연구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시천(호서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27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9년 06월 0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9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인간의 감각, 감정, 행위라는 세 차원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고대 중국 철학 문헌에 나타나는 감각, 감정, 행위의 차원은 서구적 전통과 다른 기라는 철학적 세계관을 통해 볼 때 그 성격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근대 서구철학의 전통에서 감각이란 일정한 대상 세계를 전제하는 인식론적 개념이다. 따라서 감각에 대한 논의는 대개 이성과 감성, 인식론과 존재론의 맥락에서 접근되어 왔다. 그러나 고대 동아시아의 감각 논의는 ‘인식론’의 내용을 구성하기보다 더 넓은 기철학적 세계관에 맞닿는 일종의 ‘感應論’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았다. 감응은 사물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추구하는 기획이 아니라, 주-객이 구분되지 않는 관계적이고 상호작용하는 활동이다.
    또한 본 연구는 고대 중국철학에서 ‘감정’을 대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감정과 관련된 철학적, 실천적 대응 방식을 장자에 나오는 無心이란 용어를 기준으로하여, 유가의 태도가 心을 중심으로 하는 심성수양론으로 전개되었다면, 도가의 경우에는 정신양생론으로 차별화 할 수 있으며, 이 두 전통은 각각 의미와 성격을 달리한다는 점을 전거를 통해 자세하게 논증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기철학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되, ‘감정’과 관련된 논의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차이가 바로 유가와 도가의 현실 인식 및 철학적 입장 차이와 관련되며 역사적인 맥락을 갖고 있음을 논증코자 하였다.
    세 번째 연구 과제에서는 인간의 행위적 측면을 연구 내용으로 하였다. 하지만 이에 앞서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행위’가 문제되는 우주론적 차원의 문제가 규명되지 않을 때 이러한 이해는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어, 먼저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행위의 문제를 어떻게 정위할 것이며 이러한 배경에서 보다 근원적으로 "기철학적으로 파악된 행위의 주체인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로 묘사되는가"를 먼저 초점으로 하여 논문을 집필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대 중국철학에서 인간의 신체와 세계는 다양한 사물을 통해 은유된다. 천지와 우주가 하나의 풀무에 비유되는가 하면, 우주 안의 모든 사물이 구멍을 통해 소리를 울려내는 피리처럼 비유되기도 한다. 천지 안의 만물이 피리처럼 소리를 내며 공명하는 현상은 피리의 구멍과 바람-숨이라는 氣의 작용의 결과이다. 인간 또한 만물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피리이며, 이러한 피리 속을 氣가 유행하면서 情이 발현된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특징이 식물적으로 유비되기도 하며, 식물의 서식지가 생태적인 유비를 통해 묘사되기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 세계와 사물을 보는 시각은 추상적이고 초월적이지 않고, 구체적 경험적 생물학적이며 나아가 ‘생태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은 고대 중국철학의 언설에 등장하는 七竅와 같은 갖가지 은유적 표현들을 통해 생태학적으로 친근한 은유의 바탕에서 동아시아적 사유가 개화되었음을 밝히고, 그것들이 오늘날 어떤 의미와 시사를 주는가를 살피고 있다.

  • 영문
  • This study has focused to the worldview of ch'i philosophy. In particular, my greatest concern was it as a common base of three concepts in Classical Chinese philosophy: sense, emotions, and human behavior.
    In early Chinese philosophy there was not epistemology which had been exactly same to western philosophy. On the contrary it was suitable that we had a different theory of 'resonance'. In the resonance theory there was not the demarcations of the subject-object and the substance-attribute. The resonance between humanbeings and things is the interactions and process which formed our experienced-world of all things in heaven and earth.
    In early Chinese philosophy, our emotions is the process and results of our resonances with all things, in particular with the other humans. They are not subjective but common in all human beings. Emotions which people experienced in their lives, is the expressions of our inner life and the movements of ch'i in our body.
    Human beings exist in their biosphere which the other things shared with our humans. Early Chinese called it the heaven-and-earth. Ch'i philosophy was the result of experiences of East-Asian peoples in a monsoon area. Human behavior were restricted to the environmental conditions which surrounded our lives. Our human beings as a seven-holes shows the characteristics of the ecological living thing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 작업은 서구의 철학 전통에 대비하여 고유한 동아시아적 사유의 특질로 이해되는 기철학적 세계관에 대해 새로운 각도와 문제의식으로 접근하려는 시도 가운데 하나이다. 기존의 연구가 주로 특정 학문 분야의 관심을 반영하면서, 시대와 학파, 인물이나 개념 중심으로 접근하여 괄목한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면,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기존 연구 업적에 바탕하여 감각, 감정, 행위라는 세 가지 주제 영역에 어떤 함축을 지니는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사실상 기존 연구 성과가 밝혀 놓은 바에 의하면, 기철학적 사유 혹은 세계관은 근대 서구의 철학적, 과학적 세계관과 대비되는 중요한 특징을 동아시아 사유의 핵심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 성과는 주로 儒家나 道家와 같은 학파 중심적 접근 방식을 취하거나, 형이상학·존재론(본체론)과 같은 특정한 분과 중심의 접근, 그리고 한의학과 같이 특정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되었기에, 기철학에 관한 연구는 학파나 인물, 철학의 분과, 특정 학문 분야의 시각에 제한되는 아쉬움이 남아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 연구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 최근 새롭게 부상되는 학문적, 사회적,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 시각을 택하려 한다. 존재론, 형이상학, 인식론과 같은 기존의 주요 연구 분야에서 별도로 연구되거나 개념의 역사적 변화를 중시하였던 것과 달리, 기에 근거한 사유가 전통적 사유에서 어떤 식으로 그 특성을 드러내는가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철학적 사유에서 감각과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논의되고 언술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바탕위에서 나타나는 인간 행위의 성격에 대한 특징을 철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이 연구가 견지하고자 했던 두 가지 관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연구가 주로 동서양 사유의 대비나 철학사적, 개념사적 연구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연구에서는 다양한 문헌을 통합적으로 다루면서도 기철학적 세계관이 감각, 감정, 행위의 개념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는가라는 일관된 관심을 견지하고자 하였다.

    둘째, 기철학적 사유가 감각, 감정, 행위에 대한 독특한 동아시아적 관점과 어떤 식으로 연계되는가라는 문제의식에 더하여,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최근 새롭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학문적 성과와 비교함으로써 현대적 맥락과 연결하는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감각과 감정 그리고 행위라는 세 가지 중요한 범주는 매우 넓은 범위의 연구를 필요로 하지만, 문헌의 범위를 선별하고 기철학적 사유라는 관점을 유지할 때 하나의 통합된 시각에서 충분히 연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이러한 주제 연구는 최근 국내의 철학 분야는 물론 문학, 예술, 한의학, 디자인,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빨리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과 요구에 부응하여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본 감각, 감정, 행위에 관한 연구”를 시도하였던 것이다.

    본 연구는 일정한 주제 영역을 선택하여 연구하되, 학제적 성격을 지니는 연구 주제라는 점을 감안하면서도, 기존의 연구에서 많은 논의가 있던 연구 주제가 아니라는 점으로 인하여 향후 타 분야나 타 연구자에 의해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기초적인 연구에서 출발하여 본 연구가 성과를 내고자 하는 기철학적 세계관의 해명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수행하고자 하였다. 이에 더하여 본 연구에서는 하나의 개념적 분석의 차원을 넘어서서 이를 통해 道家와 儒家로 대변되는 다양한 문헌들이 실제로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가를, 기존의 학파구분과 다른 방식으로 예증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주제로 발표된 이 논문은 원래의 연구 계획이었던 행위의 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는 논의를 수정 보완하여, 등재지 및 등재학술지에 게재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 모든 논의 또한 추후에 󰡔상상력의 과학 혹은 옐로우 사이언스―기의 과학은 가능한가󰡕라는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본 감각, 감정, 인간 행위의 영역이라는 세 차원에 집중하는 주제연구이다.
    연차별로 진행된 연구 발표 논문 및 중간 발표(학술대회 발표) 논문에서 논의한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년차_감각의 영역
    본 연구자는 이 논문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근대 서구철학의 전통에서 감각이란 일정한 대상 세계를 전제하는 인식론적 개념이다. 따라서 감각에 대한 논의는 대개 이성과 감성, 인식론과 존재론의 맥락에서 접근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법이 고대 동아시아 철학에서도 그대로 타당한 것일까 본 연구자는 이 글에서 제인 지니의 논의를 바탕으로 감각과 관련된 주요한 용어와 특징들을 분석함으로써, 고대 동아시아의 감각 논의가 ‘인식론’의 내용을 구성하기보다 더 넓은 기철학적 세계관에 맞닿는 일종의 ‘感應論’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았다. 감응은 사물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추구하는 기획이 아니라, 주-객이 구분되지 않는 관계적이고 상호작용하는 활동이다. 한의학의 신체 묘사 또한 시각적, 해부학적, 객관적 재현을 중시하는 서구 의학의 신체 묘사와 다른 까닭 또한 바로 거기에 있다. 이러한 논의에 기반할 때, 20세기에 구성된 전통 고대 동아시아의 인식론과 철학에 대한 논의는 다시 새로운 지평에서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차_감정의 영역
    이 논문에서 본 연구자는 고대 중국철학에서 ‘감정’을 대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감정이라는 개념이 기본적으로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기학의 모험 2󰡕를 통해 출간한 글을 통해 밝혔기에, 이 연구주제와 관련하여 보다 발전적인 방식으로 감정과 관련된 철학적, 실천적 대응 방식을 장자에 나오는 無心이란 용어를 기준으로하여, 유가의 태도가 心을 중심으로 하는 심성수양론으로 전개되었다면, 도가의 경우에는 정신양생론으로 차별화 할 수 있으며, 이 두 전통은 각각 의미와 성격을 달리한다는 점을 전거를 통해 자세하게 논증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기철학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되, ‘감정’과 관련된 논의가 상이하게 나타나는 차이가 바로 유가와 도가의 현실 인식 및 철학적 입장 차이와 관련되며 역사적인 맥락을 갖고 있음을 논증코자 하였다.

    3년차_인간 행위의 영역
    3년차 연구 과제에서는 인간의 행위적 측면을 연구 내용으로 하였다. 하지만 이에 앞서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행위’가 문제되는 우주론적 차원의 문제가 규명되지 않을 때 이러한 이해는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어, 먼저 기철학적 세계관에서 행위의 문제를 어떻게 정위할 것이며 이러한 배경에서 보다 근원적으로 "기철학적으로 파악된 행위의 주체인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로 묘사되는가"를 먼저 초점으로 하여 논문을 집필하였다.
    본 연구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대 중국철학에서 인간의 신체와 세계는 다양한 사물을 통해 은유된다. 천지와 우주가 하나의 풀무에 비유되는가 하면, 우주 안의 모든 사물이 구멍을 통해 소리를 울려내는 피리처럼 비유되기도 한다. 천지 안의 만물이 피리처럼 소리를 내며 공명하는 현상은 피리의 구멍과 바람-숨이라는 氣의 작용의 결과이다. 인간 또한 만물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피리이며, 이러한 피리 속을 氣가 유행하면서 情이 발현된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특징이 식물적으로 유비되기도 하며, 식물의 서식지가 생태적인 유비를 통해 묘사되기도 한다. 고대 중국에서 세계와 사물을 보는 시각은 추상적이고 초월적이지 않고, 구체적 경험적 생물학적이며 나아가 ‘생태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글은 고대 중국철학의 언설에 등장하는 七竅와 같은 갖가지 은유적 표현들을 통해 생태학적으로 친근한 은유의 바탕에서 동아시아적 사유가 개화되었음을 밝히고, 그것들이 오늘날 어떤 의미와 시사를 주는가를 살피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미 한 편이 등재지 학술지에 발표되었고, 나머지 2개의 논문이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되었고,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된 주제 논문으로 등재 및 등재후보 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연구의 성과를 알리고 학문적 토론의 자료로 삼고자 한다. 또한 충분한 수정 및 보완과정을 거쳐서 이미 웅진지식하우스와 계약된 󰡔상상력의 과학 혹은 옐로우 사이언스―기의 과학은 가능한가󰡕라는 단행본으로 출간함으로써, 전문학자는 물론 비전문가와 교양 독서인에게까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 색인어
  • 기철학, 감각, 감정, 행위, 감응, 무심, 정신양생론, 심성수양론, 유가, 도가, 생태학적 사유, 형성, 칠규, 음양오행, 사시, 한의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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