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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방가르드 시와 근대출판의 시학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 아방가르드 시와 근대출판의 시학 연구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현수(경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74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새로운 시의 등장은 시를 실현할 매체의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시의 본질은 매체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매체의 상상력이 시의 범주와 본질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다. 문학 연구가 매체 연구와 결부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방가르드 시는 활자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타진 해본 실험주의의 소산이다. 활자 공간(typographic space)을 이용하여 청각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된, 즉 완전히 시각 의존적인 작품들이 비로소 등장하게 시작하였다. 근대 출판술의 발달과 함께 아방가르드 실험시들이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활자 크기의 조절, 활자의 회화적인 배치 등은 음성 중심의 전통시에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시도였다. 우리 시에서 글자를 거꾸로 심거나 독서순서가 거꾸로 배치된 작품, 혹은 사진이나 만화를 도입한 시들은 기존의 매체인 음성으로는 전혀 실현불가능하다. 그리고 내용상으로도 선조적 읽기를 거부하는 진술양상이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아방가르드 시는 인쇄문화의 폐쇄적 감각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 시는 인쇄문화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부정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아방가르드 시 역시 근대활판술의 발달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조건에 의해 탄생하였다. 김니콜라이, 김기림, 이상 등의 아방가르드 작품들이 인쇄술의 기법과 유사한 것이나 내용상 인쇄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이를 증명해준다. 김기림, 「편집국의 오후 한 시」나 기타 형식 실험시, 김니콜라이의 「윤전기와 사층집」 등은 구체적으로 출판 문제와 실험의식을 연계시키는 작품이며, 정지용의 「파충류 동물」, 「슬픈 인상화」 등은 인쇄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실험적인 작품들이다.
  • 영문
  • The new style of poems is connected with new medium in which new poems will be born and die. So we can admit the claim that the imagination of medium constitute the category and substance of poetry.
    Avant-guard poems are results of experimentalism which tried to test the passibility of typography. By the experimentalism of what is called typographic space, visual poems were born. Now poetry was free from auditory sense.
    Korean avant-guard poems also come from Korean modern typography. Early avant-guard poems(for example, the poems of Yi Sang, Kim Girim, Kim Nicolai etc) in Korean modern poetry were related with Korean modern typograph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새로운 시의 등장은 시를 실현할 매체의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시의 본질은 매체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매체의 상상력이 시의 범주와 본질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다. 문학 연구가 매체 연구와 결부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방가르드 시는 활자의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타진 해본 실험주의의 소산이다. 활자 공간(typographic space)을 이용하여 청각으로부터 전적으로 독립된, 즉 완전히 시각 의존적인 작품들이 비로소 등장하게 시작하였다. 근대 출판술의 발달과 함께 아방가르드 실험시들이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활자 크기의 조절, 활자의 회화적인 배치 등은 음성 중심의 전통시에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시도였다. 우리 시에서 글자를 거꾸로 심거나 독서순서가 거꾸로 배치된 작품, 혹은 사진이나 만화를 도입한 시들은 기존의 매체인 음성으로는 전혀 실현불가능하다. 그리고 내용상으로도 선조적 읽기를 거부하는 진술양상이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아방가르드 시는 인쇄문화의 폐쇄적 감각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 시는 인쇄문화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부정적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아방가르드 시 역시 근대활판술의 발달이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조건에 의해 탄생하였다. 김니콜라이, 김기림, 이상 등의 아방가르드 작품들이 인쇄술의 기법과 유사한 것이나 내용상 인쇄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은 이를 증명해준다. 김기림, 「편집국의 오후 한 시」나 기타 형식 실험시, 김니콜라이의 「윤전기와 사층집」 등은 구체적으로 출판 문제와 실험의식을 연계시키는 작품이며, 정지용의 「파충류 동물」, 「슬픈 인상화」 등은 인쇄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실험적인 작품들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우리의 출판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아방가르드 시학을 문화기호학적으로 해명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문화기호학적인 접근을 통해 구체적이면서 실증적으로 검증한 결과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당대 우리의 아방가르드 시는 문화사적으로 구체적 기반을 지니지 않은 상태의 이론적 수용으로 이해된 감이 많으나 조사 결과 구체적인 문화상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우리 출판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때 여러 출판사들이 존재하였으며, 출판 관련 기계나 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정비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문학가들이 출판사 일을 관여하기도 하고 직간접적으로 출판의 실제와 친숙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아방가르드 관련 자료들이 상당한 분량에 이르며 아방가르드 시 역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시할 수 없는 수준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 아방가르드 문학의 본질을 새롭게 규정하기 위해서 방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그것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해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앞으로 이는 서지적으로나 순수이론적으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아방가르드 시 텍스트를 축적하여 본격적인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지금까지 아방가르드 작품이 하나로 정리된 적이 없었다. 모더니즘 시라는 이름으로 영미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전작품을 포괄하려는 노력도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김기림, 김니콜라이, 고다다, 이상, 오장환, 임화, 삼사문학 동인의 작품들 외에 초기의 번역 작품 등 2, 30년대 잡지에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하였으며 해방 이후 조향까지 다루었다.
    연구 활용 방안으로는 논문으로 아방가르드 시와 출판시학의 구체적인 연관을 밝히고 관련 자료 목록을 첨부하여 자료 목록을 공유할 것이다. 다음으로 가능한 한 완벽한 자료집을 발간하여 자료를 찾는 수고를 덜어주며 동시에 새롭게 발굴한 작품을 공유하도록 할 것이다. 다음으로 관련 전공자들과 정보를 교환하여 관련 연구의 활성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 색인어
  • 아방가르드, 입체파, 다사, 미래파, 초현실주의, 출판시학, 출판술, 실험시, 김니콜라이, 김기림, 임화, 오장환, 삼사문학, 이상, 정지용, 활자공간, 매체, 인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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