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여성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저강도 및 고강도 유산소 걷기 운동 프로그램이 복부 체지방 감량 및 대사증후군 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 검정함으로서 복부비만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운동강도의 역할을 규명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 ...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여성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저강도 및 고강도 유산소 걷기 운동 프로그램이 복부 체지방 감량 및 대사증후군 지표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 검정함으로서 복부비만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운동강도의 역할을 규명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총 피험자는 130명의 중년여성으로 WHO 아시아 허리둘레 기준인 허리둘레 >80 cm가 넘는 자로 하였으며, 선별 후 무선배치 방식으로 통제집단(10명; 폐경 전 5명, 폐경 5명), 저강도집단(60명; 폐경 전 40명, 폐경 20명, 50%VO2max), 고강도 집단(60명; 폐경 전 40명, 폐경 20명, 80%VO2max)으로 나누어 운동 중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이 중 총 26명이 중도탈락하고 104명이 프로그램을 완수 하였다. 걷기 운동은 모든 집단에서 동일하게 주당 3일 총 1200kcal를 소비하도록 하여 12주간 실시하였다.
측정변인은 심폐체력, 복부지방(내장지방과 피하지방), 혈중 지질(TC, TG, HDLC), 혈당, 혈중 유리지방산, PH-LPL, 혈중 싸이토카인 수준(leptin, adiponectin, IL-6, TNF-α), CRP, 복부 체지방조직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였으며 걷기 운동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측정하였다. 허리둘레, 체중, BMI, 체지방률은 걷기 운동 프로그램 실시 전, 중, 후에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2주 운동 프로그램 실시 동안 일일 신체활동량과 식이섭취량을 모니터하였다.
폐경 전, 후 여성의 걷기 운동 프로그램의 운동강도 비교 결과 폐경 전 집단에서는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 두 강도간의 집단을 명확히 구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p<0.001), 폐경 집단에서는 강도가 명확히 구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이섭취량 및 신체활동량은 모든 집단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폐체력의 변화를 두 가지 다른 운동강도 집단별로 비교하였을 때 폐경 전 집단에서 85%VO2max(p<0.001)는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폐경 집단에서는 저강도 집단과 고강도 집단 간에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있었다(p=0.029). 폐경 전 집단에서는 평균체중(p<0.001), 체지방율(p<0.001), 체질량지수(p<0.001), 허리둘레(p<0.001) 모두에서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폐경 집단에서는 평균체중(p<0.001), 체지방율(p<0.001), 허리둘레(p<0.001)에서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안정시 수축기 혈압(p<0.001)과 이완기 혈압(p<0.001)은 폐경 전 집단에서만 강도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복부내장(p<0.001, p<0.001)과 복부피하지방(p=0.046, p=0.001)은 폐경 유무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총콜레스테롤(p=0.001)은 폐경 전 집단에서만 운동강도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증가하였으며, hs-CRP(p=0.015) 또한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Leptin (p<0.001)은 폐경 전 집단과 폐경 집단 모두에서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 체지방조직의 유전자 발현의 경우 폐경 전 집단에서 HSL (p<0.001), GLUT4 (p=0.001), PPAR-r (p=0.011), leptin (p<0.001), TNF-a (p=0.030), C-reactive protein(p=0.008) 유전자 발현에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폐경 집단에서는 HSL (p=0.003), GLUT4 (p=0.025), leptin (p=0.001), Interleukin 6 (p=0.034)에서 집단에 상관없이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PL/HSL 비율은 폐경 유무에 상관없이 운동 집단 모두에서 측정시기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1, p=0.034).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12주간의 유산소성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폐경 전, 후 여성의 복부비만, 인슐린저항성 및 염증반응에 개선의 효과는 가져왔으나 폐경 유무에 상관없이 저강도와 고강도에 따른 개선의 차이는 본 연구에서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관련 요인들과 체중 감소를 위해서는 운동의 강도보다 총 운동량(신체활동량)이 복부비만, 인슐린저항성, 염증반응 개선에 더 중요한 인자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