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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 노장 철학에 따른 해체적 독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 : 노장 철학에 따른 해체적 독서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웅권(한국외국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667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인간의 조건』은 말로가 말라르메의 시학을 소설적 차원에서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상징시학을 통해 정치하게 코드화해 놓은 작품이다. 그 동안의 연구는 이러한 내재적 비밀을 간파하지 못하고 이 시학을 발굴해내지 못함으로써 해석상의 적지 않은 난제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러한 난제를 풀어냄으로써 소설이 지닌 진정한 위상과 독창성을 되찾아주고 있다. 『인간의 조건』의 형이상학적 토대는 불교와 노장사상이라는 두 축이다. 우리는 이미 문제의 상징시학의 발굴과 이를 통한 연구를 통해 작중 인물들 가운데 혁명가 그룹인 첸, 기요,그리고 카토프의 비전이 불교로 수렴됨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다른 한 축인 노장철학이 비혁명가 그룹인 클라피크, 페랄 그리고 지조르의 세계관 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나아가 이 철학을 데리다의 것과 같은 ‘해체론’과 접근시키는 근래의 연구 동향을 참고해, 본 연구는 두 철학을 결합해 소설을 해석하여 폭넓은 지적 스팩트럼을 보여준다. 상징시학을 이루는 기법들은 불연속성, 환기/암시, 상징 그리고 유추이다. 우선 소설에서 비혁명가 그룹과 관련된 담론과 묘사는 치밀하게 코드화된 파편화된 불연속적 문장들을 담아냄으로써 해석을 지연시키는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텍스트의 서사구조를 복잡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러한 코드화된 불연속적 단위들을 해독하게 해주는 것이 지극히 교묘하게 배치된 환기/암시장치인데, 이것들을 찾아내 분석한 결과 인물들의 비전에 다가갈 수 있는 열쇠가 드러난다. 이 열쇠는 바로 노장철학이다. 이로부터 상징들의 검토하고 불연속적 담론과 묘사를 유추적으로 해독해낼 때 그들의 세계관 전체가 노장철학의 창조적 해석의 산물임이 드러난다. 이러한 분석 속에서 해체철학의 ‘차연’이나 ‘흔적’과 같은 개념들이 노장철학의 ‘상관적’ 사유와 유기적으로 엮어짐으로써 작품의 현대성이 새롭게 다가온다.
  • 영문
  • 『La Condition humaine』 est une oeuvre hermetiquement encodee selon une poetique symboliste recree a partir de celle de Mallarme. Les autres etudes faites jusqu'ici n'ont pas decele ce secret imanent et deterre cette poetique. Ainsi, elles ont laisse de nombreux problemes interpretatifs. Mais cette etude rend au roman son statut et son originalite veritables, en resolvant ces problemes. Le roman est construit sur le fondement metaphysique du bouddhisme et de la philosophie taoiste. Nous avons revele dans une etude precedente que les visions des trois personnages revolutionnaires ― Tchen, Kyo et Katow ― convergent vers le bouddhisme. Mais Cette fois, notre etude met en lumiere le fait que la philosophie taoiste se trouve instalee dans les visions des trois autres personnages non revolutionnaires ― Clappique, Ferral et Gisors. En outre, cette philosophie se rapprochant de la "deconstruction" comme celle de Derrida, cette etude montre, a travers l'interpretation du roman a partir du rapprochement de ces deux pensees, un large spectre intellectuel. Les techniques de la poetique en question sont la discontinuite, l'evocation/la suggestion, le symbole et l'analogie. Les phrases discontinues et fragmentees qui apparaissent dans beaucoup de discours et de descriptions concernant les personnages non revolutionnaires contribuent au deroulement complexe de la structure narrative, en fonctionnant comme obstacles a l'interpretation de leur vision, et en retardant la recherche de la verite de cele-ci. Ce sont des dispositifs evocateurs et suggestifs qui permettent de dechiffrer ces unites discontinues. Et ce que leur decouverte et leur analyse fournissent est la clef qui fait acceder au fondement de cette vision : la philosophie taoiste. A partir de cela, l'examen des symboles et le dechiffrement des unites discontinues par une analogie approfondie font mettre a jour que cette vision veint de l'elaboration creative de l'interrogation malrucienne sur cette philosophie, bien que chacun des personnages incarne differemment celle-ci. Mais ces incarnations differentes donnent au roman sa grandeur. Dans la poursuite de notre analyse, les concepts de la deconstruction comme ceux de "la differance" ou de "la trace" se reliant a la pensee "pertinente" ou "differancielle" de cette philosophie, cette ouevre manifeste une modernite etonnante qui la fait briller en permanen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을 형이상학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불교와 노장 철학 가운데 노장 철학이 어떻게 독창적인 상징시학을 통해 인문들의 비전 속에 코드화되어 있는지 밝혀냄으로써 소설 읽기의 새로운 전범을 보여준다. 그동안 여타의 연구는 소설이 이처럼 완벽하게 코드화된 작품임을 밝혀내지 못하고 서양 정신의 틀 속에서 일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많은 문제점과 한계를 노정했다. 소설의 세 인물 클라피크,페랄,지조르의 비전은 노장철학을 창조적으로 육화시킴으로써 최근에 이 철학과 접근이 시도된 ‘해체철학’을 담아내는 풍요로운 울림을 드러내고 있음을 본 연구는 드러내준다. 소설은 말라르메의 시학을 재창조한 상징시학의 불연속성을 통해 인물들의 비전을 감춤/드러내기의 기호 해독놀이로 구축해냄으로써 독자의 참여와 여지를 폭넓게 개방시킨다. 불연속적 담론은 바르트적인 ‘해석학적 코드’를 구조적으로 엮어내면서 독자에게 ‘마야적’ 유혹과 함정의 손길을 내밀 뿐 아니라, 해석을 일탈, 지연시키고 작품의 서사구조를 복잡하게 이끌어가는 동력으로 기능한다. 환기/암시는 이와 같은 불연속적 단위들을 이어주게 해주면서 인물들의 비전의 ‘원흔적’, 다시 말해 비전이 궁극적으로 토대하는 정신적 토대를 찾게 해주는 장치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환기/암시 장치들의 분석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세 인물의 비전에 자리 잡은 철학과 진실이다. 이 철학과 진실을 통해 소설 속에 활용된 상징들에 대한 해석이 텍스트의 직물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코드화된 불연속적 단위들이 해독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연속적 분석 과정을 통해 밝혀진 세 인물의 비전은 노장철학으로 수렴된다. 클라피크는 현실과 상상/꿈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선과 악 등 이원론을 파괴하고 자아를 유령화시킨다. 그의 비전을 도출하는 데 특히 그의 방안에 정치하게 암시적 장치로 배치된 도가적 그림들이 결정적 열쇠를 제공한다. 페랄의 비전 역시 노장철학으로 귀결되나 그 방향은 부정적 창조이다. 그의 철학적 진실을 밝혀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암시 장치는 그의 에로티시즘이 지닌 탄트라-도가적 색채이고, 이와 더불어 생성의 변화적 유희를 긍정하는 그의 ‘힘에의 의지’이다. 마지막으로 지조르의 비전은 그가 중국사상에 경도되어 있었음을 직접적으로 시사하는 여러 장치들의 탐구를 통해 노장적 세계로 규명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 결과는 소설을 읽는 문화적 코드를 서양의 축에서 해체철학과 만나는 동양의 축으로 바꿈으로써 작품 속의 수많은 여타 주제들을 모두 새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또 그것은 기존의 것과는 전혀 다른 전망에서 말로의 문학관을 그의 예술론과 세계관에 통합시키는 과제를 파생시키고 있다. 그것은 프랑스 문학사와 세계 문학사에서 그의 문학이 보다 높은 차원에서 재정립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그의 소설이 독보적으로 재창조한 상징시학을 통해 소설 미학을 규명하고 세계 소설사에 하나의 전범을 보여줌으로써, 그의 소설이 지닌 진정한 독창성과 유일성을 회복시키고 그의 문학적 위대성과 이에 걸맞은 새로운 위상을 확보하게 하고 있다. 그것은 말로 문학이 위대하게 재탄생하도록 하여 독자 곁에 다시 다가가는 데 획기적 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그것은 문학 비평의 이론과 방법을 개발하거나 적용하는 자들에게 난해하게 코드화된 소설들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요점들을 제공함으로써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노장철학, 해체철학, 상징시학, 말라르메, 불교, 코드화, 불연속성, 암시/환기, 상징, 유추, 기호-해독 놀이, 클라피크, 페랄, 지조르. 생성의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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