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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규범 그리고 공동체 ― 자유주의의 피안에 대한 유학적 탐색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감성, 규범 그리고 공동체 ― 자유주의의 피안에 대한 유학적 탐색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원재(& #40;재& #41; 한국국학진흥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57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자유주의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유학적 대안을 탐색한 것이다. 자유주의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사회를 구성하게 만드는 연대의 고리는 ‘이성’이다. 인간은 자연의 빛인 이성을 통하여 자신의 권리를 가장 실효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타인과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것임을 안다. 그러나 자유주의 역사에서 사회계약론으로 구체화되었던 이러한 사고는 인간의 존재방식에 비추어 볼 때 기만적이다. 왜냐하면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리의 이성은 어디까지나 감성이 깔아놓은 토대 위에서 작동하는 이차적인 반응 시스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점은 자유주의에서 이성이 자아의 이익증진을 완벽하게 지도하는 원리로 작동함으로써 자유주의 권리 개념의 핵심을 구성하는 소유권의 실질적인 구현자 역할을 한다는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유주의가 말하는 자율적 이성은 이처럼 자아가 제어하기 어려운 수동적 정념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은폐시키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자유주의 이후를 논하는 담론들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이성을 대신하여 사회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인간학적 요소들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유학이 자유주의 이후에 대한 대안 담론으로서 지위를 획득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유학의 규범론은 시종일관 인간 존재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인 감성에서부터 출발한다. 공자 사상에서 사회적 연대의 중심고리로 제시되는 인(仁)이 타인의 처지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정감에 토대를 둔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이를 잘 말해준다. 유학의 이런 규범론은 맹자의 사단(四端)에 와서 좀더 구체화됨으로써 감성을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에 이른다. 사단은 인․의․예․지로 정형화되는 유학적 규범론의 뿌리를 이루는 정서적 모티브이다. 이 모티브는 사회생활 속에서 ‘충(忠)-서(恕)’라는 형식으로 작동하면서 유학적 인간을 타자와의 연대로 이끈다. 이런 점에서 유학에서 자유주의 이후에 대한 대안적 요소를 찾으려는 시도는 감성에서 출발하는 유학적인 이 연대의 구조를 오늘의 삶을 해명하는 규범론으로 여하히 재정립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 영문
  • This thesis aims at identifying characteristics of liberalism and exploring an alternative from Confucian perspectives to find a ground of possibility of social solidarity. In terms of liberalism, it is rationality that makes social solidarity possible. With rationality which is light of nature, human beings know that their rights can be most practically guaranteed when they compose society together with others. In the history of liberalism, however, this idea which led to the theory of social contract is trickery in light of the way of people existing because our rationality is nothing but a secondary reaction system based on sensibility from the perspective of cognitive psychology. This aspect is also revealed from the fact that rationality plays an essential role of effectuating ownership, one of key points of rights in liberalism, by functioning as a principle leading increases in individuals' profits. Likewise, autonomous rationality in liberalism results from hiding the fact that it is a kind of passive sentiment which is hardly controlled by the self. Therefore, making discourses of post-liberalism persuasive has to start from exploration on more fundamental humanist elements which can make social solidarity possible instead of rationality. It is in this point that Confucianism is regarded as an alternative discourse of post-liberalism. Normative theory of Confucianism begins from sensibility, the most basic element of human beings. Ren(仁) is considered as a comprehensive condition of being manlike in terms of Confucius' ideas, and it is based on sentiments of considering and taking care of others. This normative theory of Confucianism was more concretized in Siduan(四端) of Mencius, and sensibility took root as a ground of possibility of social solidarity. Sadan is a emotional motive composing the root of Confucian normative theory with Ren(仁), Yi(義), Li(禮) and Zhi(智). This motive functions as 'Zhong(忠)-Shu(恕)' in social lives and leads human beings to solidarity with others. In this respect, the attempt to find an alternative element of post-liberalism in Confucianism depends on whether the structure of the Confucian solidarity which starting from sentiments can be reconstructed as the normative theory which makes clear the current liv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자유주의의 특징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유학적 대안을 탐색한 것이다. 사회계약론의 예에서 보듯이, 자유주의에서 사회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이성이다. 그러나 이성의 합리성을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로 내세우는 자유주의 이러한 사고는 기만적이다. 이점은 자유주의에서 이성이 역설적으로 자아의 이익증진을 완벽하게 지도하는 원리로 작동함으로써 자유주의 권리 개념의 핵심을 구성하는 소유권의 실질적인 구현자 역할을 한다는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유주의가 말하는 자율적 이성은 이렇듯 자아가 제어하기 어려운 수동적 정념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은폐시키기 위해 전면에 내세운 결과물이다. 따라서 자유주의 이후를 논하는 담론들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이성을 대신하여 사회적 연대를 가능하게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인간학적 요소들에 대한 탐색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유학이 자유주의 이후에 대한 대안 담론으로서 발언권을 획득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이다. 유학의 규범론은 시종일관 인간 존재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인 감성에서부터 출발한다. 공자 사상에서 사회적 연대의 중심적인 토대로 제시되는 인(仁)이 기본적으로 타인의 처지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정감에 토대를 둔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이를 잘 말해준다. 유학의 이런 규범론은 맹자의 사단(四端)에 와서 좀더 구체화됨으로써 감성을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에 이른다. 이런 점에서 ‘자유주의 이후’에 대한 유학의 발언권은 감성에서 출발하는 그런 유학 고유의 연대 구조를 오늘의 삶을 해명하는 규범론으로 여하히 재정립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사회적 연대의 가능근거라는 측면에서 자유주의 이후에 대한 유학적 발언권을 탐색한 결과 공자와 맹자를 중심으로 하는 선진유가는 시종일관 사회적 연대의 가능근거를 감성에 출발시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공자의 철학에서 인(仁)이 지니고 있는 규범론적 성격에서 무엇보다 잘 드러나는데, 감성에 뿌리를 둔 이러한 규범론은 맹자에서 사단(四端)으로 좀더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유학의 이런 모습은 사회적 연대의 가능 근거를 이성에 두는 자유주의와 여러모로 대비되는 부분이다. 요컨대, 유학은 이성을 앞세워 감성을 표면적으로 배제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장하는 자유주의와 달리 감성을 적극적으로 끌어안음으로써 보편의 강제성이 아니라 개별성에서 출발한 감성적 판단들의 가치를 긍정하고 그 사회적 소통을 확신하는 방식으로 공동체의 규범원리를 구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유학의 이러한 사유는 이성에 지나치게 경도되어 있던 자유주의적 규범론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지닌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의 향후과제는 유학의 이런 특성을 현대에 맞게 좀더 정치한 규범론으로 정식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결과는 이와 같은 후속관심의 선행연구로 활용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시도들이 생산적인 결과를 산출해내다면 본 연구는 우리 사회의 ‘유학-자유주의’ 논의를 한 단계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이성, 감성, 사회적 연대, 인(仁), 사단(四端), 서(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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