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팜스테이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추구편익에 기초한 시장세분화 분석을 시도하여 각각의 세분시장에 맞는 농촌체험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팜스테이 참가자들이 팜스테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추구편익을 ...
본 연구에서는 팜스테이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추구편익에 기초한 시장세분화 분석을 시도하여 각각의 세분시장에 맞는 농촌체험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팜스테이 참가자들이 팜스테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추구편익을 먼저 분석하였다. 그 결과 농촌체험추구, 휴식추구, 야외활동추구, 자연탐방추구, 가족유대추구의 5개 요인이 도출되었다. 이를 기초로 군집분석한 결과 3개의 세분집단인 가족유대/농촌체험형, 자연탐방형, 가족유대/휴식추구형으로 구분되었다. 이들 각 세분집단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족유대/농촌체험형’은 가족, 친척, 동료들과 함께 농촌이라는 공간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도 하고, 토속음식을 맛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팜스테이 주최측은 마을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이들을 위해서 가족, 친척, 동료 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의 기간은 1박 2일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되, 농가에서 민박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야간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체험활동인 벼농사, 나물캐기, 약초캐기, 재래농기구체험, 밭농사, 나물캐기, 약초캐기, 농장체험, 가축 사육하기, 짚으로 만들기, 재래농기구 체험, 놀이체험 등을 적절하게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연탐방형’은 농촌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자연을 탐방하면서 도심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집단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집단은 TV/라디오를 통해 팜스테이 정보를 획득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팜스테이를 소개하고 있는 방송매체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마을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마을에서 실시하고 있는 차별화된 체험 자료를 정리하여 방송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KBS 6시 내고향’ ‘MBC 고향은 지금’ 등의 팜스테이를 자주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들 군집은 이웃/친목단체나 직장동료를 통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가족중심이 아닌 성인중심의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업체와 1사1촌을 맺어서 사전에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내용을 협의해서 그 기업체에 맞는 맞춤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선호하는 활동은 없으나, 짚으로 만들기, 각종 만들기체험, 공예품 만들기, 관찰체험은 다른 군집에 비해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노무현대통령 내외분이 방문하신 한드미마을(http://www.handemy.org) 체험프로그램도 참조할만하다.
‘가족유대/휴식추구형’은 군집 1처럼 가족, 친척, 동료들과 함께 도시의 혼잡하고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 팜스테이를 통해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집단이라 볼 수 있다. 이 군집은 팜스테이 정보를 주로 인터넷검색을 통해 수집하기 때문에 현재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http://www.go2vil.org), 농협팜스테이(http://www.farmstay.co.kr), 농어촌 종합정보포탈(http://www.nongchon.or.kr)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군집은 친구/연인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간은 1박 2일을 위주로 하되 당일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체험프로그램 내용 중에 과일수확을 반드시 포함하되 음식만들기, 구워먹기, 고기잡기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전체 세분집단의 대부분의 응답자가 농산물 또는 특산물을 구매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농산물 또는 특산물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거의 모두가 밝히고 있는 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이라 할 수 있다. 신토불이를 말하지 않더라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착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만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품질 보증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농산물 직거래와 같은 유통망 개설에 따른 거래의 안전 및 신뢰성 등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마을의 대표 농산물 개발을 통한 브랜드화(예, ‘달오름’마을)를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송미령,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