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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페르칼리아制’를 중심으로 본 고대 로마의 기원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루페르칼리아制’를 중심으로 본 고대 로마의 기원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최혜영(전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90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루페르칼리아라는 고대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행사를 통해서 고대 로마의 기원을 추적하려 한 것이다. 바로, 디오니시오스, 플루타르코스 등 고대의 스무 여명이 넘는 작가들이 루페르칼리아라는 축제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런데 이들 모든 사료에서 루페르칼리아와 관련하여 발견되는 공통되는 요소는 늑대, 팔라티누스 언덕, 그리스의 아르카디아지방의 에반드로스라는 지도자와 목축신 판(Pan) 등이다. 아르카디아는 리카온이라고 불린 늑대 인간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이를 분석하여 볼때, 늑대와 어떤 형태로든 밀접한 관계를 가진 루페르칼리아제의 숭배의 대상은 처음 아르카디아의 수호신이었던 판 신(혹은 판신과 동일시되었던 신)이었던 듯 하며, 이 신의 숭배와 전파에는 그리스의 아르카디아 출신 에반드로스라는 인물이 중간에 있었으며, 로마에서 팔라티누스 언덕과 관련있다는 점이다. 판신은 사냥과 목축의 신, 전쟁의 신, 공포의 신으로 올림푸스 주신들에 비하여 점차 비주류로 밀려나가게 된, 권위가 축소되어간 신이다. 필자는 이를 아르카디아에는 처음 목축이 주류를 이루다가 점차 농경사회로 진행됨으로써 목축 사회를 대표하던 신인 판신과 늑대인간 등은 비주류로 밀려나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로마 건국 주체 세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는데, 필자는 특히 로마의 건국 주체 세력은 스키타이족 같은 유라시아 유목민 전사집단들과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라시아를 거점으로 늑대 토템 유목 집단이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그리스의 아르카디아로 들어갔으며, 일부는 더 동쪽으로 가서 이탈리아 반도에 들어가 정착하였다. 후일 이들과 같은 유형의 보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들어간 일단의 무리들이 로마로 들어가게 되었다. 즉 이들은 파상적으로, 간헐적으로 이동하다가 특히 기원전 8세기 경 집중적으로 티베르 강가 유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즉 아시아에서 출현한 기병 중심의 목축 사회의 일단의 무리들이 바로 로마 건국의 주체 세력들일 것이다. 늑대로 상징되는 유목적 로물루스 집단은 농경과 상업 위주의 소(혹은 돼지)로 상징되는 라틴 토착민과 연합하여 로마를 세웠고, 이들의 무용담은 루페르칼리아제로 면면히 전해오게 되었다.
  • 영문
  • The existence of the Lupercalia is refered by more than 20 ancient writers. It has been used as a significant fact in the study of the growth of Rome, as giving the boundaries of the original settlement, as A. K. Michles argues. Ancient opinion commonly associated the Lupercalia with Evander the Arcadian and Pan. Lupercalia was celebrated in honor of Lupercus(which seems to be Pan, the god of shepherds) and wolves are certainly associated with this festival. We should admit that there are common element among nomadic people, wolves, Pan, Arcadia, and Lupercalia.
    The myth related to the deep relationship between wolves and city- founders is a wide ranging story among Eurasian nomadic people. I suggest that the ancient nomadic peoples such as Scythians together with Cimmerians were deeply associated with the founding of ancient Rome. I conclude that this ancient festival is best interpreted as a ceremony of celebrating the nomadic origin of their community. And Rome was not simply Indo-European oriented country but a 'synoethnic' country based on nomadic people and related with many various peoples at that tim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루페르칼리아라는 고대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행사를 통해서 고대 로마의 기원을 추적하려 한 것이다. 바로, 디오니시오스, 플루타르코스 등 고대의 스무 여명이 넘는 작가들이 루페르칼리아라는 축제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런데 이들 모든 사료에서 루페르칼리아와 관련하여 발견되는 공통되는 요소는 늑대(라틴어 lupa, 그리스어 lykos), 팔라티누스 언덕, 아르카디아의 에반드로스와 목축의 신 판 등이다. 즉 루페르칼리아제의 숭배의 대상은 처음 아르카디아의 수호신이었던 판 신(혹은 판신과 동일시되었던 신)이었다는 점과, 그리스의 아르카디아 출신 에반드로스라는 인물이 이탈리아로의 매개체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팔라티누스 언덕 및 늑대와 관련있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를 아르카디아에는 처음 목축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임을 의미한다고 보며, 이는 로마 건국 주체 세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본다. 필자는 더 나아가서 스키타이족 같은 유라시아 유목민들과 로마 건국의 주체 세력은 서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본다. 이 모든 것을 참조하여 필자가 나름대로 세운 가설은 다음과 같다. 고대 지중해를 둘러싼 여러 부족들 목축 중심의 사회가 있었다. 이들은 늑대 토템 부족 들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그리스의 아르카디아로 들어갔으며, 일부는 더 동쪽으로 가서 이탈리아 반도에 들어가 정착하였다. 후일 이들과 같은 유형의 보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들어간 일단의 무리들이 로마로 들어가게 되었다. 즉 이들은 파상적으로, 간헐적으로 이동하다가 특히 기원전 8세기 경 집중적으로 티베르 강가 유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즉 아시아에서 출현한 기병 중심의 목축 사회의 일단의 무리들이 바로 로마 건국의 주체 세력들일 것이다. 늑대로 상징되는 유목적 로물루스 집단은 농경과 상업 위주의 소(혹은 돼지)로 상징되는 라틴 토착민과 연합하여 로마를 세웠고, 이들의 무용담은 루페르칼리아제로 면면히 전해오게 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로마 건국의 주체 세력들이 유라시아의 유목민들과도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이 연구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스키타이 흉노로 이어지는 고대 유라시아 유목민들과 고대 로마 건국의 주체 세력을 연결하는 가설을 세워 나름대로 검증하려하였다. 로빈슨이나 풀러, 카르코피노 등의 학자들은 로마제국 쇠퇴 원인을 인종적인 혼탁성으로 돌리면서, 로마의 순수한 피가 방만하고 심약한 아시아인 등 여러 민족과 섞여서 잡종화되었는데, 이런 잡종화가 로마의 민족적 사회적 부패를 가속화시켰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고대의 사가들이나 20세기의 갈린스키 등이 로마가 세계 제국으로 발전한 원동력으로 로마인들의 수용성, 포용력 등을 들고 있듯이, 필자 역시 오히려 로마의 혼혈성이야말로 로마가 대제국으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 때문으로 본다.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바의 개념으로서의 인종주의는 로마 건국 당시는 부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로마에서는 출생적 공동체와 관련한 엄격한 시민권 사상이 없었고, 여러 민족끼리 자유롭게 이동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이후 로마가 제국으로 변용할 무렵부터 ‘우리와 적’이라는 뚜렷한 이분법적 사고로 점점 변해가지만 근본적으로 로마는 그들 특유의 관점, 즉 통합 과정을 통하여 하나가 된다는 수용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대 사가들이 일치하여 주장하는 바를, 유럽 중심적 선입견을 벗어나서 종합해 볼 때, 로마는 건국 당시 지중해를 배경으로 인종주의와 무관하게 다민족, 혼혈 국가로 탄생하였으며 그 때문에 로마는 세계 제국으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특히 그 뿌리는 바로 로물루스 레무스로 상징되는 유목민족이 본토 이탈리아농경민들과 연합하면서 국가를 세우고 발전해나갔던 혼혈성이었다. 로마가 이러한 탄력성을 상실하기 시작하면서 로마는 그 본래의 생명력을 상실하고 쇠퇴하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17-8세기 이후 인도유럽어족이라는 인종주의의 틀 안에서 로마의 혼혈성은 더욱더 희석되고 왜곡되게 되었으며,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대학교 서양사 교재들에 아직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이런 틀을 이 연구결과를 활용하면서 새롭게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색인어
  • 로마의 기원, 루페르칼리아, 파릴리아, 늑대, 팔라티누스 언덕, 아르카디아, 에반드로스, 목축의 신 판, 로물루스 레무스, 스키타이족, 흉노, 유라시아 유목민, 늑대 토템 부족, 혼혈성, 개방성, 상호교류형 모델, 인도유럽어족, 인종주의, 리카온, 아에네아스, 소, 돼지, 헤로도토스, 유목적 전사집단, 라틴인, 사비니족, 고고학적 성과, 대학교재, 리비우스, 키케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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