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국제관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국가들 사이에 어떻게 힘의 클러스터가 형성되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클러스터 형성의 패턴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클러스터가 어떤 조건 하에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네트워크 구조는 클러스터의 형성에 어떤 영 ...

이 연구에서는 국제관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국가들 사이에 어떻게 힘의 클러스터가 형성되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클러스터 형성의 패턴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클러스터가 어떤 조건 하에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네트워크 구조는 클러스터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의 두 가지 퍼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첫 번째 퍼즐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클러스터가 생성되는 경우 무역이 일어나는 경우에 그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중심 클러스터에서 양극화 클러스터, 그리고 단일 클러스터로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무역의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전쟁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클러스터가 나타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일단 클러스터가 형성될 경우에는 무역의 상호작용에 비해 그 비율은 훨씬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로부터 우리는 무역을 통한 힘의 편중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무역의 경우와 정반대로 클러스터의 집적도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쟁이 특정 국가에 대한 힘의 집중을 견제하는 효과를 아울러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심층적인 연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두 번째 퍼즐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군사동맹 네트워크에 비해 무역 네트워크가 클러스터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있다. 무역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비록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는 해도 일단 형성되는 경우에는 저밀도 또는 고밀도 네트워크에서 클러스터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군사동맹에 비해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발견으로부터 우리는 군사동맹을 통한 국가 간 힘의 집중보다도 무역 대상국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한 힘의 집중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지금까지 국가 간 분쟁과 갈등을 통해서만 힘의 재분배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기존의 국제정치이론에 더하여 무역이라는 상호 협력적인 행위로부터도 국가 간 힘의 집중도를 강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발견들은 비록 가상의 세계에서 이루어진 시뮬레이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이론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사회과학에서의 실험 자체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다양한 변수들의 조합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살펴볼 수 있고, 또 수많은 반복 실험을 함으로써 이론적 모형이 얼마나 신뢰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하기는 하지만 시뮬레이션에 사용되고 있는 모형들이 기존의 다양한 국제관계 이론들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연구결과들은 이론을 테스트하는 하나의 검증 모형이자 탐색(heuristic) 모형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본 연구에서 실행한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가상실험은 이러한 맥락에서 국제정치이론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서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looks at the relationship between states in terms of the pattern of cluster formation. The study investigates two puzzles: (1) Under what conditions international clusters are formed, and (2) What are the impact of network structures on the ...

This study looks at the relationship between states in terms of the pattern of cluster formation. The study investigates two puzzles: (1) Under what conditions international clusters are formed, and (2) What are the impact of network structures on the formation of clusters The study tries to find out any significant clues to these puzzles. For the first puzzle, the result of this study shows the higher frequency of clusters when trade is selected by a state than the case of war. In particular, multiple clusters and bipolar clusters are more frequent in trade cases, even though they are much lower than the frequency rate of single clusters. Of course, the frequency of clusters in trade is less than that of war; but, once trade option is selected, the influence of trade is bigger than that of conflicts. We may know that trade interaction may also have influence on the structural pattern of international clusters. This point has been neglected in the mainstream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ies. Also, the result makes us conclude that the trade network has more impacts on the clusters than those of military alliances. Military alliances are embodied in this study along two types, the aggressive and the defensive. The computer simulation results of this study shows that the military alliance networks tend to become less influential than the trade networks in extending the unequal distribution of powers among states. The findings in this study may fill up the theoretical gaps that are revealed in the discussion of international interactions patterns.

이 연구는 국제관계의 상호작용이 국가들 사이에 힘의 재분배를 통하여 클러스터 (clusters) 패턴을 띠게 되는 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클러스터 패턴은 힘의 집중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시스템의 극화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클러스터는 행위자들의 이합집산이라는 ...

이 연구는 국제관계의 상호작용이 국가들 사이에 힘의 재분배를 통하여 클러스터 (clusters) 패턴을 띠게 되는 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클러스터 패턴은 힘의 집중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시스템의 극화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클러스터는 행위자들의 이합집산이라는 동역학적 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적(靜的) 개념들에 비해 이론적으로 더 정교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국가들 사이의 이합집산과 힘의 결집현상, 즉 클러스터 현상이 어떤 패턴을 띠고 나타나는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을 이용하여 가상의 국제정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현실적으로는 관찰이나 실험이 불가능한 국제정치의 상호작용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살펴본다.
이 연구에서는 국제관계의 상호작용으로부터 국가들 사이에 어떻게 힘의 클러스터가 형성되는가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클러스터 형성의 패턴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클러스터가 어떤 조건 하에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네트워크 구조는 클러스터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의 두 가지 퍼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첫 번째 퍼즐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클러스터가 생성되는 경우 무역이 일어나는 경우에 그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중심 클러스터에서 양극화 클러스터, 그리고 단일 클러스터로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무역의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전쟁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클러스터가 나타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일단 클러스터가 형성될 경우에는 무역의 상호작용에 비해 그 비율은 훨씬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로부터 우리는 무역을 통한 힘의 편중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는 무역의 경우와 정반대로 클러스터의 집적도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쟁이 특정 국가에 대한 힘의 집중을 견제하는 효과를 아울러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심층적인 연구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두 번째 퍼즐과 관련하여 본 연구의 결과는 군사동맹 네트워크에 비해 무역 네트워크가 클러스터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있다. 무역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비록 클러스터가 형성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는 해도 일단 형성되는 경우에는 저밀도 또는 고밀도 네트워크에서 클러스터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군사동맹에 비해 훨씬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발견으로부터 우리는 군사동맹을 통한 국가 간 힘의 집중보다도 무역 대상국가들의 네트워크를 통한 힘의 집중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지금까지 국가 간 분쟁과 갈등을 통해서만 힘의 재분배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기존의 국제정치이론에 더하여 무역이라는 상호 협력적인 행위로부터도 국가 간 힘의 집중도를 강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우선 학술논문으로 정리하여 발표할 예정인데, 기존의 주류 이론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국제관계 추세, 특히 지역주의 현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불균형 패턴들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국제관계이론 관련 학회에서 ...

본 연구의 결과는 우선 학술논문으로 정리하여 발표할 예정인데, 기존의 주류 이론들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국제관계 추세, 특히 지역주의 현상 속에 내재되어 있는 불균형 패턴들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므로 가능한 한 국제관계이론 관련 학회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를 위해 준비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만들어지는 연구의 도구(tool)이므로 가능한 한 대외적으로 공개하여 이것을 활용하고자 하는 학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소스코드 자체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만이 다룰 수 있겠지만, 실제 프로그램의 규칙을 알고 나서 가상실험을 하는 데에는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유사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 활용된 프로그램의 소스 작성 및 연구개발의 제 과정은 대학원 수준의 클래스에서 본격적으로 복제 및 확대 재생산되어 활용할 계획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생소한 연구방법인 까닭에 어려움이 있으나, 기존의 전통적인 방법의 한계를 보완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대학원에서의 연구방법 세미나 등에서도 이를 구체적으로 훈련시킨다면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