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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비평의 정치적 무의식에 대한 연구: 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까지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영화비평의 정치적 무의식에 대한 연구: 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까지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문재철(중앙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G00076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국영화에 있어서 근대성의 획득은 늘 열망하던 것이었다. 산업적으로 합리화 되지 못하였고 미학적으로도 전근대적이었던 한국영화는 타자의 위치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기에 근대성을 구현한 영화와 시스템을 늘 갈망해왔던 것이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까지는 조국근대화 담론이 일종의 이데올로기로 기능하던 시절이었다. 영화역시 이와 같은 사회, 문화, 정치적 맥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 그 결과 국가주도의 영화산업 진흥정책으로 나타났다. 우수영화보상제도, 스크린쿼터 등 새로운 제도와 정책이 도입되었고 이것은 모두 할리우드 시스템을 모델로 한 한국영화시스템을 선진화 하기 위한 기업화 정책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영화계 내부의 욕망이기도 했는데 영화비평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영화비평이 무의식적으로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와 공모하고 있었음은 여러 측면에서 포착된다. 예컨대 이 시기 한국영화비평의 큰 특징이라 할 정신주의적 경향의 모순성이 그러하다. 산업적으로 열악한 조건 속에서 우수한 영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감독의 진지한 작가의식이 강조되었다. 신파영화나 할리우드의 영화보다도 유럽의 예술영화에 매료되었던 것은 이와 같은 자본과 기술의 물적 토대보다도 감독의 정신적 태도를 강조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평담론은 실제에 있어 모순적이었고 이중적이었다. 장르영화나 문예영화에 대한 비평의 잣대나 방식은 한국영화가 후진성을 벗어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통해 평가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영화비평의 무의식적 욕망은 장르영화나 문예영화에 대한 비평에서도 확인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태도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기술보다 내용을 더 중요시 하는 것은 영화비평의 입장에서는 할리우드의 기술적 효과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영화의 기술적 성취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의를 부여하면서 비평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는 상당히 모순적인 태도라 하겠다.
    결론적으로 이 시기 한국영화비평을 규정하던 무의식적 욕망은 한국영화의 근대화였다. 비록 이러한 욕망이 정신적인 것을 강조햇다 하더라도 무의식적 차원에서는 근대화 이데올로기와 공모적이었고 그런 점에서 한국영화비평의 이 욕망은 사회문화적인 차원의 것과 연결되어 있었다.
  • 영문
  • Achieving the modernity was a long time ardent wish for the Korean cinema. Due to the background of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Korean war, it was difficult for Korean film to establish a systematical condition as Hollywood or attaining aesthetic achievement as European cinema. Since Korean film didn't have reasonable industrial system nor aesthetic achievement, it was logical to be situated as the other's position, and for that reason, it was natural to crave for new films with modernity and new system.
    Although it was initiated by the nation, the late 1950s to 1970s was a period of industrialization in Korea, which also functioned as a sort of ideology. Film also couldn't be independently free from this mood in a sense of social, cultural, political ways that it resulted in a form of film promotion policy. There were new film policies adapted so called, the 'Well-made film compensation program', 'Screenquota system' etc, and these were all one of the Korean film industrialization policy, which was bench-marked from the Hollywood system. But policies with protection and fostering layed many side effects and became the core reason of downward of Korean film in the late 70s. In summary, the Korean film industry in this period shows the typical contradictions of developing countries when fast shifting to modernization society.
    However, it is difficult to define that these logic of modernization is forced only by the nation. The hope of modernization in film was also an internal desire from the community and it wasn't only limited to the film industry. Film criticism were unconsciously also seeking for this kind of ideology with an aim of achieving the modernity, and these symptoms were seen in many aspects. Criticism, which in a way anti to modernization ideology were mostly contradicted and disintegrated. One of the expample is the idealism tendency, which was the biggest distinctive feature of Korean film criticism in this period. In a lacking condition of industry, it was necessary to emphasize an earnest auteurism by the director to acknowledge as a good film. The reason why the European art films (especially Neorealism) were more attracted than Hollywood films or such types of films that had more audience tendency, has been originated by these emphasis on auteurism and not by the materialism.
    Anyhow, this idealism was sort of a symptom. Basically, it was emphasizing the art itself but on the other aspect, it was also regarded as a way of break out for Korean films from the backwardness and moving toward the center. In other words, it was a critical decision that overcoming the other's position and achieving the modernity in Korean films were believed possible by the spiritual aspects rather than the materials. The Korean realism and art film theories in this period could be appreciated in the same context.
    This is also similar to the attitude on the technology. Valuing the contents rather than technic part was another distinctive feature for Korean film criticism, and so the Hollywood technic were less regarded. But the critics praised and valued a great amount of it in a matter of Korean films' technical achievement, and this was quite a contradictory attitude. This kind of dualism, which has also derived from the other' position to the Hollywood films, can also be regarded as showing the hidden desire of modernization.
    In conclusion, the unconscious desire that defined the Korean cinema criticism in this period was the modernization of Korean films. Although in the surface, this kind of desire was shown to be critical to the industrialization's contradictions, unconsciously it was colluded together. Therefore the desire of the Korean cinema criticism was linked with the social and cultural dimens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5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까지는 한국영화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는 몰락해가는 기간인데, 이 시기 한국영화는 당시 한국사회를 지배했던 근대화 이데올로기와 공모되어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산업적 차원의 문제만은 아니고 한국영화비평을 비롯한 한국영화전반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한국영화의 역사적 정체성과 특수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점이 된다.
    초창기 조선영화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를 지배하는 무의식적 욕망은 한국영화의 전근대성 극복, 즉 서구 영화에 대한 타자성의 극복이었다. 예컨대 한국영화가 늘 새로움을 갈망해왔다고 할 때, 그 새로움이란 곧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근대성 획득이었다. 물론 비평담론에 있어 이것은 무의식적인 것이었기에 노골적이지는 않았고 징후적이었다. 가령, 영화테크놀로지에 대한 태도나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관점이 그러한데 전체적으로 기술에 대해서 폄하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당대 비평계가 한국영화가 이뤄낸 기술적 성취에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접근하며 비평적 의의를 부여하는 순간이 그렇다. 이와 관련해 60년대 시네마스코프에 대한 연구는 시사적인데 시각적 볼거리, 기술에 대한 이해 등에서 근대성에의 욕망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의 시스템에 대한 모방 욕망은 기업화에 대한 욕망으로 표출되는데 이 역시 유럽의 예술영화를 옹호한 것과는 다소 모순적인 태도이다. 한편으로는 정신과 예술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영화의 산업적 욕망에 공모하는 비평계의 이와 같은 이중성 혹은 모순성은 장르영화, 문예영화 등 한국영화비평의 주요 범주들에서 확인될 수 있는데 이것은 타자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심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이 당시 영화비평담론은 그 시기를 지배하던 근대화 이데올로기와 심층의 층위에서는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이 시기 영화비평은 6-70년대 한국사회를 지배하던 산업화 담론, 즉 근대화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영화비평의 욕망이 영화적 근대성에의 욕망과 깊게 결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여기에는 한국영화가 초창기 이후 줄곧 강조해 온 타자성에 대한 이중적 반응이 작용하고 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주제는 그간 한국영화사에서 간헐적으로는 논의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 하겠다.
    그밖에 연구를 통해 얻은 의의와 차후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과정에서 관련된 비평자료들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이 시기와 관련된 후속 연구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국 영화비평 개념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던 리얼리즘, 예술영화, 작가 개념을 역사화하고 그것의 정치적 무의식을 밝힘으로써 이들 개념을 탈신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들 비평적 개념을 정치적 무의식, 근대성에의 욕망이라는 관점에서 고찰 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이들 서구의 비평개념이 한국적 특수성 속에서 어떠한 욕망으로 재분절되었는지를 연구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된 점도 의미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영화비평에 대한 메타연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현실에서 이와 같은 연구는 한국영화사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색인어
  • 한국영화, 한국영화비평, 정치적 무의식, 근대화, 근대성, 예술영화, 작가주의, 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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