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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2264&local_id=10013853
한국 근대문학에서의 샤머니즘과 민족지의 형성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한국 근대문학에서의 샤머니즘과 민족지의 형성 | 2005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진숙(성균관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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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361
Year(selected) 2005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7년 05월 08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연구는 무속이 1910년대 근대문학이 형성되던 당시에는 배제의 대상이었는데, 1930년대에 와서 왜 문학 작품 속에서 부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데서 출발했다. 이러한 의문은, 일제가 일선동조론을 위해 시행한 무속조사사업, 심전개발정책 등으로 인해 무속이 지식인들의 관심대상으로 새롭게 부각되었고 복합적인 전유 과정을 낳았다는 데 천착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김동리의 <무녀도>에서 샤머니즘이 구현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배경과, 김동리의 <산화>, <산제>와 정비석의 <성황당>에서 서낭당을 중심으로 샤머니즘이 기층민의 삶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검토함으로써 일제의 무속조사사업이 한국 문학사에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주체의 자기 인식은 지배와 피지배의 형태를 띠는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한국의 민족지 역시 일제라는 타자에 의해 호명되는 것으로부터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민족지가 형성되고 그것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 속에 나타나는 자각적 인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민족지는 혼효적 행위이며, 저술, 수집행위, 모더니즘적인 콜라쥬, 제국주의적 권력, 그리고 전복적 비판 등으로 모습을 나타낸다’고 보았던 제임스 클리포드의 견해에 함축되어 있는 상호성은 바로 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민족지의 중심적 기능 중 하나가, ‘오리엔테이션’에 있다고 했다. 샤머니즘이 한국 문학 속에서 차지하게 된 지위를 감안해보면 김동리와 정비석의 작품은 민족지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개화기에는 배척되던 샤머니즘이 1930년대 이후 민간신앙으로서 자각적으로 인식된 것은 일제의 식민정책과 이에 대응한 문학인들의 문학세계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다. 정비석의 <성황당>이 소설로서 독자를 확보한 것뿐만 아니라 영화로 만들어지고 대중화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민족지 형성에 개입한 한편, 김동리는 <무녀도>, <산화>, <산제> 개작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내용과 함께 문학성을 심화시켜 갔다. 샤머니즘이 한국문학에 편입되는 과정은 한국의 '민족지'가 형성되는 과정이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로서 샤머니즘이 기층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은 것이 아니라, 문학 세계에서의 이와 같은 노력은 샤머니즘을 더욱 더 자각적으로 한국의 기층신앙이 되게 한 동력이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김동리가 구현시켜 간 ‘구경적 삶의 형식’으로서의 창작원리가 한국문학 주류 중의 한 가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English
  •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formation of ethnography and shamanism of Korean modern literature. Shaminism is excluded by writers in 1910s' Literature, but it is expressed by Kim, Dong-lee and Jeong, Bi-seok in 1930s' Literature. This paper tries to explain the relation between shamanism and Japanese colonial policy. The works of Kim, Dong-lee and Jeong, Bi-seok, "sahhwa(山火)", "sanje(山祭)", "munyeodo(무녀도)" and "seonghwangdang(성황당)" was produced under the field work of exploring shamanism(무속조사사업) and mental development policy(心田開發政策). Accordingly, these works must be understood under the cultural and social perspectives.
    It has been recognized by folklorists that shamanism is the folk belief of Korean. But it was not self-conscious. It seems to be the result of the appropriation of the Japanese colonial policy that shamanism represents the folk belief of Korean. We can find these tendency in the works of two writers. The facts that shaminism is represent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are evolved to ethnography. So, We can say the process of the formation of Korean ethnography is the same process as the adoption of shamanism in Korean modern literature.


    Key words shamanism, ethnography, appropriation, the Japanese imperial policy of assimilation, field work of shamanism(巫俗調査事業), mental development policy(心田開發政策), cultural studies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는 무속이 1910년대 근대문학이 형성되던 당시에는 배제의 대상이었는데, 1930년대에 와서 왜 문학 작품 속에서 부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데서 출발했다. 나아가 일제가 일선동조론을 위해 시행한 무속통제책, 심전개발정책, 무속조사사업 등으로 인해 무속이 지식인들의 관심대상으로 새롭게 부각되었고 복합적인 전유 과정을 낳았다는 데 천착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김동리의 「무녀도」에서 샤머니즘이 구현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배경과 정비석의 「성황당」에서 서낭당을 중심으로 샤머니즘이 기층민의 삶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검토함으로써 일제의 무속조사사업이 한국 문학사에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기존 연구사에서 샤머니즘은 한국의 전통과 관련되는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문화 연구를 토대로 하여 다시 고찰해 보면, 샤머니즘이 한국 기층민의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일제의 무속조사사업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칫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경계해야 할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포스트 콜로니얼리즘에 근거하여 이를 ‘전유’라는 시각에서 바라보면, 일제의 식민정책과 이에 대응하는 지식인, 문학인들의 의식이 정책자의 의도대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의 의식이 작동하여 새로운 양상을 낳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주체의 자기 인식이 지배와 피지배의 형태를 띠는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한국의 민족지 역시 일제라는 타자에 의해 호명되는 것으로부터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민족지가 혼효적 행위이며, 저술, 수집행위, 모더니즘적인 콜라쥬, 제국주의적 권력, 그리고 전복적 비판 등으로 모습을 나타낸다’고 보았던 제임스 클리포드의 견해에 닿아 있기도 하다. 그는 민족지의 중심적 기능 중 하나가, ‘오리엔테이션’에 있다고 했다. 샤머니즘이 우리 민간신앙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 일제의 식민정책과 이에 대응한 우리 문학인들의 문학세계가 한국의 '민족지'를 형성하였고 이후 샤머니즘이 '한국적인 것'을 대표하게 되는 과정을 이로써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김동리가 구현시켜 간 ‘구경적 삶의 형식’으로서의 창작원리가 한국문학 주류 중의 한 가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연구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학제간 연구의 한 사례로서 문학과 역사학, 인류학, 민속학 등의 연구 영역이 상호작용할 때 보다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기존 연구사에서 샤머니즘은 한국의 전통과 관련되는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문화연구를 토대로 하여 다시 고찰해 보면, 샤머니즘이 한국 기층민의 민간신앙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일제의 무속조사사업의 결과였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분석하는 작업은 민족주의와 관련된 그간의 연구가 이념적으로 편향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게 될 것이다. 또한 문화론적 차원의 학제간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학문적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도식을 그대로 반복하기만 했던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각 분과 학문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담론의 장에서 중요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문화론적 차원에서 샤머니즘의 역사적 변용과정을 검토하고,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떻게 전유되는지를 규명하고자 하기 때문에 국문학 연구 및 다양한 분과 학문의 영역을 가로지는 새로운 논의의 장을 만들어낼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실증적 자료에 입각해 이루어지는, 본격적인 포스트 식민주의적인 관점의 문화 연구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 결과는 일제 강점기의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한국학 연구 혹은 교육 부문에서도 샤머니즘이 우리 민간신앙으로 자리잡는 과정에 일제의 식민정책과 이에 대응한 우리 문학인들의 문학세계가 한국의 '민족지'를 형성하여 이후 샤머니즘이 '한국적인 것'을 대표하는 듯하게 되었다는 점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때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관계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넘어서 우월감과 열등감, 동경과 환멸 등이 착종된 복합적 관계이면서, 일방적인 지배/피지배 관계를 넘어서 그 관계 자체를 전복시키려는 역동적인 관계의 형태를 띤다. 본 연구 결과는 일제 강점기의 제국주의와 식민지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보다 폭넓은 연구 대상으로 확대하여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연구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샤머니즘, 민족지, 전유, 일본의 동화정책, 무속조사사업, 심전개발사업, 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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