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인적자원부가 2003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서 2003년도와 2004년도에 활성화된 경북지역의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전담인력(사서교사 vs. 일반교사)에 따른 도서관의 운영과 서비스의 효과 차 ...
본 연구는 교육인적자원부가 2003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통해서 2003년도와 2004년도에 활성화된 경북지역의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전담인력(사서교사 vs. 일반교사)에 따른 도서관의 운영과 서비스의 효과 차이를 비교분석,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방법은 기본적으로 사서교사와 일반교사가 운영하는 각각의 도서관에 대하여 표본을 추출하고 우편으로 설문조사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직접 면담, 전화 면담, 이메일 등의 방법을 병행하였다. 사서교사 운영학교 47개와 일반교사 운영학교 145개 총 192개교 중 사서교사 학교 전수를 포함하여 96개 학교에서 설문지가 회수되어 50%의 회수율을 보였다. 설문조사 내용은 도서관 담당교사의 도서관 기능에 대한 인식과 도서관 담당교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 활성화 이후 학교구성원(학교장/교감, 교사, 학생)들의 도서관에 대한 관심 추이, 도서관 운영 현황-예산, 장서구성, 자료수집, 자료조직, 비도서 자료 관리-, 교사와 학생에 대한 서비스의 종류, 도서관 행사, DLS와 홈페이지를 포함한 정보기술의 활용정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수집한 데이터를 사서교사와 일반교사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영역의 효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도서관 운영 주체가 사서교사인가 일반교사인가에 따라 도서관의 전반적인 운영과 서비스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즉, 도서관 운영 현황-예산, 장서구성, 자료수집, 자료조직, 비도서 자료 관리-전반에 걸쳐서 사서교사의 역할과 기능은 더욱 적극적이고 전문적이며 다양하였다.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있어서 서비스를 실시하는 학교 및 실시횟수에 있어서 사서교사 집단은 일반교사 집단에 비해 현저하게 활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가장 확실한 차이는 학생들의 대출책 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사서교사 학교 학생들의 평균 대출책 수는 일반교사 학교의 학생에 비해 1.5배 정도 더 많았다. 학교도서관 업무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DLS의 이용은 도서관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교사에게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조사에서는 사서교사에 비해 일반교사의 활용은 매우 저조하여 향후 사서교사의 완전 배치를 기대할 수 없다면 적절한 활용대책이 마련되어야 학교도서관의 기본업무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은 첫째, 사서교사의 전문성이 학교도서관 활성화의 실질적인 구심점임을 확인시킴으로써 사서교사의 필요성과 배치의 중요성을 주장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사서교사와 일반교사의 활동 차이는 향후 일반교사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우 개선해야 할 업무, 활동의 종류와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셋째, 인력운영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또는 도서관 운영의 효율을 기하기 위하여 과도기적인 인력 운영의 방법, 향후 주력해야 할 분야 및 활동의 식별, 개선할 부분을 식별하는 것에 활용될 것이다. 넷째,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이후 내실응 공고히 하기 위해 개발되어야 할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