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스포츠하는 인간의 철학적, 사회적, 통합적인 접근을 통한 다학문적 접근이 이루어 졌으며, 스포츠하는 인간의 전형성을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체험의 새로운 지평으로써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둘째, 고통과 즐거움이 ...
이 연구는 스포츠하는 인간의 철학적, 사회적, 통합적인 접근을 통한 다학문적 접근이 이루어 졌으며, 스포츠하는 인간의 전형성을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체험의 새로운 지평으로써의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었다. 둘째, 고통과 즐거움이 혼재하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셋째, 즐거움에 따른 창조적인 고통을 찾을 수 있었다. 넷째, 보편된 가치 추구와 실존적 행복감을 찾을 수 있었다. 결국 스포츠하는 인간학에 있어서 최종적인 목표는 ‘행복추구’이다. 즐거움과 고통을 넘어 자기실현 및 새로운 지평으로써의 스포츠인간학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에 대한 본질적 고통과 즐거움을 다룬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동양과 서양에서 스포츠가 정착된 국가를 대상으로 ‘엘리트 스포츠’와 ‘대중스포츠’의 영역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본질을 대조적으로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을 대상으로 탐방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자료수집과 심층면담 등을 통하여 스포츠하는 인간의 본질을 논의 하였다.
과학도 기술도 경제도 자본도 모두 문화 현상들이다. 인간은 한편으로는 분명히 이 문화현상들을 필요로 하며, 또 필요로 하는 만큼 그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이들에 대한 통제권과 제어력을 점점 더 상실해 가고 있으며, 바로 이 점이 오늘날 우리가 처해 있는 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김성진, 1999). 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향후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제까지 체육학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스포츠 인간학’의 새로운 지평을 드러내고 해석하고자 하였다.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즐거움, 고통, 신체성 등에 의미가 있었다. 근대 체육(학)을 넘어서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즐거움과 실현을 향한 새로운 구성이라는 측면에서 학문적 접근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둘째,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새로운 지평은 부와 명예, 권력의 승리지상주의를 향한 무한경쟁으로부터, 삶의 질적 차원에서 즐거움을 향유하는 성찰성으로써의 관점과 시각을 제시할 수 있다. 엘리트 스포츠의 권력지향적이며 수단적 가치와 노동인 스포츠현상의 흐름으로부터 즐거움과 성장이라는 주관적인 의미인 즐김과 향유로 전환하는 관점이다. 즉 상품화, 획일화, 규격화, 등급화된 스포츠현상에 대한 비판으로서 스포츠가 가지는 즐거움의 향유라는 성격을 되살리는 것이다. ‘메달주의’와 ‘일등주의’를 강요하는 결과로 내모는 스포츠현상의 흐름으로부터 스포츠하는 인간의 삶과 세계를 공동체적 시너지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즐거움의 세계를 확산하는 놀이의 차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셋째, 스포츠인간학의 테마가 인간학 비판 및 분석적·경험적 스포츠과학이나 비판적·행위적 스포츠과학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관심의 초점에서 멀어졌다고 할지라도, 인간학적 문제제기는 체육학의 테두리 안에서 중요성을 지니게 될 것이다. 더욱이 그 자체의 본질적 속성인 개방성으로 인하여 학문적 사상적 흐름의 다양화를 인정하더라도 결국 체육학의 통합적 사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학문적 흐름은 스포츠인간학이 지닌 학문적 토대의 결함을 의미하기보다는 오히려 체육학의 학문적 성숙을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스포츠인간학은 "오늘날 복수주의와 다양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체육학적 지식의 중심영역"으로 위치할 것이다.
넷째, 이 연구는 이제까지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세계를 학문적으로 개척되지 않았음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은 어느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즐거움을 통해 삶의 질적 향상과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스포츠현상에서 사장되는 무수한 즐거움의 가능성을 다확산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과정을 개인적, 사회문화적 차원에서 재조명하고 해석할 수 있었다.
다섯째, 스포츠현상에서 스포츠하는 인간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체육학의 모든 이론과 실천은 인간학적 통찰과 인간학적 지식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식적 체계를 정립하였다. 따라서 스포츠하는 인간의 연구는 변화하는 스포츠현상 속에서 체육학의 인간학적 전제들을 새롭게 만들어냄으로써 학문적 타당성을 지니게 될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