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크게 삼 단계로 구성되었다. 첫째 단계에서는 최근의 뉴미디어학을 중심으로 인지과학과 시스템이론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기본적 틀을 구성했다. 둘째 단계에서는 이러한 기본적 틀을 활용해 신학적인 고찰을 하기 전 먼저 포괄적으로 종교학적 관점에서 인간 ...
본 연구는 크게 삼 단계로 구성되었다. 첫째 단계에서는 최근의 뉴미디어학을 중심으로 인지과학과 시스템이론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기본적 틀을 구성했다. 둘째 단계에서는 이러한 기본적 틀을 활용해 신학적인 고찰을 하기 전 먼저 포괄적으로 종교학적 관점에서 인간학을 고찰했다. 이러한 고찰을 바탕으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신학적 관점에서 "신의 형상"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했다.
1. 인지과학, 뉴미디어론, 시스템이론의 창의적 융합에 관한 연구
먼저 인지과학, 뉴미디어론, 시스템이론을 폭넓게 고찰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종합해 신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 틀을 구성하는 기초적 연구로서 다음 삼 단계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1)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연구와 선행 신학적 인간학 연구 고찰: 먼저 인지과학을 중심으로 한 다학제 연구를 통해 언어, 의사소통, 두뇌, 심리, 사회의 관계를 심도 있게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발점이 되는 신학적으로 기독교 인간학을 새롭게 조명한 최근의 선도적 연구를 포괄적으로 고찰했다.(2) 뉴미디어에 관한 연구: 하이퍼텍스트, 가상공간, 멀티미디어 같은 뉴미디어에 대한 최근의 담론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고찰하는데, 특히 인지과학적, 사회학적,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시도들에 비중을 두고 고찰했다. (3) 인지과학, 뉴미디어론, 시스템이론의 창의적 연계에 관한 연구: 위에서 언급한 인지과학 중심의 연구와 뉴미디어에 관한 연구를 창의적으로 융합하는데 이때 루만의 시스템이론을 적극 활용해 창의적인 의사소통이론을 확립했다. 그는 현시대의 대표적 코드인 "정보"와 "매체"를 키워드로 하면서, 탈콧 파슨즈의 일반시스템이론을 정보이론, 의사소통이론 등과 연계해 현시대에 맞도록 독창적인 정보사회학적 의사소통이론을 정립했는데 이것이 그의 시스템이론이다. 이 이론은 필자가 그 동안 깊이 연구해 왔는데, 이를 최근의 뉴미디어론, 인지과학을 연계시켜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신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틀로 재구성하고자 했다. 하이퍼텍스트, 가상공간, 멀티미디어와 같은 뉴미디어를 통한 의사소통은 루만이 다루지 않고 있는 문제들인데 이러한 매체들에 주목하여 시스템이론과의 연계의 가능성을 고찰했다.
2. 종교학적 고찰: 이 단계의 연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인간학을 조명하기 전에 보다 포괄적으로 종교학적 관점에서 인간학을 고찰하고 이러한 큰 틀 안에서 신학적 고찰을 하는 것이 균형 있는 시각을 줄 수 있다. 인간의 언어성, 매체성, 종교성의 깊은 관련성을 루만, 버거, 엘리아데, 기어츠 등이 각기 종교사회학적, 사회현상학적, 종교현상학적,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조명했는데 이들의 사상을 일차/이차적 문헌들을 통해 폭넓게 고찰했다. 또한 인간의 종교성에 관한 고전적인 연구인 쉴라이에르마허와 오토 등의 일차문헌들 역시 고찰했다.
3. 신학적 고찰
위에서 고찰한 연구를 바탕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신의 형상"에 관한 신학적 연구를 하는데 먼저 조직신학적으로 고찰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성서학적으로 고찰했다. 다음, 이를 시스템이론적 틀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다시 인지과학과 뉴미디어론을 통해 창의적으로 보완하고 융합하는 통합적 고찰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하는 신학적 인간학의 계시론적, 실천신학적 함의에 관한 고찰을 했다. 이러한 통합적 연구를 통해 인간을 근원적으로 "매체적 인간"으로 개념화하고, "코드화된 코드창출자(codified codifier)"라고 개념화했다.
III. 연구결과의 활용과 기대효과
1. 뉴미디어시대에서의 참신한 기독교적 인간 이해 제시: 가상공간, 멀티미디어, 하이퍼텍스트 등의 뉴미디어에 의한 의사소통의 혁명은 기독교적 인간 이해에 있어서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의미하는데, 이에 대해 시의 적절한 신학적 인간학을 제시함으로써 뉴미디어시대에서의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참신하고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
2. 뉴미디어시대에서의 "매체신학" 담론의 창출과 확산: 본 연구는 뉴미디어시대에 적절하게 기독교 인간학을 새로운 차원의 논의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서, 이러한 인간학적 정초는 다양한 교리들을 재조명하는데 필수적이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매체신학"의 조직신학적 틀을 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3. 뉴미디어시대에서의 실천신학을 위한 새로운 인간학적 정초 제시: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신학적 인간학은 직접 관련이 있는 실천신학의 다양한 분야(기독교교육학, 기독교상담학, 예배학, 설교학 등)들과 연계해 창의적 담론들을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