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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 군국가요에 나타난 젠더 정치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일제 말 군국가요에 나타난 젠더 정치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애경(한국여성문학학회)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51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군국가요란 대중가요의 한 종류로, 일제의 침략 전쟁을 홍보하고 전시 동원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가운데 상업적인 유행가의 생산, 유통 과정을 거쳐 유포된 것들을 이른다고 할 수 있다. 군국가요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노래라는 점에서, 군 내부에서나 전장에서 선무를 위해 불리는 군가와는 구별되고, 총력전 체제라는 특수 상황 하에서 제작되고 유통된 노래라는 점에서 일제의 식민 정책에 협력하고, 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범박한 의미의 친일가요와도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군국가요는 대중가요의 하위 장르인 동시에 친일가요의 하위 장르라 할 수 있다. 군국가요는 일제 말기 군국주의 이념의 설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래인 만큼 그동안 친일가요의 일부로 다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군국가요의 시대적 함의를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기 위해 군국가요에 나타난 젠더 이미지를 젠더 정치라는 측면에서 밝히고자 한다. 군국가요를 젠더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일제 말 총력전 체제의 산물인 군국가요야말로 식민지 정책 담당자의 문화정책과 젠더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군국가요에 어머니, 아내, 연인 등 여성을 화자로 하거나 청자로 하여 군국주의 이념을 선전하는 노래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노래에 나타나는 여성들은 전선에 나가 있는 남성 전사를 내조하고, 보조하면서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부과되어 왔던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여성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이 ‘총후부인’의 미덕을 구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총후부인은 전방의 전사를 내조하고, 후방의 질서를 지킴으로써 전쟁을 돕는 부인을 의미한다. 여성을 조직적으로 전쟁에 동원하기 위한 ‘총후부인’ 담론은 주로 일제 말 주로 친일적 지식인 여성에 의해 유포되어 왔다. 따라서 군국가요에 나타나는 총후부인의 모습은 여성과 가족이 전쟁의 수행단위가 되어야 했던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군국가요에 나타나는 총후부인의 모습은 여성 지식인들의 논설에 나타나는 여성상, 즉 가정을 공적 영역의 기초로 삼는 총후부인의 모습과는 달리 남편과 아들의 뜻을 따르면서 정감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는 주로 군국가요를 만들었던 남성 지식인과 총후부인 담론을 주도했던 여성 지식인의 인식 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주로 대중가요의 생산자와 전파자가 제작하고, 대중가요의 유통망을 따랐던 군국가요의 특성상, 대중들에게 정서적 호소력을 확보해야만 했다는 점도 주목해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군국가요가 상이한 집단의 사람에게 군국이념을 전파하고자 도모하는 과정의 산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군국가요가 젠더 정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장인 동시에 가요가 지닌 정서적 호소력에 편승하여 전시라는 특수 상황에서 지배 이념을 내면화하는 주요한 방식이라는 점을 주목하여 보았다. 이는 전쟁의 도구이자 상업적 대중가요였던 군국가요의 다층적 면모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 영문
  • The military song can be viewed as a sub genre of popular song, which was made for agitating the public in colonial Korea to collaborate on the Pacific War and distributed through mass media including phonograph, radio and newspapers in same way that the popular song was done. For the most part, debates on the military song have tended to center around Pro-Japanese collaboration or strengthening the fascist system in the late of colonial period. The main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gender image and gender politics shown in the military song in 1940's to understand the multiple meaning of it. It can be said that the debate on the military song, which has emerged as a consequence of the Total War System, is the field in that cultural policy and gender politics are crossing together. This research calls in question the meaning of female narrators in the military song who take the lead in discourse as a mother, a wife or a love. In general they expressed the virtue of dedication and self-sacrifice while supporting the soldier in the front as a helpmate of the Total War. In other words, they realized the image of a woman in the back ward. But the image of the woman in the back ward is differentiated from that of the article written by women intellectuals who regarded the home as the basement of the public sphere in the sense that the women are described in sentimental moods. This paper gives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e military song is the way of distributing the militarism to the differentiated groups. Therefore we may say that the military song was not only the field where the gender politics were activated effectively but also the way of embodying domination idea through appealing to the sentimentalism of the popular song. Proceeding from this fact, this paper would be first step to understand the multiple aspects of the military song which was a military measure as well as a popular song in the late of colonial perio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군국가요란 대중가요의 하위 범주로, 일제의 침략 전쟁을 홍보하고 전시 동원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 가운데 상업적인 유행가의 생산, 유통 과정을 거쳐 유포된 것들을 이른다고 할 수 있다. 군국가요는 군국주의 이념의 설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친일가요의 일부로 다루어지거나, 일제 말기 식민정책의 강화와 파시즘 체제의 전면화라는 측면에서 이해되어 왔다. 이 연구에서는 군국가요의 시대적 함의를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해 군국가요에 나타난 젠더 이미지를 젠더 정치라는 측면에서 밝히고자 한다. 군국가요를 젠더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일제 말 총력전 체제의 산물인 군국가요야말로 문화정책과 젠더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군국가요에는 어머니, 아내, 연인 등 여성을 화자로 하거나 청자로 하여 군국주의 이념을 선전하는 노래의 비중이 높다. 또한 이들은 전선에 나가 있는 남성 전사를 내조하고, 보조하면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여성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이 총력전 체제 하의 총후부인의 미덕을 내면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군국가요에 나타나는 총후부인의 모습은 여성 지식인들의 논설에 나타나는 여성상, 즉 가정을 공적 영역의 기초로 삼는 총후부인의 모습과는 달리 정감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에서는 군국가요가 상이한 집단의 사람에게 군국이념을 전파하고자 도모하는 과정의 산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군국가요가 젠더 정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장인 동시에 가요가 지닌 정서적 호소력에 편승하여 전시라는 특수 상황에서 지배 이념을 내면화하는 주요한 방식이라는 점을 주목하여 보았다. 이는 전쟁의 도구이자 상업적 대중가요였던 군국가요의 다층적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일제 강점기 중 특정 시기에 나타난 군국가요의 범주를 학문적으로 확정하고, 이를 본격적인 학적 연구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2) 군국가요에 대한 자세한 서지사항과 목록을 작성할 수 있다.
    3) 일제의 문화정책과 전시 문화통제 체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의 단초를 삼을 수 있다.
    4) 군국가요를 젠더 정치라는 시각으로 해석함으로써, ‘황국신민화’ 정책이 상이한 집단 (내지와 식민지, 남성과 여성, 엘리트층과 비 엘리트층, 청년과 장년, 어른과 어린이 등) 에게 주입. 내면화하는 과정을 정치하게 이해할 수 있다.
    5) 일제 말 문화선전물에 나타나는 총후부인의 이미지를 이해하고, 이것이 남성 젠더와 여성 젠더에 따라 다르게 전유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6) 군국주의 이념이 전달되는 방식이 매체와 작품에 따라 다양화하는 양상을 추적하여, 문화선전의 도구이자 상업적 유행가로 존재했던 군국가요의 면모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7) 군국가요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통해, 일제 강점기 생활사에 관한 자료를 보다 풍부하게 구축
    할 수 있다.
    8) ‘전쟁의 문화적 표현과 젠더’라는 주제로 통시적, 공시적 연구를 진행하는 데, 단초를 삼을 수 있다.
    9) 냉전 이후 남.북한 대중문화계에 공히 남아있는 군국주의적 잔재에 대한 비판적 해석의 기초자료로 삼을 수 있다.
  • 색인어
  • 군국가요, 젠더 이미지, 젠더 정치, 총력전 체제, 총후부인, 대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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