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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마을굿의 공연적 특성과 현대적 활용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호남지역 마을굿의 공연적 특성과 현대적 활용에 관한 연구 | 2006 년 | 김승연(전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22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중단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4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년차 연구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전승되는 ‘확장형’ 마을굿을 대상으로 하여, 확장형 마을굿에 참여하는 마을들의 상호관계 양상을 살펴보고, 공동체굿의 축제성과 대동성이 어떤 원리에 의해서 강화되어 나가는가를 고찰한 후, 그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확장형’ 마을굿의 공연 원리는 1) 경쟁 속의 연대, 혹은 연대 속의 경쟁, 2) 대동적 상생 관계의 구축, 3) 안정과 질서의 상징성 확보로 요약할 수 있다. ‘확장형’ 마을굿은 여러 마을들이 이미 정해진 서열 질서에 따르지만 그 안에 경쟁이 잠재되어 있고, 서로 서열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싸움굿을 하지만 결국은 화합을 지향한다. 이 두 원리는 배타적이지 않고 서로 표리 관계에 있다. ‘경쟁 속의 연대’나 ‘연대 속의 경쟁’은 궁극적으로 마을들의 대동적 상생 및 공존을 위한 과정적 방법이다. ‘확장형’ 마을굿의 참여 주체들은 서로 연합하는 다른 마을들과의 ‘공존관계’ 속에서 자기 마을의 위상을 분명하게 인식한다. 여러 마을들이 서열을 유지하거나 전복하거나 새로운 서열을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서, 마을들의 ‘공존관계’가 분명하게 인식되면, 각 마을들은 제각기 서로 다른 마을 공동체이면서도, 그 마을의 범위를 넓힌 좀 더 확장된 대동 공동체로 확장된다. 개방적이고 자치적인 확장의 방법으로 마을보다 더 큰 대동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고을굿과는 다른 방식의 대동적 상생이 실현된다. ‘확장형’ 마을굿의 참여 마을들은 ‘가족’이라는 상징적 관계를 통해 ‘안정과 질서’의 세계를 구축하는 독특한 거대 공동체이다. 호남지역의 ‘확장형’ 마을굿에서 발견되는 유교적인 ‘상징적 상호성’의 기제는 21세기적인 ‘글로칼리즘(glocalism)’ 시대의 세계 공동체적 대동윤리의 한 전형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마을이 마을 자체적인 제의를 행하는 ‘닫힌구조’와, 각 마을 공동체들이 함께 만나 공동의 연대 행위를 하는 ‘열린구조’가 동시에 운용되는 집단적 공연 양식이 바로 ‘확장형’ 마을굿이다. ‘확장형’ 마을굿의 핵심적 공연 원리는 이 양식이 개척해 낸, ‘소통구조’의 가장 높은 지평을 보여준다.
    2년차 연구에서는 호남지역 마을굿을 생업 구조에 따라 ‘농촌형’과 ‘어촌형’으로 구분하고, 마을수호신격과 제의구조를 중심으로 두 유형을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호남지역은 쌀농사의 중심지이면서 어느 지역보다도 도서가 많아서 농경문화와 해양문화가 양대근간으로 공존하고 있다. 농촌과 어촌은 자연 생태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고, 농촌과 어촌의 이러한 삶의 방식의 차이는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데에서도 각기 다른 인식과 사유를 형성해왔다. 마을수호신격 면에서 볼 때, 호남지역 농촌과 어촌에 널리 분포하는 가장 보편적인 마을수호신격은 당산할머니와 당산할아버지이다. 마을수호신격을 음양의 조화원리로 인식하는 것은 농경사회의 오랜 관습에 의한 것이다. 마을수호신격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어촌형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어촌에서는 소저, 장군, 총각, 부인, 각시 등 위험한 어로 환경으로부터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젊고 강한 신을 선호하고, 또한 다양한 신격을 지향한다. 용신(龍神)의 경우 농촌형에서 용신은 농경과 강우(降雨)의 신이며, 어촌형에서는 어업과 해양의 신이다. 어촌형 마을굿에서는 특히 용왕신격의 위상과 비중이 높아진다. 제의구조면에서 보면, 호남 전역에서 마을 당산에서 지내는 ‘당산제’는 마을굿 제의의 기본적 형태이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어촌형은 중층적 제의구조를 이룬다. 농촌형에서는 ‘헌식’, ‘퇴송’, ‘사물’ 등이 잡귀잡신을 달래는 간소한 절차이나, 어촌형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조상의례와 결합되어 확장된다. 이러한 특징은 서해권역의 ‘용왕굿’과 ‘수륙제/수륙재’, 서/남해안권의 ‘갯제’와 ‘헌식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즉 용왕신에게 풍어와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고, 수중고혼이 된 조상들의 원혼을 풀어주려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농촌형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상으로, 어촌형이 바다라는 생태적 공간에 적응하는 데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 영문
  • Following is the Enlish abstract of the result of the first year. Title : A Study on Aspects of Transmission and Performance Principles in Honam Maeul-Kut - Focused on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look around the aspects of connection, ranking, and interaction that each village forms with other villages, to investigate what principles strengthen the festival mood of Community-Kut, and to grasp the cultural meaning and value, through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that handed down in Honam. ('maeul' means 'village' and 'kut' is a kind of memorial service.)
    There are two forms to make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One is 'chain-storage type' of Maeul-Kut that Kut is begun from one village and gradually the scale of kut is expand to other villages. The other is 'multiple-union type' of Maeul-kut that firstly each village performs Maeul-Kut, and then several villages gather and perform Kut together.
    The performance principles in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1) solidarity in competition or competition in solidarity, 2) construction of the relation of mutual prosperity with great harmony, 3) assurance of symbolism of stability and order.
    In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several villages follow the order of rank arranged beforehand but in it competition is latent, and they performed the Kut to occupy superiority but in it there is harmony. Therefore, the two principles are not unfriendly but in the relation of inside and outside. 'Solidarity in competition' or 'competition in solidarity' is ultimately the procedure for the coexistence with all villages in mutual prosperity.
    The participants of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recognize obviously their villages' ranks in the coexistence relation with other villages. If the coexistence relation of villages is clearly recognized through the process for several villages to maintain their ranks, overthrow their ranks, or create new ranks, each village is separated different community and at the same time, it becomes the member of more expanded community with great harmony. The mutual prosperity is realized in the process to produce a community with great harmony bigger than a village with the method of open-hearted and self-governing expansion.
    The villages that participate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are the unique huge community that constructs the society of stability and order through the symbolic relation of family. The confucian symbolic mutuality found out in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in Honam region suggests a pattern of global community's ethics with great harmony in the period of glocalism of 21th century.
    In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that each village community performs Maeul-Kut separately before joining with other villages is 'closed structure' and then that these village communities meet together and perform cooperative activity is 'open structure'. Group performance style that use 'close structure' and 'open structure' at the same time is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and it is the style that opens up the highest level in communication among communities.
    Key words : the expanded type of Maeul-Kut, Ki-sebae(paying respect on farming flags), Ki-sawoon(fighting of farming flags), Ki-maji(greeting of farming flags), Ki-jupnori(play through contact with farming flags), Jul-darigi(tug-of-war with rice straw ropes), ranking, Sawoon-kut(the kut to occupy superiority), Hap-kut(a united kut), competition, solidarity, Daedong(unite into one), Sangsaeng(living together, helping each others), stability, order. (English abstract of the result of 2nd year has not been written ye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 계획은 호남지역 마을굿 연구를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연차별로 진행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연차별 주제는 다음과 같다. 1년차 주제 : 호남지역 마을굿의 전승 양상과 공연 원리 연구 - ‘확장형’ 마을굿을 중심으로 / 2년차 주제 : 호남지역 ‘농촌형’ 마을굿과 ‘어촌형’ 마을굿의 비교 연구 / 3년차 주제 : 호남지역 마을굿의 변화와 재창조 및 그 활용 방안 연구
    1년차 연구에서는 여러 마을들이 연합하여 벌이는 마을굿 형태인 ‘기세배’를 중심으로 하여 ‘확장형’ 마을굿의 전승 양상과 공연 원리를 밝혀 보고, 그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았다. 일반적으로 마을굿은 한 마을공동체의 고유성과 독자성에 기반을 둔 ‘단일형’ 마을굿이다. ‘확장형’ 마을굿은 여러 마을들간에 형성된 관계망을 기반으로 행해지며, 각 마을들 간의 연계와 위계질서, 그리고 각 마을들 사이의 상호 영향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확장형 마을굿에서는 싸움과 화합이라는 방법을 거쳐 더 큰 공동체로 상승적으로 통합되면서, 결국에는 융합적 상생(相生)의 원리를 실현한다. 여러 마을들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자치적 전통으로는, ‘향약’과 같은 이념적 규약뿐만 아니라, ‘기세배’와 같은 확장형 마을굿이라는 연행적 방법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확장형 마을굿은 마을과 마을 사이의 갈등을 제거하여 마을공동체들간의 삶을 조화롭게 유지하는 공연적 방법이라는 것이다.
    2년차 연구에서는 1년차 연구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면서, 서로 이질적인 문화를 갖고 있고 호남지역의 양대 문화형을 이루는 농촌형과 어촌형 마을굿을 대상으로 비교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호남지역 마을굿은 유교적 제의와 풍물굿의 결합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는 ‘당산제’가 널리 분포하고 있다. 어촌이라고 해도 농업을 병행하는 어촌이 대부분이므로 농어촌 마을굿이 모두 농경문화적 사유를 기본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과 어촌공동체의 생태적 조건과 삶의 내용이 다르므로, 어촌이라는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여 그 삶을 토대로 만들어낸 공동체 문화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마을 수호신격에 있어서 농촌형 마을굿에서는 할아버지당산과 할머니당산이 핵심 신격이라면, 어촌형 마을굿에서는 용왕신격의 위상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지며, 중층적 제의구조를 이룬다. 농촌형에서는 ‘헌식’, ‘퇴송’, ‘사물’ 등이 잡귀잡신을 달래는 간소한 절차이나, 어촌형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조상의례와 결합되어 확장된다. 이러한 특징은 서해권역의 ‘용왕굿’과 ‘수륙제/수륙재’, 서/남해안권의 ‘갯제’와 ‘헌식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즉 용왕신에게 풍어와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고, 수중고혼이 된 조상들의 원혼을 풀어주려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이것은 농촌형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상으로, 어촌형이 바다라는 생태적 공간에 적응하는 데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농촌형 마을굿과 어촌형 마을굿 모두 유교적 제사 방식과 풍물굿이 중요한 공연 요소로 나타나며, 농촌형 마을굿에 비해 어촌형 마을굿에서는 ‘무속’의 영향이 훨씬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3차년 연구에서는 호남지역 마을굿의 전승 현장에서 마을굿의 변화 양상과 재창조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현대적 활용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호남지역 마을굿의 현대적 계승과 활용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호남지역 마을굿의 문화적 정체성이 더욱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호남지역 마을굿의 문화적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호남지역 마을굿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호남지역 마을굿이 갖고 있는 독자성과 차이점, 그리고 그 문화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따라서 다른 지역의 마을굿이나 다른 문화권의 유사한 문화적 양식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3차년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면서 국내 여타지역의 사례들을 찾아 비교하는 내적 비교와, 인근 다른 나라들에서 마을굿과 비슷한 문화적 양식들의 외적 비교 연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연구자의 취업으로 2년차에서 본 연구과제를 중단하였으나, 3년차 연구주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과제로 삼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호남’이라는 지역, ‘마을굿’이라는 대상, ‘공연학’ 및 ‘민속학’이라는 연구 방법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민속학, 공연학, 지역학, 축제연구 등의 분야에 기여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호남지역 공연문화의 지역적 원형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마을굿은 문화의 정체성을 지닌 지역적 공연 양식의 ‘원형’으로서 그 의의와 가치가 있다. 호남지역의 주요 공연예술 양식으로 연예 풍물굿, 판소리, 시나위, 살풀이춤 등을 들 수 있는데, 마을굿은 공연 방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것들을 두루 포괄하는 가장 근원적인 양식이다. 따라서 앞으로 지역적 ‘정체성’을 지닌 지역적 공연 양식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마을굿을 먼저 탐구하고 계승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한국적인 공동체 행위문화의 전형을 탐구하는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을굿이 마을 공동체 내의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고 집단적 동질감, 즉 ‘커뮤니타스’를 확보하는 공연 양식이라는 점은, 공동체성이 파괴되고 개인의 소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현대사회에서 그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커뮤니타스’를 지향해 나가고자 할 때 중요한 참조가 될 수 있다.
    셋째, 한국적 공연 양식의 원형적인 모델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마을굿은 그 지역을 넘어서 한민족 전체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민족적’ 공연 양식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원형적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적 공연 양식의 민족적 원형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적 정체성을 지닌 새로운 음악, 무용, 연극과 그 외의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공연 양식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도 원형적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양식을 통해, 분리된 공연자와 청관중을 유기적 상호작용 관계로 통합함으로써, 현대인의 삶의 소외의식을 극복하고, 공동의 문제를 같이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암시받을 수 있다.
    넷째, 한국 마을굿 연구에 새로운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이 결과를 활용함으로써 지역문화 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 여섯째, 한국 축제문화의 원형을 탐구하고, 한국적인 축제문화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확장형’ 마을굿, 경쟁, 연대, 대동적 상생, 공존, 안정, 질서, 서열, 위계질서, 닫힌 구조, 열린 구조, 싸움굿, 합굿 (1년차)/ 농촌형, 어촌형, 농경문화, 해양문화, 생태환경, 적응, 수호신격, 제의구조, 농경신, 용왕신, 용왕굿, 수륙제/수륙재, 갯제, 헌식굿, 중층성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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