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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윤리 탐구 기초로서 사실/가치 이분법에 대한 비판적 고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과학윤리 탐구 기초로서 사실/가치 이분법에 대한 비판적 고찰 | 200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홍경남(서울시립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27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10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전통적으로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의 영역을 다루고 윤리는 ‘주관적’인 가치의 영역을 다룬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그리고 사실이나 존재에 관한 진술은 자연 세계에서 경험(실험과 관찰 등의)을 통하여 그 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이지만, 가치나 당위에 관한 진술은 참이거나 거짓일 수 없는 것으로서 다만 감정이나 태도의 표현에 불과한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였다. 현대의 과학자들에게도 과학은 객관적이고 진리일 수 있지만 윤리는 주관적인 것으로서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순전히 임의적인 것일 뿐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것은 공적이고 가치에 의존하지 않는 것인데, 주관적인 것은 개인적이고 가치에 의존하는 것이다.
    이런 과학관이 맞는다면 머튼이나 레스닉처럼 과학 공동체를 위한 윤리 규범이나 지침을 설정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다만 어떤 이데올로기를 정립하거나 소박한 이상을 표현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엄밀한 가치와 사실의 구분이 성립할 수 없고, 과학에도 늘 가치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어떻게 되는가 그렇다면 과학자와 윤리학자가 함께 과학윤리를 정립하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정당화해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퍼트남은 객관성을 기술 내지는 서술과 동일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참이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진술이면서도 기술이나 서술이 아니라 특정한 맥락에서 적절한 평가를 담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우리의 언어는 다만 세계를 기술하거나 서술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가치를 가지고 세계를 평가한다. 이렇게 사실과 가치가 얽혀있음을 직시할 때야(사실에 관한 지식은 가치에 관한 지식을 가정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좁은 과학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우리의 과학적 실천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고 합당하게 드러낼 수 있다. 퍼트남은 이렇게 사실/가치 이분법이 그릇된 존재론적(형이상학적) 가정에 기초하고 있음을 밝히고 그러한 이분법의 붕괴와 더불어 그것을 뒷받침했던 존재론에 대하여 사망을 선고한다.
    과학적 실천에서 사실과 가치의 구분은 필요하지만 그러한 구분이 존재론을 함의하는 이원론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퍼트남의 통찰은 과학에 관한 윤리를 정립함에 있어 하나의 기본적인 큰 틀을 제시하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객관성’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과학자 사회를 수호하는 수호자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과학자 공동체도 다른 여타의 사회 집단 만큼이나 사회적인 가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타 사회 영역에서 작용하고 있는 규범을 과학자 사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해야 한다. 물론 과학자 공동체가 다른 가치와는 구분되는 ‘인식적 가치’를 담고 있음은 인정할 수 있다. 머튼과 레스닉의 규범이 바로 그러한 인식적 가치의 이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의 실현은 적어도 우리의 사회에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도덕적 가치의 제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윤리학자나 도덕 이론가가 과학윤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점쳐볼 수 있다. 그 역할은 바로 과학자들이 따라야할 규범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일어나는 여러 실천적인 과학적 문제와 마주하여 그러한 문제가 어떤 도덕적 가치들을 담고 있고 그러한 가치들에 부합하는 도덕적 결단은 어떤 것인지 드러내고 해명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자는 퍼트남의 ‘존재론 없는 윤리학’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개념에 의거하여 가치/사실의 이분법이 근거 없는 것임을 드러내고 합리적 정당화에 기초한 과학 윤리를 정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발판 마련이야말로 윤리학자의 소리가 과학자 사회에 설득력 있게 미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본 연구자는 다음을 시도했다. 첫째, 퍼트남의 존재론 없는 윤리학을 받아들이고 과학자 사회가 가정하고 있는 ‘사실’ 개념이 얼마나 허구적인 것인지 드러낸다. 둘째, 사실/가치 이분법을 파기하고 윤리학은 존재론 없이 이루어져야함을 밝힌다. 셋째, 존재론 없는 윤리학을 구체적으로 과학 윤리의 특정한 문제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밝힌다.
  • 영문
  • The defenders of scientism make a claim for the objectivity of science based on the absolute conception of world, but deny such an objectivity to ethics while granting only the non-objective relativistic truth thereto. By contrast, Hilary Putnam claims for both objectivity of science and ethics on the basis of the pluralistic conception of world, so that the science/ethics dichotomy cannot be made. If we discard the idea that the object-correspondence relation is the hallmark of scientific objectivity and apprehend that science pictures the world in plural manners and the scientific activity is always accompanied by epistemic and social values, we can realize that science and ethics have a close connection with each other from the edge of objectivity. Accordingly, the absolute objectivity peculiar to science is not necessary for the humanistic practices, and it suffices that we have objective solutions for the situational problems with both scientific and ethical aspects. This vision makes it possible to see science and ethics in their proper relatio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과학주의자들은 절대적 세계관에 기초하여 과학의 객관성을 드러내려 하면서, 윤리학에 관해서는 그런 객관성을 부인하고 다만 비-객관적인 상대주의적 진리만을 주장한다. 이에 반해 퍼트남은 다원적 세계관에 기초하여 과학과 도덕의 객관성을 동시에 주장하면서, 윌리엄스가 주장하는 과학/윤리학 이분법이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대상과의 대응이 과학적 객관성의 징표라는 생각을 버릴 수 있다면 우리는 과학과 윤리학이 객관성의 지평에서 서로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놓여있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다. 소위 과학에 특유한 절대적 객관성은 인간 실천에 필요치 않고, 우리는 다만 과학적인 측면과 윤리적인 측면을 고루 가지는 상황적인 문제들에 대한 객관적인 해결책을 구하는 것으로 족하다. 바로 이런 관점이 과학과 윤리학을 적절한 관계 속에서 온당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과학윤리 연구의 탐구 기초를 마련하여 논문이나 책 등을 통하여 공개한다.
    ● 과학윤리 교육을 위한 이론적 기초와 자료를 제공한다.
    ● 과학 공동체의 윤리 규범 확립에 있어서 기준을 제공한다.
    ● 윤리 분야에 대한 과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 과학기술 분야와 인문사회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시킨다.
    ● 사실/가치 이분법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 사실/가치 얽힘이라는 주장에 대한 논거를 분명히 제시한다.
    ● 과학은 오직 객관적 사실만을 다룬다는 과학주의가 허구임을 밝힌다.
    ● 과학윤리 연구의 철학적이고 윤리학적인 기초를 마련한다.
  • 색인어
  • 퍼트남, 과학, 객관성, 사실/가치 이분법, 인식적 가치, 과학윤리, 윤리학, 절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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