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3183&local_id=10019736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조사 및 어미 형태 처리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조사 및 어미 형태 처리 연구 | 2006 년 | 황종배(건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71
선정년도 200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12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를 제 2언어로 학습하고 있는 중국어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들, 그리고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의 심성어휘집에서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가 서로 다르게 표상, 처리되고 있는지 또 단어가 처리되는 패턴이 한국어의 전반적인 능력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크게 언어심리학이나 실험음성학, 응용언어학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두 가지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가 표상, 처리되는 방식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위해 우선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제2언어로 한국어를 습득하고 있는 중국인,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어휘판단과제(lexical decision task)를 실시하여, 여기에서 점화효과(priming effect)가 나타나는지를 측정하였고, 두 번째로 한국어를 제 2언어로 습득하고 있는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에 붙는 조사 및 어미의 습득 과정에서 보여주는 오류를 일련의 문법성 판단과제를 통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어휘판단과제에서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은 명사와 조사의 처리에 있어서 동일어휘 반복 조건과 파생 조건에 있어서 점화 효과를 보인 반면, 통제 조건에 있어서는 점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사와 어미의 처리에 있어서는 동일 어휘 반복 조건과 파생 조건 사이에 아무런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파생조건과 통제 조건 사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명사와 조사는 학습자들이 완전히 분해하여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사와 어미는 완전히 별개의 요소로 분해되어 처리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하나의 단위로 처리되는 것도 아닌 중간적인 결과를 보였다.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어 학습자들의 경우에도 명사와 조사의 처리에서는 한국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동사에 있어서는 파생조건과 통제조건에서의 반응 시간이 유사하게 나타남으로써 단일 요소로서 처리한다는 것을 보였다.
    문법성판단과제의 경우, 조사 중첩 현상에 대한 모국어의 차이는 학습자의 한국어 조사 중첩에 대한 문법성 판단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문법성 판단은 대체적으로 한국어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정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학습자의 모국어와 한국어 능력이 미치는 영향은 한국어 조사 중첩의 유형에 따른 비교에서도 나타났으나, 빈도가 매우 낮은 비문법적인 부사격 조사의 중첩에서는 모국어와 한국어 능력에 상관없이 매우 부정확한 문법성 판단을 보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 활용했던 문법성 판단에 걸리는 반응 시간의 측정은 문법성 판단의 정확성과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긴 했으나, 일부 학습자 집단, 특히 일본어 모국어 화자 초급 학습자 집단의 경우는 정확성은 중국어 모국어 화자 초급 학습자나 심지어 중국어 모국어 화자 고급 학습자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로 느린 반응 시간을 보였다. 이것은 문법성 판단에 걸리는 반응 시간이 반드시 판단의 정확성과 일치되는 것은 아니고, 문법성 판단의 정확성은 반응 시간 이외에 또 다른 변수가 학습자의 인지에 작용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문법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차후의 좀 더 세밀한 검사 도구에 의하여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향후의 연구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 영문
  • It is generally assumed that morphological system can differ considerably among languages. Inflected noun and verb forms, for example, vary cross-linguistically: In isolating languages like Chinese, words are mainly uninflected, whereas in agglutinative languages like Japanese and Korean, rich and transparent inflectional morphology is employed. It has also been proposed that difference in processing inflections hinges on the typology of morphological systems (Hankamer, 1989). A related issue is how L2 learners display processing of inflectional morphology in relation to their L1: in particular, if L1 and L2 are typologically similar, like Japanese and Korean, or typologically distant from each other, like Chinese and Korean. In this regard, we aim at exploring the effect of two typologically very different L1s, Chinese and Japanese, on the on-line morphological processing of Korean nominal and verbal suffixes. In the psycholinguistics literature, there are at least two alternative ways to recognize morphologically complex words: (i) Decomposition model: recognition of an inflected word involves decomposing it into a stem plus suffixes (Pinker & Ullman, 2002), (ii) Full-listing model: every inflected word is recognized as a monomorphemic whole word (McClelland & Patterson, 2002). To address this issue,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s morphological processing of inflected nouns vs. verbs by L1 Koreans and by L2 learners of Korean.
    Some of the particles in Korean are jointly used with other particles and some are not, and the sequence of the particles determines the grammaticality of the double particles. Chinese and Japanese learners of Korean participated in the experiment in which they were asked to judge the grammaticality of a combination of a noun and double particles. The participants' judgment of the grammaticality of the double particles and their reaction time for the judgment were analyzed.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ed that Japanese learners whose native language has a particle system similar to that of Korean performed better in the grammaticality judgment than Chinese learners whose native language shows no use of double particles. The advanced learners of Korean, regardless of their native languages, showed better judgment on the grammaticality of the use of double particles. This study also found that the type of double particles also affected the learners' judgment and that in the grammaticality judgment of ungrammatical joint of adverbial particles, most of the participants, regardless of their native languages and their Korean proficiency, scored much lower than in the judgment of the other types of double particles. The analyses of the participants' reaction time for the judgment showed congruent results with those of their grammaticality judgem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를 제 2언어로 학습하고 있는 중국어와 일본어 모국어 화자들, 그리고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의 심성어휘집에서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가 서로 다르게 표상, 처리되고 있는지 또 단어가 처리되는 패턴이 한국어의 전반적인 능력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크게 언어심리학이나 실험음성학, 응용언어학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두 가지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가 표상, 처리되는 방식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위해 우선 한국어 모국어 화자와 제2언어로 한국어를 습득하고 있는 중국인,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어휘판단과제(lexical decision task)를 실시하여, 여기에서 점화효과(priming effect)가 나타나는지를 측정하였고, 두 번째로 한국어를 제 2언어로 습득하고 있는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명사와 동사에 붙는 조사 및 어미의 습득 과정에서 보여주는 오류를 일련의 문법성 판단과제를 통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결과의 학문적 기여도

    첫째, 본 연구의 결과는 인지과학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제2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인간에게 매우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제2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하는 양상은 인지과학에서 정보처리로 정의하는 인지활동의 한 측면을 이룬다. 따라서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가시적인 연구 성과들을 얻게 된다면, 인간의 매우 중요한 정보처리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지과학 연구에서 소외되어왔던 제 2언어정보처리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지과학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그동안 통사론에 집중되어왔던 제2언어 사용에 대한 연구의 관심을 심성어휘집으로 확대시켜 제 2언어에 대한 연구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소리정보나 어휘정보 습득에 관여하는 언어습득 장치의 역할이 모국어 습득에 국한되는가의 문제, 또는 제 2언어 심성어휘집과 모국어 심성어휘집의 상호작용이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나는가의 문제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촉발시켜 관련 기초학문 분야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는 심성어휘집에 대한 연구가 영어 이외의 언어, 구체적으로 한국어까지 포함하여 확대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영어 심성어휘집(특히 모국어 사용자의 경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심성어휘집의 여러 가지 특성이 밝혀졌지만, 이러한 특성들이 영어 이외의 언어에서도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이를 한국어 제 2언어 습득의 과정에서 확인하는 작업은 심성어휘집의 보편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차후의 연구에서 제 2언어로서의 한국어와 영어의 심성어휘집을 비교한다면, 이를 통해 심성어휘집에 대한 다원적 연구의 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심리언어학적인 처리와 관련하여 형태적 처리(morphological processing)와 통사적 처리(syntactic processing)의 틀이 모국어 화자와 제2언어 습득화자에게 동일하게 또는 다르게 (다르다면 어떻게 다르게) 설정되어야 하는지 한국어의 조사/어미 처리 문제가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심성어휘집의 문제로 주로 논의되어 왔던
    형태처리의 문제가 어휘부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닐 수 있을 시사하는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는 제 2언어 영역 뿐 아니라, 국내에서 음운-형태론 및 통사론 등의 이론 분야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언어사용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과 언어학적 접근이 인지과학이 태동한 후로는 연구 주제와 방법을 공유하고, 한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가 다른 분야에서의 새로운 연구 성과에 의해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리정보나 형태정보를 인간이 표상,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는 이론 음운-형태론 및 통사론 분야의 연구를 자극하여 궁극적으로 해당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2. 연구 결과의 방법론적 기여도

    본 연구는 제2언어 심성어휘집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심리언어학이나 실험음성학에서 사용되어 온 여러 가지 실험 방법을 이용한다. 특히 어휘판단(lexical decision)과제의 수행에 나타나는 점화효과(priming effect)의 측정이나 비단어(non-word)에 대한 피험자의 판단을 이용해 심성어휘집의 특성을 알아내는 기법 등은 심리언어학 연구에서 그 타당성이 오래 전에 검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2언어의 연구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 또한 단어결정과제 역시 제 2언어 습득 연구에 있어서 그 타당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여기에서 사용된 다양한 연구 기법들을 제 2언어 습득에 대한 연구에서도 보다 정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3. 연구 결과의 교육 현장에서의 연계 활용방안

    제2언어 정보의 표상과 처리의 인지과정에 대한 연구는 제 2언어교수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심리학적으로 볼 때, 제 2언어교수법은 궁극적으로 제 2언어 사용자가 마음에 표상되는 제 2언어 정보를 활용하는 인지과정을 원어민의 그것에 보다 가까워지도록 하는 데 그 궁극적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 2언어 어휘정보가 심성어휘집에서 표상되고 처리되는 방식을 원어민의 그것과 비교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힐 수 있게 된다면,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 2언어 어휘교수법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한국어 조사 및 어미 습득 명사와 동사의 처리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