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과제에 참여한 책임연구원 1명, 공동연구원 2명, 전임연구인력 2명, 연구보조원 6명은『해동제국기』관련 일본지역 조사와 국내 지역 조사, 정리,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海東諸國紀』사료적 가치의 재검토」:『海東諸國紀』에 수록된「日本 ...
본 연구 과제에 참여한 책임연구원 1명, 공동연구원 2명, 전임연구인력 2명, 연구보조원 6명은『해동제국기』관련 일본지역 조사와 국내 지역 조사, 정리,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5가지의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海東諸國紀』사료적 가치의 재검토」:『海東諸國紀』에 수록된「日本國紀」와 「琉球國紀」의 내조기록을 중심으로 그 사료적 가치를 재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당시 조선으로 온 일본인들이 어느 지역에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내왕했는가를 상세히 검증, 검토하여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지역의 내조자까지도 명확히 논증하였다.
둘째, 「『海東諸國紀』속의 三浦를 중심으로 한 군사방어에 대하여」:『海東諸國紀』 삼포지도를 통해 포구를 직접 통제하는 營廳과 배후의 鎭城, 그리고 주변의 수군진이 유기적으로 연계를 가지고 왜선 도박처를 포위하고 있다는 점을 논증하였다. 또한 삼포지도를 통하여 왜인 거류지와 일반주민 거주지를 상호 격리시키려는 의도 또한 논증하여 밝혔다.
셋째, 「『海東諸國紀』지명에 반영된 한일 중세어 표기법」:『海東諸國紀』에 수록된 일본 중세 지명 자료를 통해『海東諸國紀』의 일본 지명이 15세기 한국 한자음을 원용하여 漢字借字表記法 중 音借 表記와 訓借 表記로 기록하였음을 논증하였고, 대부분의 지명은 음차 표기이지만 ‘訓羅串(훈라곶)’의 ‘串’과 ‘五時浦(오시개)’ ‘時多浦(시다개)’의 ‘개(浦)’ 등의 훈차 표기도 있음을 밝혔으며, 『海東諸國紀』 지명에 반영된 일본 지명 표기음이 대부분 그대로 현재 일본 지명에 나타남도 명확히 하였다.
넷째,「『海東諸國紀』의 역사지리적 고찰」: 이것은 同書에 수록된 ‘해동제국총도’ 등을 비롯한 9점의 고지도를 통해 역사 지리학적인 측면에서의 고찰을 중심으로 논증한 것이다. 특히 조선에서 日本 및 琉球에 이르는 도로 里數, 기착지점들을 명시하여 분석하였고, 이로써『海東諸國紀』수록의 고지도가 중세의 동아시아 항로연구나 해상교역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다섯째, 「『海東諸國紀』로 본 中世日本의 國王觀과 日本國王使의 성격」: 『海東諸國紀』에 수록된 일본의 國王이라는 용어와 국왕관에 대한 의미 부여로서 일본에서의 國王의 의미는 일본의 외교적 양면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는 점, 『海東諸國紀』가 편찬된 1471년을 전후한 중세 이후 조일관계 속에 일본의 정치권력 주체를 미나모토씨(源氏)=征夷大將軍(將軍, 쇼군)=국왕으로 규정하고 있었다는 점, 일본에서는 외교적인 차원에서 國王이라는 용어가 정착이 되어, 일본국왕사라는 사절단을 조선에 파견하게 되는데, 이는 1471년 『海東諸國紀』 편찬을 전후하여 그 성격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점, 일본국왕사의 명의로 파견된 사절 중에 僞使들이 많다는 것을 조선 정부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를 접대한 것은 조선의 大國觀에 의해 일본을 회유, 기미하기 위한 정책의 발현이었다는 점을 논증하였다.
한편, 본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가지고 있다. ①석박사과정생 교육에서는 연구계획서 작성에 대한 교육, 연구수행을 위한 자료수집 및 분석에 대한 교육, 고증을 위한 현장 조사 교육, 자료의 디지털화 방법과 활용에 대한 교육에 활용한다. ②학부생 교육에는 사료 해독 능력 배양을 위한 기초한문 교육 실시, 해동제국기 원문 강독과 사료의 중요성 교육, 현장 조사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교육에 활용한다. ③교육자료 활용측면에서는 『한일관계사연구』강좌 교재편찬에 활용하며,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된 사진 자료 등을 강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연구 활동으로 생성된 모든 자료 즉, 연구 논문 이외에 확보된 해동제국기에 소재하는 인명, 지명과 관련된 문헌자료, 현장 사진 등 방대한 자료는 모두 데이터베이스화(DB구축화)하여 역사학 분야의 기초자료로서 사업 종료 후라도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역사학 관련의 연구에 파급효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하고 있다.